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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잦은 곳 공통점 ‘과속, 꼬리물기’

전북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5곳의 공통점은 교통체증과 과속, 꼬리 물기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4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다발 지역 1위는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금암광장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28명이부상당했다. 이곳은 2017년에는 13건의 교통사고로 26명이 다쳤다. 전주시는지난해 10월부터 총 18억원을 들여 용역을 발주, 운전자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금암광장 구조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교통사고 다발 지역은 전주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사거리다. 이곳에선 지난해 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9명이 다쳤고 2명이 목숨을 잃었다. 3위는 정읍시 시기동의 동초교 사거리, 4위는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명주골 사거리, 5위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효자교 사거리다. 기자가 현장을 찾아 살펴본 결과 상위 5곳의 교통사고 잦은 곳에서 몇몇 공통점이 발견됐다. 출퇴근길 교통체증, 과속, 꼬리 물기 등이었다. 이날 오전 효자교 사거리. 출퇴근 시간 차량들이 몰려들었다. 정해진 속도를 위반해 과속을 하는 차량들이 심심찮게 목격됐다. 중화산동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들은 조금이라도 신호를 빨리 받기 위해 꼬리 물기가 이어졌다. 길게 늘어선 차량은 코오롱스카이타워 방면의 차량이 직진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앞 차의 꼬리를 문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해당 구간에는 무인 과속단속 카메라도 없었다. 종합경기장 사거리도 상황은 마찬가지. 무인 과속단속 카메라가 2군데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무인카메라가 없는 차선을 지나가는 차량은 규정 속도 60km를 넘나들었다. 차량들이 차선변경을 할 때도 차선변경 신호조차 넣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정읍의 경우 가파른 도로와 선형도로의 위험요소가 있긴 했지만 역시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과 잦은 꼬리 물기 현상이 자주 목격되는 장소다.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의 인식부족과 지자체의 교통안전에 대한 결여의식이 불러온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속카메라 설치, 운전자 의식 개선 등이가장 기본적인 현장 조치라면서 이와 함께 지자체의 교통안전 담당자에 대한 처우 개선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교통안전 담당자들이 사고를 줄이거나 실적을 내도 아무런 대우도 받지 못해 소극적 행정을 펼치는 실정이라며 사고개선에 성과를 보인다면 인사고과, 승진점수 등을 추가로 부여한다거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19.12.04 17:50

장수 이어 무주서도 미등록 반달가슴곰 발견

지난 8월 장수에서 등록되지 않은 반달가슴곰이 발견된데 이어 무주에서도 미등록 된 반달가슴곰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지난 9월 2일 무주 삼봉산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새끼 반달가슴곰이 포착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포착된 반달가슴곰은 3~4세 정도의 새끼와 성체의 중간인 아성체다. 삼봉산서 발견된 반달가슴곰은 귀에 발신기를 달았던 흔적이 없어 지리산에서 활동하던 개체가 이동한 뒤 자연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반달가슴곰이 발견된 삼봉산은 지리산과 직선거리 50㎞, 수도산까지 15㎞, 덕유산 국립공원 경계까지 2.7㎞ 떨어진 지점이라며 올해 6월 장수 장안산에서 발견된 적 있는 새끼 반달가슴곰의 위치와는 35㎞ 떨어져 있어, 자연에서 번식한 또 다른 개체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동물이자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취약 등급으로 분류한 희귀종이다. 반달가슴공은 2006년 시작한 정부 복원 사업에 따라 현재 지리산 등 야생에서 생활 중이며, 현재 국내에는 야생에 방사한 67마리, 국립공원 생물종보전원 내에 18마리 등 총 85마리가 있다. 이번에 발견된 새끼 반달가슴곰의 생체정보가 확인되면 국내에 있는 반달가슴곰은 총 86마리가 된다. 정부는 한국 반달가슴곰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러시아 등의 반달가슴곰을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해왔다. 지리산은 복원 사업 전부터 야생 반달가슴곰 일부가 남아 있었고, 먹이자원이 풍부해 서식지로 적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반달가슴곰들이 지리산 일대를 벗어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환경
  • 최정규
  • 2019.12.04 17:47

