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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남원시장, 국비확보 위한 광폭행보…"지방재정여건 개선 총력"

최경식 남원시장이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일제출장을 지시하는 등 부처 예산 편성시기에 맞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2025년 국가예산 확보 일제출장 결과보고회'를 개최해 예산 반영상황을 점검하고 쟁점사항에 대해 수시로 출장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 시장은 지난 1일부터 경찰청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여러 부처를 방문해 어려운 지방재정여건 타개를 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지자체별로 신청한 사업을 각 부처에서 편성해 오는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게 된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통한 정부 예산안을 오는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12월에 확정된다. 최 시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며 "수시로 부처출장을 통해 부처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고 사업 타당성을 보완해 중점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하고 있는 국가예산 사업들이 최대한 부처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쟁점사업에 대해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지역 정계 등과 기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 남원
  • 이준서
  • 2024.05.06 17:06

김제시, 청렴 실천 서약 및 결의대회 개최

김제시는 지난 3일 시청 대강당에서 청원조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청렴실천 서약 및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청렴도 향상을 위해 김제시의 청렴실천의지를 다짐하고 청렴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렴실천 서약식은 2024년 새내기 공무원인 기획감사실 이상영 주무관과 부량면 두하은 주무관이 대표로 청렴실천 서약서를 낭독하고 참석자 전원이 서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어 정성주 김제시장, 이찬준 부시장, 국장 등이 참여해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으로 시의 청렴문화를 화려하게 꽃피우겠다는 의미로 시화인 백일홍 화분에 물을 주어 청렴비전(부패경험 Zero, 청렴김제) 청렴의 꽃이 피어나는 ’청렴 매직플라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각 부서에서는 오는 17일까지 15일간 청렴실천 서약을 자율적으로 추진해 전 직원이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위한 청렴실천의지를 다짐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2023년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에 이어 올해도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김제 실현을 위해 전 청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앞장서겠으며, 청렴을 향한 의지가 우리 시화인 백일홍처럼 시들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5.06 17:05

정읍시, 국립농업과학원 현장실증연구 대상지 선정

정읍시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주관하는 ‘농업기반 기술분야 현장실증연구’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실증시험은 ‘질소비료 사용량 절감 및 수량 증대를 위한 심층시비기술 현장실증’으로 영원면 장재리에 위치한 농가 포장(圃場)에서 지난 1일 사료용 옥수수 파종으로 현장 실증시험을 시작했다. 심층시비기술은 작물 재배 시 비료를 25~30㎝ 깊이로 시비해 작물 뿌리를 통해 흡수율을 높이는 원리로, 초미세먼지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암모니아 배출량을 줄이고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이번 현장실증을 통해 처리구는 심층시비기로 30㎝ 깊이로 비료를 투입, 대비구(관행처리)는 기존에 방식대로 측조시비기로 표토에 살포하고 각각 사료용옥수수(광평옥)를 파종했다. 특히 이번 실증을 통해 질소비료를 25% 절감할 계획이며 암모니아 가스 배출량과 생산성을 조사해 다양한 작물에서 질소비료 저감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시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국립농업과학원과 현장실증 연구를 통해 교류를 강화하고 농업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신기술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4.05.06 17:04

익산 브랜드 공연 ‘웨스트 & 이스트’ 가능성 재확인

익산시립예술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웨스트 & 이스트(West & East)’가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대중성 및 관광 상품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1000석의 티켓이 매진되며 지난 4일 오후 3시와 7시에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 공연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관객들이 서동축제와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백제왕도 익산과 서동설화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자부심도 느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시는 타 지역 관객들이 백제 제30대 무왕(武王)에 관한 이야기인 서동설화에 신화적 판타지를 추가한 수준 높은 공연이자 관광 상품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시립합창단과 시립무용단, 시립풍물단 등 익산시립예술단 3개 예술단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무용극을 기본으로 하는 오페라 연희 댄스컬로 구성됐다. 무왕의 어머니가 용과 관계해 태어난 서동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는 장면 등을 노래·춤·연희가 어우러진 완성도 있는 가무악극으로 표현하며, 공연 2년차를 맞아 익산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앞으로 시는 상반기 공연 호응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두 차례의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며, 이 브랜드 공연이 익산의 문화예술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른 시군 축제나 관광 공연과 명확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후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져 올 하반기에 2회의 추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역의 정체성 강화와 시민들의 자긍심 회복,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읍
  • 송승욱
  • 2024.05.06 17:03

