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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년 6개월만의 움직임…군산조선소 재가동 수순 밟나?

현대중공업이 2년 6개월만에 전북도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의에 나서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가 희망의 물꼬를 트게 됐다. 3일 전북도청에서 현대중공업과 도내 조선업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범기 정무부지사 주재로 전북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가 열렸다. 현대중공업과 도내 조선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마주 앉아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된지 2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날 회의는 최근 조선업 전망이 밝아지는 가운데 도내 조선업 생태계의 핵심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댄 것이어서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가능성에 큰 관심이 쏠렸다. 참석자들은 서로가 마주한 상황과 국내외 조선 시황, 기술개발 동향, 도내 조선업 생태계 현황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앞당기기 위해 지역이 준비해야 할 사안과 조선업의 자생적 혁신역량 강화 방안, 친환경스마트 선박 건조 중심의 도내 조선산업생태계 구축방안 등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본부 관계자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취약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소형선박 중심의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중점지원 등 사업고도화전략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참여 등 사업다각화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날 회의 참석으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부지매입부터 중단까지 함께 했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조기 재가동을 위한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등 현안과 조선 시황을 고려할 때 즉각적인 재가동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현대중공업측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의지는 있다면서도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 결합심사 이후에서나 군산조선소의 역할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군산조선소는 선박 수주물량 급감으로 불가피하게 가동을 중단했지만, 앞으로 수주물량이 확보되면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40여명이 조선소에 상주하며 기능 유지를 위한 시설물 점검 및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즉시 재가동은 어렵지만 신속한 재가동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입주 계약의 계속 유지가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가 2년6개월만에 현대중공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논의였음에도 재가동에 대한 최종의사 결정권자의 공식적인 확약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최근 조선 시황 개선과 현대중공업의 대우해양조선과 기업결합 등으로 도민들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요구가 더욱 커지는 시기에 현대중공업과 산학연관이 협력방안과 조선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재가동이 될 때까지 전북도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조선업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천경석
  • 2019.12.03 19:18

사랑의 라면음악회 여는 한병성 전주남성합창단 단장 “왜 우리는 같아 가야 하는가 생각했죠”

왜 우리는 같이 가야 하는가에 대해 오래 생각했어요. 사랑 속에는 늘 우리가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무대와 관객이 함께 사랑이여를 부르며 사랑과 온기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전주남성합창단을 이끄는 한병성(68) 단장은 합창단 창단 25주년을 맞아 전주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훈훈한 연말을 만들고자 특별한 재능기부 잔치를 마련했다.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앞세운 이번 공연은 전주시 35개 동에 거주하는 장애인, 청소년, 어르신을 중심으로 초청했다. 평상시 사회적으로 조명 받지 못하고 소외되기 일쑤였던 이들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한 단장은 이번 음악회를 열게 된 것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재능기부의 기회를 마련하자는 단원들의 뜻이 모아진 덕분이라며 전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 지역사회보장연합회가 함께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전주여성합창단, UPdream 앙상블, 테너 김재영 씨도 찬조출연을 통해 좋은 뜻에 동참했다. 음악회의 입장료는 없다. 대신 라면 5봉지를 가져오면 된다. 이렇게 모은 라면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인 아동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 단장은 합창단이 20주년을 훌쩍 넘기며 활동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을 위해 특별한 공연을 해보자는 단원들의 뜻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우리 주위의 어려운 분들과 함께 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단장은 라면음악회는 4~5년간 참여했지만, 주로 전주가 아닌 타지역에서 열리는 다른 단체의 공연을 돕는 방식이었다며 올해부터는 전주남성합창단이 주최가 돼서 그간 받은 사랑을 우리 지역인 전주에 돌려드리자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 단장이 합창단에서 활동한 기간은 회장임기 2년을 포함해 10년이 넘었다. 다른 단원들과 함께 합창 연습에 참여하며 그간 쌓였던 피로감을 해소해왔다고. 일주일에 한번씩 2시간 연습을 하는데 공연을 앞두고는 연습량을 두 배로 늘린다. 평균 연령 50~60대의 남성들이 모여서 그런지 공감대가 비슷하다는 것도 합창단의 결속을 다지는 데 한몫했다. 공학도로서 공부하고 일만 하다 처음엔 막연히 음악이 좋아서 합창단 활동을 시작했어요. 오랜 세월 하다보니까 기술도 늘어나고 음악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공연은 사랑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 성가곡을 비롯해 정다운 우리 가곡, 오페라합창곡, 외국노래, 가요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 단장은 추억을 떠올리고 고향과 향수를 불러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했다며 오페라곡인 대장간의 합창은 노동의 어려움과 신성함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19.12.03 19:18

