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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관계이던 남성 집에 불 질러 숨지게 한 40대 구속

불을 질러 연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군산경찰서는 현조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씨(40대·여)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30분께 군산시 임피면 한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집안에 있던 B씨(30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목조주택(50㎡)이 전소됐으며, 1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0분여 만에 진화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주택에서 연기와 불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과 함께 출동한 경찰은 주택 야외화장실 뒤편에 술에 취해 앉아 있던 A씨를 방화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CC(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B씨가 있던 방 안에 들어간 뒤, 2분여 뒤에 연기가 피어오른 것을 토대로 A씨가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나, 이날 이뤄진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A씨는 휴대하던 라이터를 이용해 방 안에 있던 이불 등에 불을 붙였으며, 평소 자신이 폭행당한 것에 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씨는 잠이 든 상태였다. 연인 관계인 이들은 이날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평소 다툼이 잦아 약 두 달간 경찰에 100여 차례의 폭행 및 이웃 주민의 다툼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김경수
  • 2024.05.11 20:09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대장정 마무리

'독립·예술영화의 향연'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히는 소이현·인교진 배우가 사회를 맡은 폐막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한 배우, 감독, 방문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성과보고로 시작된 폐막식은 수상작 소개, 폐막 선언, 10일간의 기록 영상 시청, 팬텀 일루전의 영화 OST 메들리 공연, 폐막작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는 43개국에서 초청된 232편의 작품이 총 6개 극장 22개 관에서 590회에 걸쳐 상영됐고 이 가운데 381회차가 매진됐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은 6만 6800명(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날 기준 6만5900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1일 열흘간의 영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으로 시작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며 “10일 동안 영화 축제를 찾아준 방문객들과 친절함으로 맞이해주신 전주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제는 동시대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한다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과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다"며 "지난해보다 풍성해진 게스트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축제로서의 영화제가 더 강조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은 폐막선언을 통해 “열흘간의 대장정을 펼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느덧 마무리할 시간을 맞이했다”며 “올해는 영화제의 정체성 확립과 대중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글로벌 영화 도시 전주의 축제는 계속될 것이며 더 큰 기대와 희망을 안고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5.10 21:36

전북교육청, 도내 상공회의소와 지역인재 양성 '맞손'

전북특별차지도교육청과 도내 4개 상공회의소가 전북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 활성화를 통한 인재 육성에 힘을 모은다. 도교육청은 지난 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직업교육박람회에서 전주상공회의소와 익산상공회의소, 군산상공회의소, 전북서남상공회의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전북교육청과 4개 상공회의소는 지역 특성화고 육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의 협약내용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직업계고 지역인재 양성 △산학연계교육, 현장실습 등 취업역량 강화 △일자리 발굴 및 취업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재정적 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은 교육청과 지자체·직업계고·지역기업·지역대학이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직업계고 기술 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2년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직업계고 학생들이 우리 지역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상공회의소 지역 기업인들은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기업탐방, 현장실습 등 산학연계교육 활성화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펼쳐 지역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전문 기능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전북직업교육혁신지구사업과 지역특화 특성화고 육성을 통해 직업계고→지역기업 선취업→지역대학 후학습→지역정착으로 이어지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0 16:39

전북서도 '동반성장' 첫발 뗐다⋯"지역경제 활력 기대"

올해 처음으로 전국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이 납품 계약 후에 겪는 자금조달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신규 사업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발주기업(대·중견·우량중소기업·공공기관 등 지역앵커기업)으로부터 물품·용역 발주가 들어오면 수주기업(중소기업)이 직접 생산자금을 확보해 생산 후 납품해 왔다. 이 과정에 중진공이 들어가는 것이 중진공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이다. 중진공과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발주기업이 추천한 협력 수주기업은 발주서만으로도 생산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게 된다. 발주 금액의 80%를 단기·저리로 대출해 주면 수주기업은 자금 걱정 없이 생산 후 납품하고 납품 받은 발주기업은 추후에 해당 대금을 중진공에 상환하는 구조다. 수주기업은 생산 초기 단계에 생산자금을 미리 확보해 순조로운 생산·재투자가 가능하고 발주기업은 조기 결제 부담 없이 납품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수주·발주기업 모두에게 좋은 사업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협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전북에서도 업무 협약 체결 소식이 전해졌다. 중진공과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 협약을 체결한 첫 기업은 ㈜HR E&I다. 10일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김동열 ㈜HR E&I 대표와 협력 수주기업 7개 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후속 연계지원 참여 △우수기업 추천 △지원사업 홍보 등이다. 생산자금 애로를 해소하는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인력·마케팅 등 다각적 후속 연계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공급망 안정과 함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올해 전북에 배정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예산은 100억 원이다.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해당 예산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HR E&I를 시작으로 점점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특장차 분야 선도기업인 ㈜HR E&I와의 협약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진공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급망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장 정책을 통해 지역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R E&I는 김제시에서 고소작업차·고가사다리차·크레인 등 고소차량 생산 전문기업이다. 지난해부터 중진공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운데 미국 MEC와 5년간 15억 달러(2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산업을 견인하는 선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5.10 15:58