완주군 아동청소년 공간 ‘그래(yes) 센터’ 조성 맞손

완주군 용진읍과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 농협은행 전주완주시군지부가 함께 용진읍 내 아동‧청소년 활동공간 그래(yes)센터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3일 용진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에는 이애희 용진읍장, 성중기 완주군의회 운영위원장,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 김대호 농협은행 전주완주시군지부장, 강판동 농협은행 전주완주시군지부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 및 기업은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를 위한 용진읍 그래(yes)센터의 아동·청소년의 권리 증진 및 문화·여가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청소년 활동공간 조성 지원, 아동·청소년의 복지 증진 도모, 자원과 정보 교류 등 지역 내 연대와 기관 및 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애희 용진읍장은 “용진읍에는 청소년들이 문화·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전용공간이 없어 청소년시설 이용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청소년 활동을 위한 전용공간을 조성해 아동·청소년이 보다 행복한 용진읍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을 위해 새로운 체계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을 위해 지역사회 내 기업들이 함께 아동권리 권익 증진 및 복지 실현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심에 뜻깊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05.06 17:02

[전주국제영화제 중간결산] 티켓 판매율 고무적…영화제 얼굴 '지프지기' 는 글쎄

지난 1일 개막 전부터 정부의 영화제 예산 삭감 이슈와 직원들의 잇단 퇴사로 인한 조직 내부 분열 논란 등에 휩싸이며 우려가 컸던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예년에 비해 행사 규모나 구성에 커다란 변화 없이 평이하게 진행됐지만, 영화제 현장은 예년보다는 훨씬 활기찼다. 다만, 전주국제영화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지프지기들의 불성실한 태도로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은 불쾌감을 느껴야만 했다. △ 독립‧예술영화의 향연…티켓·기념품 판매율 고무적 올해는 43개국 232편(해외 130편·국내 102편)의 작품으로 영화제가 꾸려졌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82편에 달했다. 지난해 42개국 242편보다 작품 편수는 줄었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동시대 독립영화 예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 채웠다. 특히 올해 한국단편경쟁(1332편)과 국제경쟁(747편) 부문에서 역대 최다 출품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려는 영화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6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4일차(5월1일~4일)까지 티켓 판매율은 79.1%를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24회 전주국제영화제와 비교하면 5.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때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무적인 결과치다. 전주국제영화제 기념품 수입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판매 물품이 작년보다 늘었고, 포스터 판매도 따로 계산되고 있어서 수입이 약 20% 정도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정확한 수치는 영화제가 끝난 후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 전반 우왕좌왕…불친절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얼굴 ‘지프지기’ #1. 지난 1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보기 위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으로 향한 A씨는 지프지기의 응대에 불쾌함을 느껴야만 했다. 행사장 입장을 돕는 지프지기들의 매뉴얼 숙지가 미숙하다 보니, 질문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침묵 뿐, 피해는 고스란히 축제를 즐기러 온 관객들의 몫이었다. 시민 A씨는 "인파가 몰린 레드카펫 현장에서 지프지기와 영화제 스태프들이 명확한 기준 없이 게이트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다 보니,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혼란스러워했다"며 "다음 영화제부터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진행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2. 지난 5일 오후 2시께 전주 오거리 광장. 영화제 기간 차량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여러 방면에서 광장 쪽으로 진입하는 차량과 그 사이를 아찔하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반면, 현장 교통상황을 통제하는 지프지기와 안전요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광장을 찾은 시민 B씨는 “비도 와서 시야 확보도 잘 안되고, 길을 지나는 사람들과 상대 차량을 향한 자동차 경적소리에 깜짝깜짝 놀란다”며 “사람과 차량이 뒤엉켜 있는데, 상황을 통제할 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자원 활동가인 지프지기는 한국영화팀·해외영화팀·홍보미디어팀·전주프로젝트팀·관객서비스팀·디자인팀·마케팅팀·기술팀·씨네투어팀·기획팀·기획운영실 등 12팀 25개 파트로 구성됐다. 지프지기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이후 이들은 업무파악과 관객 응대, 심화교육 등의 교육과 발대식 등을 거쳐 10일간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지프지기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현장에 있더라도 지프지기들이 영화제 행사 일정이나 장소 등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관람객들이 지프지기에게 문의를 하더라도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해 영화제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본보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어느덧, 반환점을 돈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1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식 행사를 끝으로 열흘 간의 축제 여정을 마무리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5.06 17:00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진태, 20여 년 연기 인생 중 유일하게 친밀감 느낀 캐릭터"