‘다시 이는 독립물결’ 전주에서 파도 만들까

전주 누벨백미술관(관장 최영희)은 사회 각계각층의 애국심을 모아 특별한 전시를 완성했다. 다시 이는 독립물결이 전주에서 새로운 파도를 만들지 이목이 쏠린다. 항일, 불매운동, 독립정신을 주제로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관람객들을 맞는 이번 전시에는 모두 75명이 작품을 냈다. 학생, 일반인, 전업 작가를 막론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함께 만들었다. 누벨백미술관은 이에 앞서 지난 8월부터 특별전에 참여할 작가를 공모했다. 주제만 명시하고 서양화, 한국화, 서예, 공예 등 분야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나이와 경력에 구애받지 않고 나라를 위해 바른 목소리를 낼 이들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향해 무모하게 경제전쟁의 불을 지핀 일본정부에 대항하겠다는 뜻으로 기획했다.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경제독립과 일본상품 불매운동에 발맞춰 우리 국민들의 결연할 의지와 저항정신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도다. 덕분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 민족의 자주와 자존을 드높이겠다는 다짐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올해가 3.1독립만세운동의 10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시대정신과 애국심을 일깨우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뜻에도 날개를 달았다. 참여자들은 저마다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지어서 저마다의 애국심을 담아냈다. 공모 기간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지역의 작가, 학생들도 정성이 담긴 글귀와 예술작품을 보내오는 등 전북도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최영희 누벨백미술관 관장은 전시를 여는 소감에 대해 어려운 주제인데도 정성스럽게 작품을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참여자들의 뜨거운 나라사랑이 도민들과 함께 한 마음이 돼 더욱 성숙한 국민의식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03 19:18

"새만금 말 산업 육성단지 장소 적합 여부 따져야"

새만금이 말 산업 육성단지 조성지로 적합한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의탁)는 3일 새만금추진지원단과 자치행정국, 농축수산식품국에 대한 예산안을 심사했다. 김정수 의원(익산2)은 새만금에 검토 중인 200만평 규모의 말산업 육성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새만금에 말 산업 조성이 타당한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며 새만금에 환경에 피해를 주는 행위는 더 이상 해서는 안된다. 농림부 및 마사회와 협의해 해결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황의탁 위원장은 직원 임차 휴양시설 운영 시 직원만족도 및 의견 조사 등을 실시해야 한다며 직원 복지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인 만큼 직원들의 의견을 수시로 반영하고 선호지역 휴양시설 및 주말 사용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조언했다. 성경찬 의원(고창1)은 친일잔재 전수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은 도내 친일인물 및 친일잔재 목록작성 등이 주요사업으로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친일인명사전과 유사하다며 친일인명사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친일인물 등에 대한 처리방안 등에 대한 사업계획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병도 의원(전주3)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평화통일사업 지원과 관련하여 해마다 사업비가 증액되는 것에 비해 이 기관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다며 증액되는 사업에 대한 필요성, 타당성 등을 집중 검토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19.12.03 19:01

‘절반 이상의 성공’…전북 이전 공공기관 안정적 정착 평가

전북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 혁신도시에는 지난 2013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13개 공공기관(익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포함)의 이전이 완료됐다.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 동안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 이전 공공기관들은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2018년도 공기업 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보통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우수(A) 등급을 받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와 국민연금공단은 양호(B) 등급을 받았다. 한국전기안전공사도 보통(C) 등급을 받으며, 전북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미흡(D)이나 아주미흡(E) 등 낙제점은 나오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이후 사회적가치와 공공성 중심의 경영평가제도로 전면 개편한 후 첫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이다. 이전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관이 함께 협력해 얻은 성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전북도와 전주, 완주 등 혁신도시 위치 지자체와 이전기관들은 상생협의회를 통해 발전 방안을 꾸준히 논의했고, 이전 공공기관에서도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이전지역 재화 우선 구매를 늘리거나 가족과 함께 지역에 정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이뤄졌다. 국토부가 발표한 2018년 말 기준 혁신도시 근무자 가족동반 이주현황에서 전북도는 이전인원 5239명 가운데 가족동반 이주율이 70.1%를 기록했다. 부산이나 경남, 제주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전 인원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황에서 나온 뜻깊은 수치다. 또한 혁신도시별 이전지역 재화 우선구매 현황에서도 지난해 기준 765억5700만 원을 기록하며, 광주전남과 경남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과 연계한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내 정치계 원로는 전북도에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혼자 성장하기보다 도민과 함께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할 때 더 나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며 지역과 상생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19.12.03 19:01