"학교가 즐거워요"…완산여고, 제2차 행복드림 동기부여 캠프 운영

전주 완산여자고등학교(교장 김원기)는 10일 제2차 행복드림 동기부여 캠프를 운영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 행사이다. 이날 캠프는 1, 2, 3학년 전체 학생들이 참여해 놀이식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어 가는 수업을 활동 위주로 다시 시작하고 교육부의 진로교육 목표인 '학교 생활을 즐길 줄 아는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민구 진로교사는 "학교 수업과 학교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고자 놀이식 수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업을 통해 ‘할 수 있다. 믿는 것도 실력이다’는 긍정의 힘을 불어 넣어주고,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하여 멘토링 했다"며 "학생들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캠프에 참가한 엄수빈 학생은 "완산여고에 입학해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며 "너무 재밌게 학교 생활을 하다보니 1차 고사 성적을 망친 과목도 있었지만 학교생활이 너무 재미있기에 후회는 없다. 다음 시험에는 좀 더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캠프 공연을 준비한 장효주 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캠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며 "학교 생활이 재밌다보니 친구들이 다른 학교 다니는 친구들에게 전학을 오라고 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1명이 전학왔고 또 다른 친구도 다음주에 전학올 예정이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10 14:45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131. 불량한 자전거 여행

△글제목: 불량한 자전거 여행 △글쓴이: 박재희(정읍산외초 5년) <불량한 자전거 여행>이라는 책을 읽고 학교에서 프로젝트 학습을 시켜줘서 6월 14일 수요일에 자전거를 타러 평화의 전당을 가서 자전거를 대여했다. 오랜만에 타는 거라 설레기도 하고 넘어지면 어쩌지 하고 걱정도 됐다. 자전거를 대여하고 헬멧 쓰고 연습 삼아 다 같이 달려보니 아까 걱정됐던 마음이 없어지고 설렘으로 가득 찼다. 연습을 다 하고 본격적으로 정해진 코스로 달리기 시작했다. 내리막길에서 오르막길로 바뀔 때마다 나의 기분은 상쾌했다가 고통스러워지기도 했다. 달리는 길에 초록빛 나무로 둘러싸인 예쁜 길이 조금씩 부는 시원한 바람과 어우러져 좋았다. 자전거 여행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신나는 발걸음으로 버스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고 남은 길은 걸어갔다. 아까의 시원한 바람은 안 보이고 뜨거운 햇빛만 남아 있어서 힘들고 더웠지만, 시원한 식당과 맛있는 밥을 생각만 해도 식당으로 가는 발걸음은 한 층 더 가벼워졌다. 그렇게 식당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다. 컵에 시원한 물을 따라 한 모금 마시니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물 한 컵 다 마시고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비빔밥인데 중간중간 못 먹는 건 있었지만 그것도 매콤하면서 달콤한 양념에 묻어 상관없었다. 싹싹 긁어먹고 그 옆에 있는 빙수 가게로 갔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빙수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처음 먹어보는 메뉴여서 맛이 상상이 되지 않았다. 음식이 나오고 한 입 먹어보니 달콤하고 시원해서 너무 맛있었다. 먹다 보니 머리가 띵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먹었다. 국물까지 다 먹고 가게에서 나와 버스로 걸어갔다. 빙수의 힘은 길게 지속되지 않았다. 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는데 오리와 거북이를 보았다. 한참 동안 거기서 눈을 떼지 못하다가 겨우 다리에서 떠나서 버스로 향했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4.05.10 13:30