전북대병원, 충청·호남 최초 로봇수술 1000례 달성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충청호남지역 최초로 로봇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4일 전북대병원이 지난달까지 로봇 수술 실적을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뇨의학 755건, 간담췌이식혈관외과 115건, 유방갑상선외과 70건, 산부인과 63건, 흉부외과 5건 등 총 1012건의 로봇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충청호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술 실적이다. 전북대병원은 간단한 수술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까지 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시행, 지역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이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수술용 로봇을 도입해 다양한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로봇 수술은 고화질 3차원의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최대 15배까지 원하는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조남천 병원장은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있는데다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들이 성공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더 많은 환자들이 로봇 수술을 통한 고품질의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19.12.04 17:47

전북 3년간 겨울철 화재 2176건

겨울철 화재 중 10%가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인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도내 겨울철(11월1부터 2월) 화재발생 건수는 모두 2176건이며 연도별로는 2016년 657건, 2017년 801건, 지난해 718건이다. 화재발생으로 약 174억원의 재산피해와 9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214건으로 전체의 약 10%을 차지했다. 난방기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14억 1145만원, 사상자도 13명에 이른다. 도 소방본부는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다수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소방본부는 난방기구 사용에 앞서 플러그의 파손 여부, 전선 피복 손상 여부를 점검하고 쌓인 먼지 등을 청소해야 하며 난방기구 용량에 적합한 콘센트를 사용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연결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난방기구 과열에 의한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해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과전류를 차단할 수 있는 콘센트를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겨울철 화재발생 저감을 위해 소방안전대책 추진, 홍보 활동 강화 등 집중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겨울철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전기히터장판, 열선, 화목보일러)의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19.12.04 17:47

“초미세먼지 태아·출생 후 까지 영향”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 후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는 4일 대학원 생리활성소재과학과 국성호 교수팀과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과 송미정 교수팀이 임신중 초미세 먼지 노출에 따른 태아 및 생후 동안 조혈줄기세포 발달과 노화기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발혔다. 연구팀은 지난 2년간 임신한 실험용 검은 쥐(블랙마우스)에 초미세먼지를 노출시킨 뒤 이후 증상을 연구했다. 연구에서 임신한 쥐가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혈액을 통해 태아의 폐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들에 활성산소 및 염증을 유발하는 증상들이 태내에 나타났으며, 생후에도 지속됐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노출됐다가 태어난 생후 1년 쥐 25마리 중 9마리(36%)의 골수세포가 급증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골수세포가 급증할 경우 골수관련 각종 질환의 요인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 쥐의 골수세포 급증기형 비율은 극히 적다. 초미세먼지 PM2.5는 말초혈액으로 침투 가능하며 말초혈액을 통해 인체 모든 장기 및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될 정도로 건강에 치명적이다. 한국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논문은 지난달 27일 세계적 혈액종양내과 분야 권위 학술지인루케미아(Leukemia)에 최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 대학
  • 백세종
  • 2019.12.04 17:44