“세상에 선보인지 15년이 지났지만, 제가 몰랐던 디테일을 발견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등 매번 새로움을 찾는 영화인 것 같아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진구가 관객과의 대화에서 한 말이다. 지난 3일 오전 메가박스 전주객사에서 진행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씨네투어X마중: 마중클래스'에서 배우 진구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마더>가 상영됐다. 이후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에는 배우 진구가 참석했다. <마더>는 살인범으로 몰린 도준(원빈)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김혜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46회 대종상 영화제-남우조연상과 제30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남우조연상·조명상, 28회 뮌헨 국제영화제-Arri 상 등을 받았다. 진구는 도준을 구하기 위한 엄마를 도우며,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도준의 친구 진태 역으로 열연했다. 이날 진구는 <마더> 속 ‘진태’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진태’의 모티브, 촬영장 일화 등을 밝혔다. 진구는 “당시에는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보러 다니던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봉준호 감독님께서 쪽대본 같은 파일을 보내주며 잠깐 만나자고 하면서 맥주를 마시러 갔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는 그 상황 속 모든 것이 오디션인 줄 알고 계속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봉 감독님과 맥주를 마시 던 중 갑자기 '진태'라는 역할을 2년 전에 제 생각을 하면서 썼던 글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며 "당시에도 믿기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진구는 영화 속 ‘진태’를 ‘나’라고 정의했다. 그는 “'진태' 캐릭터는 데뷔 이후 20여 년 동안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유일하게 처음 대본을 읽자마자 친밀감을 느낀 인물로 그냥 ‘나’라고 여겨졌다”라며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나오는 제 화법이 건들건들한 '진태' 캐릭터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진태를 연기하는 동안은 늘 재밌게 작업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처음 봉 감독님과의 미팅에서 <비열한 거리> 속 진돗개 진구가 아닌, 이번 영화에선 구렁이 같은 흐느적거리는 동물을 연기 해달라고 미션을 주셨던 게 생각이 난다”며 “그 때문인지 실제 진태가 등장하는 장면은 항상 축축했고, 옷 역시 주로 뱀피 같은 느낌이 드는 셔츠를 자주 입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개봉한 지 15년이 지났고, 또 수많은 인터뷰와 예능을 통해 소개된 영화이기도 하다. 날마다 ‘마더’, ‘마더’ 하면서 너무 우려먹는 것 같아 관객들이 몇 분이나 와줄지 솔직히 걱정됐다”며 “그럼에도 영화<마더>에 대한 팬들의 사랑과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어 오랜만에 벅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5.06 17:00

"얼쑤~" 점심시간에 즐기는 신명나는 풍물놀이 공연 한판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점심 시간대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신명 나는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과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대표 김여명, 이하 합굿마을)이 점심시간을 활용한 전통문화 공연 ‘풍물마당놀이 해피’를 전당 야외마당에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8일 첫 선을 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당 주변 직장인들과 주민들이 점심식사를 마친 후 잠깐의 시간에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며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풍물놀이를 주제로 한다. 공연은 합굿마을 특유의 웃음과 해학을 송아지만큼 커다란 강아지 ‘해피’에 녹여 △사자탈춤 △풍물연회 △기접놀이 등 풍물마당놀이로 구성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풍물공연 중 홀연히 사라진 강아지 ‘해피’를 찾는 과정에서 관람객들의 호응과 참여를 유도해 관객과 공연 단원이 하나가 되는 몰입형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여명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대표는 “합굿마을의 웃음과 해학이 담긴 풍물마당놀이는 남녀노소 연령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며 “전당에 맞는 전통적 요소가 가미된 이번 공연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5.06 16:59