전주정원산업박람회, 역대 최대 38만 명의 관람객 찾았다

정원산업 육성과 시민들의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열린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 역대 최대인 38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전주월드컵광장에서 개최된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 전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9일 밝혔다. 이는 4차례 대회중 가장 많은 관람객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관람객들이 전주의 다채로운 정원문화와 최신 정원산업 트렌드를 체험했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는 전국의 정원 관련 138개 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정원 소재와 기술을 선보였다. 정원산업전은 전국 최대 규모로 개최됐으며, 소비자의 구매행렬이 이어지고 업체간 B2B 거래도 활발히 이루어져 정원산업의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협업정원 조성 △정원산업인의밤 △정원컨퍼런스 등을 통해 업체간 네트워킹과 협업의 장을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 정원산업의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도 받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람회 기간 초대작가 등 시민작가들의 정원은 이번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중 △황지해 작가의 ‘골방-하고 싶은 말’ △조동범 작가의 ‘오늘은 도토리, 내일은 숲’ △박정아 작가의 ‘사시풍류’ 등의 정원은 특히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들은 정원이 단순한 관람의 대상을 넘어 문화적이고 예술적인 가치를 지닌 공간임을 강조하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영감을 제공했다. 또 올해 박람회에서는 △20가족이 박람회장에서 만드는 가족정원 조성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 △우리 가족 화분 만들기 △정원식물 미니꽃다발 만들기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가든시네마 △꽃향수 만들기 △놀이정원사 △일회용품 줄이기 체험 등 다채로운 정원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시는 올해 박람회가 역대 최대 관람객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만큼 전주가 정원산업 선도도시라는 인식을 널리 알리고, 향후 대한민국 정원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정원산업에 대한 전주시민과 우리 국민의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정원문화가 일상 속에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정원을 통한 치유와 행복을 경험할 수 있어 전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방문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전주
  • 백세종
  • 2024.05.09 19:20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 전북 공약 추진 지지부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대통령의 전북 공약사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 홀대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도민과의 약속인 공약 사항만큼은 윤 대통령과 정부가 강도 높은 추진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전북 공약사업은 새만금 분야 등에서 7대 공약이 있으며, 세부적으로 46개 과제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의 7대 공약사항은 새만금 메가시티-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주력산업 육성-신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이다. 또한 동서횡단 철도-고속도로 건설,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국제태권도사관학교-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 관광산업 활성화-동부권 관광벨트 구축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의 공약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선 국가의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전북 공약을 달성하려면 총사업비만 25조 7472억원이 필요한 가운데 올해 1조 2631억원만이 확보돼 예산확보율은 고작 4.9%로 낙제점에 가까운 실정이다. 공약 추진상황을 보면 현재까지 46개 사업 중 완료 1개 사업, 정상 이행 26개 사업, 협의·진행 19개 사업에 그쳤다. 그나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 확보가 완료된 사업은 새만금 메가시티-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1조 1081억)이 유일하다. 이처럼 낙후된 전북에 과감한 투자 지원을 약속한 윤 대통령의 취임 일성이 공염불에 그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특히 시급한 현안인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과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등은 오히려 대통령 취임 2년의 기간 내 더욱 퇴보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동안 보다 강도 높은 추진 성과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약속인 전북 공약사업의 국가 예산 반영을 정부측에 집중 건의하는 등 도 차원에서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5.09 18:18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돌파구는?⋯농수산식품 간담회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전략 모색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지난 8일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전략 간담회를 열고 전북 농수산식품 산업의 성장과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의제로는 가격 경쟁력 제고·농수산식품 수출 체질 개선 등에 대한 내용이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 분야 전문가·전북지역 수출기업 5개 사는 가격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바이어 만남의 기회 확대를 통한 판매처 다양화,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 인건비를 절감하는 공정 개선, 지원사업의 수출 제품에 대한 원산지 제한 조건 완화 등을 제시했다. 최근 수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유럽·대양주(호주 및 뉴질랜드)·중동을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설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해당 시장에 대한 해외시장 조사 지원을 통한 업체별 맞춤형 전략 수립 기회 제공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바이오진흥원과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토대로 향후 정책 방향·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은미 원장은 "정치·경제와 관련해 밝지 않은 미래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 기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한편 불투명한 앞날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5.09 18:09

다가온 공정무역의 날⋯"공정무역에 대한 관심 필요"