박인비 vs 박성현, LPGA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8강서 격돌

골프 여제 박인비(31)와 남달라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2회전에서 맞대결한다. 박인비와 박성현은 4일(한국시간) 발표된 LPGA 투어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1회전을 나란히 통과했다. 전체 톱 시드를 받은 박인비는 교포 선수 미셸 위(미국)와 벌인 1회전에서 팬 투표의 85%를 획득, 15%에 머문 미셸 위를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8번 시드의 박성현은 9번 시드 유소연(29)을 상대로 57%-43%로 승리를 따내 2회전에 진출했다. LPGA 투어는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6명을 추려 팬 투표 형식으로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16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팬 투표 맞대결을 벌여 더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최근 10년 사이에 우승 횟수와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신인상 등 개인 성적, 솔하임컵이나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등 단체전 출전 경력 등을 기준으로 후보 16명을 추렸다. 후보 16명 중 최근 10년간 객관적 지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인정받은 박인비가 1번 시드를 받았고 2번 시드에는 쩡야니(대만)가 들어갔다. 박인비와 박성현의 팬 투표 8강 맞대결은 이번 LPGA 투어의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프로그램에서 가장 빅 매치로 손꼽힌다. 톱 시드를 받은 박인비가 기록에서 앞서지만 팬들이 많기로 유명한 박성현의 득표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10년 사이에 두 선수가 이룬 성과는 모두 대단하다. 박인비가 해당 기간에 106주간 세계 1위를 지켰고, 메이저 6승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또 2013년에 메이저 3연승을 달성했고 2016년에는 역대 최연소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해당 기간 20주간 세계 1위, 메이저 2승 등의 결과를 냈고 2017년에는 L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상금왕을 석권하는 기록을 남겼다. 박인비와 박성현의 8강전 팬 투표는 12일에 시작된다. 4일에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최나연(32),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1회전 팬 투표가 시작된다. 최종 결승전 팬 투표는 2020년 1월 6일부터 이틀간 진행돼 최근 10년간 최고의 여자 골프 선수가 누구인지 결정된다.

  • 골프
  • 연합
  • 2019.12.04 17:40

결혼한 미셸 위, 방송 해설가로 제2의 인생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결혼과 함께 사실상 골프 생활을 접은 미국 교포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가 골프 중계방송 해설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미국 CBS 방송은 새로 꾸린 내년 시즌 골프 중계방송이 해설진에 미셸 위를 포함했다. 미셸 위는 마스터스를 포함한 CBS 골프 대회 중계방송에 해설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CBS 골프 중계 해설가로는 최연소다. CBS 골프 중계 해설가를 30대가 맡는 것도 미셸 위가 처음이다. CBS가 새 해설진에 미셸 위를 끌어들인 건 지난 9월 미국과 유럽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 골프 채널 방송 객원 해설을 맡아 호평을 받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미셸 위는 지난 6월부터 손목 부상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중단했고, 8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8월 결혼했다. CBS는 미셸 위 말고도 마스터스 챔피언인 트레버 이멀먼(남아공)을 해설가로 뽑았다. 이멀먼의 동생 마크는 이미 CBS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유명 골프 해설자 짐 낸츠와 닉 팔도, 이언 베이커-핀치, 데이비스 러브 3세 등도 2020년 시즌에 CBS와 함께한다. 기존 해설진 가운데 LPGA투어 선수 출신인 도티 페퍼와 PGA투어 선수로 뛰었던 프랭크 노빌로는 역할이 더 커진다고 CBS는 밝혔다.

  • 골프
  • 연합
  • 2019.12.04 17:40

손흥민, 맨유와 '모리뉴 더비'서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쏠까?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손흥민(27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모리뉴 더비에서도 조제 모리뉴 감독을 웃게 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유와 격돌한다. 이번 두 팀의 대결은 특히 모리뉴 감독이 과거 지휘했던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적장으로 마주하는 경기라서 관심을 끈다. 2016년부터 맨유를 이끌던 모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 선수와의 불화설 등이 겹쳐 결국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이후 약 11개월간 지휘봉을 놓고 있던 그는 위기의 토트넘에 지난달 부임하자마자 지도력을 입증하고 있다.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은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EPL에서는 최근 2연승으로 6위(승점 20)에 올라 5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21)를 바짝 뒤쫓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26)에는 승점 6차로 다가섰다. 이런 가운데 맨유와의 맞대결은 토트넘과 모리뉴 감독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팀의 반등을 주도한 손흥민의 활약도 주목된다. 손흥민은 1일 본머스와의 14라운드에서 2개의 도움을 올려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이를 포함해 시즌 9골 8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 골을 추가하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한다. 그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인 발롱도르 투표에서 22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에 오르고, 아시아 내 최고 해외파 선수에게 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을 3번째로 수상하며 월드 클래스를 입증했다. 모리뉴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손흥민과 사랑에 빠졌다. 환상적인 선수라고 극찬하며 수상을 축하했고, 손흥민의 맨유전 활약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맨유를 떠난 뒤 나는 일어났던 모든 일을 돌아보고, 다음 도전을 준비할 시간을 가졌다. 맨유는 내 경험의 책 속에 있다며 남다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도 모리뉴 감독을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최고의 결과를 얻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모리뉴 감독의 후임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달 29일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아스타나(카자흐스탄)에 1-2로 충격패를 당하고, 리그에선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는 등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 모리뉴 감독을 만난다. 리그 순위는 10위(승점 18)다.