전북에 피해장애아동쉼터 만들어라

장애아동은 아동과 장애 두 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들에 대한 치료나 처방은 훨씬 전문적이면서도 집중적인 방식으로 진행돼야만 한다. 학대를 당한 장애아동의 치료나 처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한 이유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있는 5월 가정의 달에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문제다. 며칠전 울산 피해장애아동쉼터가 문을 열었다. 피해장애아동쉼터는 학대를 당한 만 18살 미만 장애아동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해 긴급 보호하는 비공개 시설이다. 화장실 하나만 봐도 지체 장애인을 위한 양변기 등받이와 안전 난간이 설치돼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울산시 피해장애아동쉼터는 지난 2021년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마련됐다. 서울·경기·인천 등에 이어 6번째다. 쉼터에서는 24시간 내내 생활재활교사가 장애 아동을 보살피며 이들의 일상생활 회복을 돕는다. 한 달에 두 차례 심리상담사가 방문해 심리 치료를 하기도 한다. 최대 1년 동안 지낼 수 있는데 입소한 아이가 이곳에서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되찾는 곳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전북엔 이러한 시설이 없다.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장애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18세 미만 학대피해 장애아동의 수는 2020년 164명, 2021년 206명, 2022년 285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전북지역 장애아동은 학대 피해가 발생했을 때 원가정과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구분없이 피해 아동들이 함께 거주하는 사설 피해아동공동생활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장애인, 비장애인 섞여있다보니 자칫 2차 피해 우려가 있다. 분리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쉼터가 없는 전북은 분리거주를 할 방도가 딱히 없다. 전북엔 피해장애인 쉼터가 1곳이 있으나 현재 5명 정원이 꽉 찬 상태다. 보다 특성화된 ‘피해장애아동쉼터’의 필요성이 더욱 큰 실정이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그냥 실현되는게 아니다.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준비하고 갖춰야만 한다. 학대 피해를 본 장애아동들이 전문적인 쉼터에서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것은 사실 별거 아닌거 같아도 당사자들에겐 죽고살만큼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다. 이번 기회에 전북에 피해장애아동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5.06 16:49

완주·전주 통합, 통큰 양보로 성사시켜라

완주·전주 통합의 불이 당겨졌다. 민간단체가 나서 통합의 불씨를 살린데 이어 이제는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완주·전주 통합은 지역 소멸을 막고 전북이 다시 일어서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완주군과 전주시 주민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관계자들 또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차질없이 추진했으면 한다. 완주·전주 통합의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 역사와 생활권이 같고 소멸 위기에 처란 전북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필요하다. 특히 해마다 1만 명 안팎의 청년들이 취업과 학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탈출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도 절실하다. 미래세대를 위해 완주와 전주가 통합함으로써 앵커도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년 전 재출범한 (사)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가 발 벗고 나서 주민투표 청구 서명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월 10일부터 시작해 6월 8일까지 서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방분권균형발전법 시행령 제45조에 따르면 청구 서명자는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50분의 1 이상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1만884명, 완주군은 1693명이면 가능하다. 현재 전주시 서명자는 요건을 훨씬 넘겨 서명이 종료됐다. 완주군은 지난주까지 1400명이 서명했고 5월말까지 3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 서명부는 6월 8일 전주시장과 완주군수에게 전달되고 주민투표는 빠르면 11월 중 실시될 전망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행정이나 정치권은 중립성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찬성이든 반대든 주민들의 자유로운 의사를 보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완주·전주 통합은 1997년 이래 세 번 죄절되었다. 하지만 이제 여유가 없다. 더 머뭇거리다간 전북이라는 자치단체가 해체될 처지다. 문제는 통합이 완주군민에게 이익이 되느냐 하는 점이다. 이익이 되어야 완주군민이 마음을 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통합시청사 완주군 이전, 혐오시설 완주군 이전 금지, 완주군 공무원에 대한 공정한 처우보장, 재정특례에 따른 10년간 보통교부세 4936억원의 완주군 지원 등이 담보되어야 한다. 나아가 초대 통합시장을 완주군 출신으로 보장하는 문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정치권과 행정, 통합단체가 통 큰 양보로 전북을 다시 일으켜 세웠으면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4.05.06 16:49