공정무역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정무역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가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공정한 가격의 지불해 생산자에게 무역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조금 더 좋은 제품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을 공정무역의 날로 정했다. 전북에서는 3곳이 공정무역 인증을 받고 공정무역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곳 중 2곳이 인증이 만료됐지만 2곳 모두 재인증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다시 한 번 공정무역 활성화에 뜻을 보탰다. △최초 타이틀 가진 전북 공정무역 9일 기준 전국에서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곳은 71곳이다. 이중 전북은 전주시(도시)·전주대(학교)·전북소비자정보센터(실천기관) 등 3곳이다. 전주시(도시)는 비수도권 지자체 중 최초로, 전주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전북지역 실천기관 중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전주시는 지난해 9월 22일 자로 인증이 만료됐다. 2018년 전주시 공정무역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공정무역위원회를 설립·운영하는 등 제도적인 기반을 갖추면서 2019년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공정무역대학 추진을 선언했던 전주대는 2019년 12월 인증을 받고 재인증까지 이뤄냈다. 최초 인증 전부터 사회적경제융합전공(학부 과정)을 개설하고 공정무역에 대해 강의하는 등 공정무역 활성화에 대한 뜻을 보였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2월 중순에 전북 최초 공정무역 실천기관 인증을 취득했다. 전북도·전주시 공정무역 조례 제정에 참여하고 그동안 공정무역 콘퍼런스·홍보 캠페인·공정무역 강사 양성 등에 앞장서 왔다. △전주시·전주대의 재인증 계획은? 인증이 만료된 전주시·전주대 모두 재인증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는 공정무역 제품 판매처 확보를 제외한 나머지 재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재인증을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하던 중 판매처 2곳이 확보되지 않아 재인증을 추진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판매처 2곳을 물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많은 대표님을 만나면서 판매처를 확보하고자 일일이 공정무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다수가 공정무역의 취지에 공감하지만 불경기에 경영난을 겪으면서 공정무역 판매에 부담을 느끼신다. 판매처가 확보되면 재인증을 받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대는 현재 공정무역대학 재인증을 위한 모든 기준을 충족하고 서류 일부를 보완하고 있다. 서류가 마무리되면 바로 재인증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주대 관계자는 "재인증 의지는 분명하다. 심혈을 기울여 공정무역대학 인증을 받고 재인증까지 받았다. 전주대 학생들도 국내 최초 공정무역대학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학교에서도 공정무역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재인증을 꼭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는⋯"인식 개선 최우선" 전북도에서 공정무역 관련 조례를 제정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도 계속해서 전주시·전주대·전북소비자정보센터 등은 공정무역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인증 받은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공정무역 전담 간사를 두고 체계적으로 공정무역을 활성화하고 있다.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동네 페어카페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정무역 원두를 쓰거나 카페 한쪽에 공정무역 제품을 배치하는 등 누구나 공정무역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9일 기준 전주시 7곳, 익산시·임실군 2곳, 진안군·장수군·정읍시·군산시 1곳, 전주시설공단 등이 우리동네 페어카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전북 14개 시·군당 한두 곳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게 목표다. 고연정 간사(공정무역 담당 간사)는 "이익을 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민 인식 개선이 최우선의 가치다. 쉽게 공정무역을 만지고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게 목적이다. 우리동네 페어카페가 전북 공정무역 활성화의 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5.09 18:09

22대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 상임위 조율 ‘공회전’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상임위원회를 고르게 배분하겠다던 22대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선언이 절반의 약속에 그칠 전망이다.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 10명은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상임위 배분 문제를 2시간가량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정치권의 고질적인 문제인 상임위 중복방지에 중지를 모으지 못하면서 ‘국회의원 드림팀’ 균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날 전북정치권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사실상 언론 등에 보도됐던 각 당선인들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 똘똘 뭉쳐 전북의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란 22대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첫 번째 약속부터 삐걱댄 셈이다. 전북 당선인 회동에는 추미애, 정성호, 조정식, 우원식 등 국회의장 후보들이 함께하면서 허심탄회한 소통이 어려웠다는 전언이다. 전북 상임위 배분 문제는 농어촌 지역구 특성상 지역 현안과 관련한 상임위가 매우 한정돼 있다는 현실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성과라면 희망자가 3명이나 몰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위원장을 포함해 전북 의원 2명 이상은 안 된다는 대명제에 합의한 것이다. 또 재선 이상 의원들은 특정 희망 상임위를 관철하기보다 간사나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는 상임위 배정을 우선시하겠다는 원칙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명확하게 드러낸 건 이춘석(익산갑·4선), 한병도(익산을·3선), 안호영 (완주·진안·무주·3선) 등 중진 당선인들이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는 상임위를 우선시했다는 점이다. 이들 역시 희망하는 상임위가 각각 있지만, 희망 상임위를 고집할 경우 당내 교통정리가 어렵다는 고민도 깊은 상황이다. 이춘석 당선인은 상임위원장이 어렵다면 예결위원장을 맡아야한다는 게 전북정치권의 입장이다. 한병도 당선인은 행안위 위원장, 안호영 당선인은 농해수위 위원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당 지도부가 결정할 몫이다. 상임위 확정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판단이 절대적이어서 전북정치권의 의도와 달리 당 지도부 차원에서의 배분이 변수로 예측되고 있다. 상임위 배분 과정을 지켜봐야 하지만 농해수위는 희망하는 당선인이 많아 최소 2명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에는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윤준병 당선인(정읍·고창)이 배정을 희망하고 있는데 이중 윤준병 당선인은 간사직을 맡을 수 있는 다른 상임위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농해수위 위원 포진은 안호영 당선인이 위원장을 맡느냐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5선의 정동영 당선인(전주병)은 전주역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위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 22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가 겹치지 않는 당선인 3명(김윤덕, 이성윤, 신영대)은 자연스럽게 희망 상임위에 배정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배정이 유력한 상임위는 △김윤덕(전주갑) 문체위 △이성윤(전주을) 법사위 △신영대 당선인(군산·김제·부안갑) 산자위 등이다. 박희승 당선인(남원·장수·임실·순창)은 행안위를 지원했다. 행안위는 한병도 당선인이 위원장을 노리면서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5.09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