전북 숙원사업 탄력받나…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속도감 있는 새만금 조성’ 포함

속도감 있는 새만금 조성과 제3의 금융중심지 조성 등 전북의 숙원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광역 연계협력 사업, 새만금, 인프라, 제3의 금융중심지 조성 등 전북도 대도약을 위한 다양한 내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결과로 평가 받는다. 이번 국토종합계획 총론과 지역계획에서 전북도가 포함된 광역 연계협력사업이 대폭 반영됐다. 17개 광역지자체가 제시한 26개 주요 연계협력사업 가운데, 전북도가 해당하는 사업이 7개가 포함됐다. △전라천년문화권 △남해안 광역 문화관광권 개발 △가야문화권 조성 △전북대도시권 형성을 위한 첨단교통체계 구축(철도 포함) △동서 내륙간선도로 확충(동서3축 고속도로 등) △동서 내륙철도 확충(대구-광주, 김천-전주 내륙철도)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산업 및 교통망 구축 등이다. 새만금사업은 첨단산업문화관광국제협력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명품도시,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공공주도 매립과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명확히 했다.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 변화를 추구하고, 더 나아가 스마트 수변도시 및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기 조성, 세계잼버리시설을 항구적 관광레저체육시설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공항항만 등 교통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자율무역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종합계획에서는 새만금 사업의 완료 시기를 2040년 이내 2단계 사업 완료로 명시했다. 전북도에서는 이로써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계획안은 향후 대통령 승인을 거쳐 이달 중 공고될 예정이며, 사업들은 앞으로 부문별 계획 수립,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19.12.03 19:01

용수 공급 안전…‘광역~지방상수도 간 비상공급망’ 구축

전북도가 가뭄 및 수질오염 등 비상급수 상황 발생 시 용수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수도 비상연계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비상연계 공급망 구축은 인접한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연결해 일시적인 수량 부족시 상호 탄력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는 익산과 남원, 완주, 진안, 임실, 순창 등 6개 시군 가운데 2020년에 임실군을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5개 시군은 필요성을 검토해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반영 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임실군의 경우 하천수를 지방상수도 취수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뭄과 수질오염에 특히 취약하며, 신규 조성된 임실 제2농공단지 및 35사단지역 등에서 일시적으로 용수사용량이 늘어날 경우 물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도에서는 총 30억 원을 투입해 임실읍 지방상수도 이도에서 광역상수도 상동 간 2.0㎞와 성수면 지방상수도 비슬에서 광역상수도 신촌 간 2.5㎞ 총 4.5㎞ 관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 자연재해 및 각종 사고로 인한 단수 발생에 대비 상호 연계 공급을 통한 상수도 전반에 안정적인 용수공급 체계를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19.12.03 19:01

전북도, 겨울철 폭설·한파 대응 환경·산림 분야 특별관리대책 추진

전북도가 겨울철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폭설 및 한파 등에 대비하기 위해 환경산림 분야 동절기 특별 관리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올겨울 대설폭설한파 등에 대비하기 위해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과 생활폐기물매립시설, 휴양림 등의 시설 및 현장을 사전 점검한다. 우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 배출시설(굴뚝 TMS) 중 배출허용기준 초과 이력이 있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방지시설 운영관리 전반에 대하여 환경공단과 함께 합동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 3월까지 4개월 동안을 겨울철 수도시설 동파 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예방 및 급수대책,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의 사전 예방대책 수립 및 주민 행동요령 홍보 등을 통해 동파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동파 시 긴급복구 및 신속한 비상급수 조치를 위해 도와 14개 시군 상수도사업소에 비상상황실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야생조류독감(AI) 발생에 대비해 관내 철새서식지 등을 예찰 하고, 방역물품 수요량 파악 및 관계기관 비상연락체계 정비 등을 통해 AI 발병 시 예찰 및 방역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비롯해 시설별 관리가 느슨해 지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온(溫)맵시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19.12.03 19:01