  • 축구
  • 연합
  • 2019.12.04 17:40

모리뉴 "모라이스, 내 축구계 친구 '톱3'…K리그 우승 축하해"

손흥민(27)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사령탑인 조제 모리뉴(56) 감독이 국내 K리그1 우승을 이끈 절친 조제 모라이스(54) 전북 현대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계에 여러 친구가 있지만, 톱3를 택해야 한다면 그중 한 명은 과거 나의 코치였던 모라이스일 것이라며 모라이스 감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틀 전 그는 한국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정상에 오른 만큼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북 지휘봉을 잡은 모라이스 감독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세계적 명장 모리뉴 감독을 보좌한 경력으로 부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등에서 모리뉴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에서는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우승을 석권하며 트레블 달성을 함께하기도 했다. 화려한 이력에 대한 관심 속에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모라이스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울산 현대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 끝에 1일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 우승 덕에 2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는 감독상까지 받았다. 전북의 우승 이후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모라이스 감독에게 직접 영상 메시지를보내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축구
  • 연합
  • 2019.12.04 17:40

[신간] 혼자 떠난 3500km 전국 해안선 ‘자전거 여행’

10년 전 내 건강을 걱정하던 아내가 생일선물로 건네준 자전거는 인생 후반전에 접어들던 나에게 최고의 보물이 됐다. 국토종주, 전국 자전거길 완주, 제주에서 자전거 한달 달리기, 50일간 3500km 전국 해안선 달리기 등 이형수 씨가 자전거와 함께 한 이력은 화려하다. 그가 300쪽에 달하는 여행기 <혼자 떠난 3500km 전국 해안선 자전거 여행>(신아출판사>을 내고 자전거를 타고 혼자 떠났던 여행 이야기를 소개한다. 새만금 방조제, 섬진강, 내장사, 선유도 등 전북 산하의 아름다운 풍광도 만나볼 수 있다.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바다가 좋아서 군 복무도 해군으로 마쳤다는 이형수 씨는 10년 전 암 수술을 한 뒤 인생을 크게 되돌아봤다고 했다. 해오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건강을 돌보던 중 아내에게 선물 받은 자전거를 운동 삼아 타기 시작했다고. 자전거 라이딩은 체력 소모가 큰 운동이어서 50대의 나이에 본격적으로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고 한다. 이형규 씨는 넓고 푸르른 바다를 실컷 보노라면 행복감이 느껴지고, 두 다리를 움직여 막힘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성취감에 힘든 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 책을 내기 전부터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전거 여행기를 소개해왔다.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며 느꼈던 감상과 다채로운 풍경을 비롯해 일상, 가족 소식, 완주이야기를 이웃들과 나누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떠난 배낭여행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다시 떠나는 제주도 수학여행을 비롯해 로키, 그랜드 캐니언, 라스베이거스 여행 이야기도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날이 풀리는 내년 봄에는 부부가 함께 하는 라이딩도 계획하고 있다. 때로는 기차와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쉬어갈 수도 있겠지만 함께 바라볼 풍경이 더 없이 기대된다고 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12.04 17:29