김제시 '2024 진봉 새만금 보리밭 축제' 성황

김제시 진봉면은 청보리밭 일원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2024 진봉 새만금 보리밭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제공=김제시김제시 진봉면은 새만금 민가섬 청보리밭 일원(진봉면 심포리 산 149)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2024 진봉 새만금 보리밭축제’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2010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5월 개최되던 ‘진봉새만금 보리밭축제’는 새만금 내에서 이뤄지는 유일한 축제이며, 관람객에게 지역홍보와 더불어 새만금까지 홍보할 수 있는 축제다. 축제장 전역은 청보리와 유채꽃으로 가득했고, 가정의 달을 맞아 △보리밭 어린이 사생대회 △트랙터 마차 △모닥불 체험 등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어른들의 흥을 복돋는 △각종 공연무대 △황금보리를 찾아라 등의 프로그램을 통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을 마련했다. 또한 양일간 행사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진봉면의 특산품인 ‘보리’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여 막바지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임선구 지역발전협의회장은 “새만금 내에서 축제에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주심에 감사드리며, 축제준비를 위해 밤낮으로 함께 고생한 축제준비위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근열 진봉면장은 “이번 축제가 김제시의 새만금시대를 여는 포문으로 축제를 성황리 마무리하여 기쁘다며, 축제장에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번 축제가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5.06 16:31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ESG 지구를 쓰담쓰담’ 행사 호응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최근 센터 일원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 및 영유아 가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SG 지구를 쓰담쓰담’ 행사를 진행,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집 참여와 함께 부모의 행복한 육아를 위한 역할 제공 및 온 가족이 함께 만들고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가족간 친밀감은 물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이 자리서 △군산경찰서 △보건소 △군산시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군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한국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 전북본부 △고용노동부군산고용노동지청 등이 협업으로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와함께 지속발전가능 한 ESG 체험활동인 △병뚜껑 키링 만들기 △환경나라 △안전나라 △행복나라 △버블쇼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병행됐다. 서영미(호원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센터장은 “영유아의 권리 존중을 기초로 부모님에게는 행복한 육아, 어린이집에게는 든든한 보육지원의 소통 창구가 되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ESG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해 ESG 보육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군산시가 설치‧지원하며 호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탁‧ 운영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06 16:29

불편한 모험에 많은 사람 동참했다⋯'불모지장' 가보니

불편한 모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장인 '불모지장'이 대박을 냈다. 불모지장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둔 장터다. 장을 열면 열수록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8회까지 열렸다. 특히 최근 가치와 신념을 반영한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이 사회·환경적 책임을 다하는지까지 확인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불모지장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지난 4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 전주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불모지장은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초여름 날씨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구에는 불모지장을 알리는 플래카드 대신 박스를 오리고 붙여 색칠해서 만든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이날 불모지장은 50여 개 부스에서 제철 농산물, 비건 음식·음료와 버려진 조각천·유리병·잡지·종이 자투리 등으로 만든 소품 등을 판매했다. 두 시간 동안 불모지장을 여러 차례 둘러본 결과 사람들은 손에 작은 박스·양파망을 들고 다녔다. 박스와 양파망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농산물. 평소 장 보러 대형마트·전통시장 가서 아무 생각 없이 받아 들었던 비닐봉지·일회용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음식·음료를 사 먹는 사람들도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텀블러에 음식·음료를 받아 들었다. 한쪽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에서는 환경을 위한 비건 음식을 판매했다. 육류를 한 번에 줄일 수는 없지만 한두 번이라도 줄여 보자는 취지의 부스도 있다 보니 기존에 채식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쉽게 비건 음식에 접근할 수 있었다. 관심이 모이면서 불모지장을 연 지 두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 먹거리 부스 일부는 재료 소진으로 '재료 소진', '판매 종료' 안내판을 세우기도 했다. 바로 옆 농산물 부스에서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주변으로는 놀이공원에서 추로스·핫도그·닭꼬치를 먹듯 오이를 들고 다니면서 먹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범인은 농산물 '토이스토리' 부스. 김제 청년농부가 키운 이 오이는 무서운 속도로 팔리면서 불모지장 내에 오이의 향긋한 냄새가 끊이질 않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평소와 달리 일회용품·비닐봉지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미리 준비한 다회용기·텀블러만 사용하고 육류 대신 채식 위주로 먹는 등 새로운 경험을 했다. 대부분 불편한 것도 있었지만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좋은 마음으로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분위기였다. 불모지장에 처음 왔다는 이지수(24) 씨는 "또래 연령층이 많을 줄 알았는데 연령층이 되게 다양해서 놀랐다. 호기심으로 왔는데 사람들이 환경 보호에 진심인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다른 플리마켓도 종종 구경 가는데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구경만 한다. 불모지장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환경 보호라는 좋은 일에 동참한 듯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같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불모지장은 지난 2020년에 시작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비건 장터다. 장터 당일 뿐만 아니라 장터 준비 과정에서도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재사용·재활용을 거듭하는 등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장터로 자리매김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5.06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