대한방직 개발 공론화위 예산, 전주시의회 상임위 통과 의미는

전주시가 추진 중인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대한 공론화위원회 예산이 지난 2일 전주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그동안 공론화위원회 구성에 찬반의견이 팽팽했지만 신도심의 중심에 방치된 흉물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변화가 감지된다. △전주시의회 입장 변화 왜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해 7월18일 임시회의 추경 예비심사에서 전주시가 요청한 대한방지 부지 개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위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당시 삭감 이유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전주시가 제출한 서류가 무성의 했다거나 일부 의원에 대한 견제로 다수 의원들이 개발을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이후 전주시가 지난달 19일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위한 예산안을 재차 요청했고, 지난 2일 도시건설위원회는 늦은 밤까지 토론을 벌이다 찬반 투표까지 진행하며 결국 전주시 요청대로 1억8000만 원의 예산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사유지 개발에 대한 공론화는 이례적이지만 해당 부지가 전주 서부신시가지 중앙을 차지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미칠 영향이 커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전주시 판단에 동의한 것이다. 여기에 23만㎡에 달하는 방대한 부지를 공업용지 공터로 방치할 수 없다는 지역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론화위원회 구성 향후 전망 전주시가 추진하는 시민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위한 예산편성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앞으로 거쳐야할 과정이 많다. 이달 말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논의를 통해 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찬반 투표까지 진행됐다는 점에서 예결위나 본회의 과정에서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돼 격론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예산이 편성된 뒤에도 25명으로 예상되는 공론화 위원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예상된다.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이 구속력을 갖지는 않지만 전주시가 공론화위원회 권고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위원 구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전주시는 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준비위원회라는 단계를 만들었다. 사전준비위는 기관 추천 등을 통해 전문가 1명, 시의원 1명, 공무원 1명, 언론인 1명, 시민단체 1명으로 구성하게 된다.

  • 전주
  • 강인
  • 2019.12.03 18:57

국토부, 서부내륙고속도로 ‘동시보상’ 확답

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부내륙 고속도로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경기충청권과 호남권을 관통하는 간선망 구축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1, 2단계 구간에 대한 동시보상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서부내륙 고속도로 실시계획 승인이 발표된 3일, 국토부에 보낸 서면질의를 통해 1단계(평택~부여) 충청권과 2단계(부여~익산) 호남권 사업 구간에 대한 동시보상을 확답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평택~부여~익산 총 137.7km를 잇는 민간투자방식(BTO)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 국토부가 이를 1단계 평택~부여 구간과 2단계 부여~익산 구간으로 나눠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북도와 익산시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 의원은 문제가 불거진 2016년부터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압박해왔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도 긴밀하게 소통해왔다며 서부내륙 고속도로의 교통물류 연계기능이 단절되지 않도록 전 구간 동시 개통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오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 구간 동시보상 약속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부여와 익산을 잇는 고속도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 내 산업단지 뿐 아니라 왕궁리 등 백제역사문화유적과도 연결되는 도로로 지역 산업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조속하게 추진돼 동시개통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세희
  • 2019.12.03 18:53

김광수 의원, ‘지역인재 의무채용 실효성 강화법’ 발의

김광수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주시 갑민주평화당)은 13일 별도로 채용하는 채용인원을 해당연도 전체 선발예정인원에 포함해 지역인재 의무채용인원을 늘리는 일명 지역인재 의무채용 실효성 강화법(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이전공공기관의 장이 해당 기관이 이전하는 지역에 소재하는 지방대학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거나 졸업예정인 사람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에 따라 의무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동법 시행령에서는 일정기간 이상의 업무수행 경력을 응시요건으로 해 채용시험을 실시하는 경우를 비롯해 직렬을 제한해 채용시험을 실시하는 경우와 이전공공기관의 본사가 아닌 지역본부 또는 지사에서 별도로 채용을 하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러한 예외조항으로 지역인재 의무채용의 취지에 어긋난 꼼수 채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의 경우 2018년 상반기 전체 채용인원 329명 중 지역인재로 채용한 인원은 53명(16.1%)에 불과했지만 꼼수개정안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채용인원이 219명으로 줄어 지역인재 채용률이 20.1%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연구경력직 채용 및 본사가 아닌 지역본부 또는 지사에서 별도로 채용을 하는 경우 등에 대해 전체 채용인원 집계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한 예외조항을 시행령에 규정하며 이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말이 있듯 일부 공공기관이 시행령의 별도 채용 규정을 악용해서 지역인재 의무채용법의 실효성을 가로막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인재 의무채용 실효성 강화법은 김광수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김관영이찬열윤소하유성엽정인화정동영박지원황주홍박주현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19.12.03 18:53