[신간] 남원 출신 정경룡 시인, 고향 그리움 담은 시집 '석양에 서서' 출간

전주 용소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후 꾸준히 시 공부를 해온 정경룡 시인이 첫 시집 <석양에 서서>(기획출판 반딧불)를 출간했다. <문예사조> 2019년 8월호에서 시 석양에 서서, 어부, 숨비소리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처음으로 펴낸 책이어서 의미가 깊다. 남원 출신으로, 전주교육대학교와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정 시인은 고향과 가족, 부모님,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진심을 시로 써왔다. 뻐꾸기 우는 내 고향 뒷동산 밭가에 산딸기 익어 가면 등을 떠밀지 않는 강물 따라 부끄럼 없이 살라하네 별을 따라가겠지 등 고향과 그리운 사람들에 대한 시인의 감성이 느껴지는 시편들이 담겼다. 이번 시집에 평설을 쓴 안도 문학평론가는 정경룡 시인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묘사하는데 발군의 감각을 보인다며 그의 시를 읽으면 깊고 고요한 평정에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으며 마치 시 속에 펼쳐진 풍경화를 보는 듯한 감흥을 준다고 말했다. 교직을 떠난 후 10년여 시간 동안 노을에 혼을 담는 시작(詩作)으로 시의 꽃을 피우고 싶었다는 정경룡 시인은 자신이 쓴 시가 망초 꽃처럼 소박하고 매화꽃처럼 은은하고 누구나 편안히 오를 수 있는 산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정 시인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다음 번에도 시집을 만들게 된다면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12.04 17:29

“꽃심의 도시 전주,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

동학농민혁명은 동학사상에 근거해 일어난 우리 근대사의 반봉건자주독립운동으로 근원 없는 물이 없고, 뿌리 없는 나무가 없는 것처럼 민중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천명한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이윤영 동학혁명연구소장이 <전주역사문화의 자부심 - 동학농민혁명 이야기>(전주전통문화연수원)를 펴냈다.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걷다 시리즈 아홉 번째로 발간한 책. 이 소장은 여는 글에서 동학농민혁명이라는 명칭에는 동학의 사상과 조직, 그리고 농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는 두 측면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동학농민혁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학사상의 첫 출발점인 수운 최제우의 동학 창도에서부터 억울한 죽임을 당한 순도(殉道순교) 정신까지 아울러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이 소장은 동학(東學)은 1860년 음력 4월 5일 경북 경주 용담에서 수운 최제우(1824~1864) 선생이 창도한 새로운 도(道)요 종교철학사상이고, 이러한 동학사상은 동학농민혁명 발생과 전개에서 빠질 수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 소장은 1894년 4월 27일 농민군의 전주성 점령은 동학농민혁명의 전체 과정에서 최대의 승리이며, 이를 통한 전주화약과 집강소 통치를 우리나라 근대 민주주의의 출발로 보고, 전주의 정신꽃심이 동학과 접목되어 세계정신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책은 제1장 여는 글, 제2장 전주는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 제3장 동학농민혁명 전주유적지, 제4장 동학혁명기념관, 제5장 동학농민혁명과 문화예술의 활성화 방안 등 총 5장 133쪽으로 구성됐다. 또 1894년 1월 10일 고부봉기, 고부관아 점령부터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연혁 및 일지를 부록으로 수록됐다. 이 소장은 천도교 전주교구장,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이야기 동학비사, 만고풍상 겪은 손>, <혁명 - 동학농민혁명 장편소설> 등이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2.04 17:29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엔스’, 시어로 그리다

걷잡을 수 없는 현대사회의 변화 속에서 시인은 무엇을 쓸 것인가. 강상기김광원박윤기박환용승한장재훈정재영최기종호병탁 시인 등 10명이 활동하고 있는 시창작 동인회 포엠만경이 동인시집 <포엠만경> 8호를 펴냈다. 이번 8호 특집은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엔스. 포엠만경 동인들은 스마트폰이 바꿔놓은 인간 삶에 주목했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지고 정보 전달이 빨라진만큼 생활이 편리해졌지만, 중독현상이 심해 인간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다는 현대사회의 담론을 시를 통해 펼쳐 제시한다. 손전화가 요란하게 울린다 / 안 바쁘면 술 한 잔 따라라 // 바로 앞자리에서 / 성님이 빈 잔을 흔들고 있었다 - 호병탁 문명 전문. 시인들은 보안카메라에 잡힌 화자의 하루를 조명하거나, 인공지능이 시를 쓰는 인간 상실의 시대를 그리거나, 스마트폰을 두드리는 사람들을 신기한 두더지 족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주제시 외에도 시인들은 그간 아껴뒀던 시 5~7편씩을 각각 꺼내어 동인시집을 넉넉하게 했다. 포엠만경 회장을 맡고 있는 강상기 시인은 인공지능 시대, 초산업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말 줄임 단어가 늘어나 세대 간 소통이 절뚝인다며 시인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묻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2.04 17:29

전주 지역문화의 가치 재조명, 문화정책 길을 탐색하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지역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주다운 문화정책을 탐색하는 <전주문화비평> 제2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는 전주종합경기장과 여성과 창작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전주종합경기장과 20세기 전주문화 조명, 전주문화예술 생산의 젊은 현장, 지역문화예술과 여성인권 등에 대한 특별기고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글을 엮었다. 먼저 전주종합경기장 섹션에서는 박태건 시인의전주종합경기장 아카이브와 20세기 전주문화, 신귀백 영화평론가의 전주종합경기장의 기억과 기록, 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의 전주,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도시, 김형미 시인의 도시를 바꾸는 인문학, 이경로 전북타임스 논설위원칼럼위원의 전주권 문화예술의 다양한 집약을 문화재생으로!, 김철규 작가의 어머니의 주름을 그리다 - 삶의 흔적 주름 그 찬란함에 대하여 등이 실렸다. 여성과 창작 섹션에는 유순희 시네마테크 시네필전주 프로그래머의페미니즘과 영화의 조우, 임인자 독립기획자의 보이지 않는 것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에 묻다, 최진영 영화연출가의 도시의 장소성과 일상성을 담은 영화적 기록, 김은혜 문학박사의가부장제를 뚫고 나온 그이들의 목소리등이 수록됐다. 정정숙 대표이사는 이번 전주문화비평 제2호는 사람과 품격을 중시하는 전주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통찰력을 통하여, 우리가 풀어내야 할 과제와 함께 전주가 진정 발전할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한다며, 전주시민이 제시한 실천적 비판을 발전시켜, 전주의 품격을 높이고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지역문화를 만드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문화비평> 제2호는 전주문화재단 누리집(http://www.jjcf.or.kr)에서 읽어 볼 수 있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19.12.04 17:29

전북 수능 성적표 배부…올해 만점자 없어

4일 전북지역 고등학교와 교육청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됐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대구공주김해 등에서 15명이 나왔고, 전북에선 배출되지 않았다. 개별 성적이 공개됨에 따라 대입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 받을 설명회 등도 이어진다. 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응시 원서를 접수한 고등학교 또는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이날 오전 성적표를 출력해 수험생에게 각각 배부했다. 전북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 만점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전북지역 수능 만점자는 2018학년도(2017년도 시행) 익산고 졸업생 1명완산고 졸업생 1명, 2016학년도(2015년도 시행) 상산고 3명(졸업생 2명재학생 1명)이었다. 대입 정시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다. 1월말까지 전형이 진행된 후, 합격자 발표는 2월 4일까지 이어진다. 이에 앞서 전북교육청은 정시 전략설명회와 진학상담실을 연다. 14일 오후 2시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16일부터 24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는 전북교육청 8층 대강당에서 대면 진학상담실을 운영한다. 군산익산교육지원청에서도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실을 운영한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2.04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