전주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 선정

전주시가 중화산동 힐스타운 단독주택과 개관을 앞둔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전주를 대표하는 올해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했다. 시는 최근 2019년 전주시 건축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출품된 14개 작품에 대한 △건축물의 배치형태 △조형성 △독창성 △공간 활용의 효율성 △주변과의 조화 등에 대한 심사결과 이들 건축물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전주시 건축상 수상작으로는 중화산동 힐스타운 단독주택(예손건축사사무소 설계, 주거)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대성건축사사무소 설계, 비주거)이 각각 부문별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또 수상작 중 시공이 우수한 건축명장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시공한 (유)동아종합건설이 차지했다. 주거부문 대상인 중화산동 힐스타운 단독주택의 경우 주변환경과 잘 조화된 건물의 배치가 인상적이고, 건물의 조형성 및 거주자의 입장에서 설계된 평면계획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주거부문 대상인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쾌적한 경관조성과 주변 녹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대지조건의 활용이 우수하고, 평면계획이 단순 명쾌하며 저채도의 사용과 세로로 된 긴 창을 통한 입면의 다양성 등이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시는 전주시 건축상 건축주에게는 아름다운 건축물임을 표시한 동판을, 건물 설계자 및 건축명장인 시공사에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든 공로를 인정해 상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건축상 공모에는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들이 접수됐다. 독창적인 건축물의 출품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전주시 건축상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9.12.03 18:53

전주시, 국제금융 중심지로 자리 잡나?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운용자금 확장과 함께 수익률도 높아지면서 투자 전문기업들이 속속 전북혁신도시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고 있어 전주시가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국민연금공단은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주시를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새로운 국제 금융도시로 만들고 서울, 부산, 전주로 잇는 금융 트라이앵글 구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7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지 2년만에 금융부분 투자자산 평가액 700조 원 돌파와 올해 운용수익률 8.92%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운용자금이 확장되고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SK증권 프론티어 오피스와 우리은행 국민연금 자산수탁 사무소 등이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 인근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4일과 5일 각각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주 사무소 개소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함께 금융생태계 조성과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지난 8월과 9월 세계 1, 2위를 달리는 글로벌 수탁은행인 SSBT와 BNY멜론 등 해외금융기관도 전주 서신동 교원공제회관과 전북혁신도시에 전주사무소를 설치했다. 해외금융기관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이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첫 번째 사례다. SK증권 프론티어 오피스는 법인영업과 리서치, 글로벌 대체투자 등 기금운용과 관련된 업무로 전북서부지역 거점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미 대전에 있던 제3지역 본부장이 전주로 이관했으며 사모펀드운용, 중소기업 특화 투자은행, 글로벌 대체 투자 등 핵심비지니스를 본사와 긴밀한 협력역할을 담당한다. 우리은행 자산수탁 사무소는 기금운용본부 국내 주식 자산수탁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직원이 상주하며 주식자산 보관관리 등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기금운용본부 직원대상 현지 업무설명회와 협의를 지원한다. 이들 기업들의 전주사무소 개설로 다른 금융기관들의 이전을 촉진하고 자산운용의 안정적 운용기반을 다지며 전주지역의 금융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승훈 미래혁신기획단장은 국민연금공단이 10개의 혁신도시 중에서 성공한 모델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며 물리적 공간 확보와 교육 여건, 교통 등을 하루 빨리 지자체와 시민들과 함께 협약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19.12.03 18:50

전북지역 3년간 대형 소매점 판매 감소세

인구 감소와 온라인 쇼핑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최근 3년간(2015~2018) 전라북도 대형소매점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1조 1065억원으로 9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5번째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 대비 판매액 2.3% 감소로 전남(-6.9%), 경북(-4.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지난해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93.1(2015=100)으로 지난 3년간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증감률은 지난 2015년에는 4.0%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2016년 1.0%, 2017년 2.5%, 지난해는 3.5%로 2015년 대비 6.9% 감소해 9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해 도내 인구 1인당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60만원, 1세대당 판매액은 140만원으로 3번째로 낮았다. 이는 전국 (1인당 120만원1세대 290만원)평균의 반절도 못미치는 판매액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형소매점 판매지수 등이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북지역 인구가 지난 2015년과 대비해 1.8% 감소하는 등 9개 도 중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영향이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19.12.03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