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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전북특별법 2단계 특례 발굴 '총력'

남원시는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최경식 시장 주재로 전북특별법 2단계 특례 발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올 하반기 추가 특례를 반영하는 전북특별법 2차 개정을 추진하는데 대응해 지역에 필요한 남원형 특례 39건을 발굴하고 실현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빈집 활용 숙박업 실증 등 인구감소 대응 특례 △외국인 고등학생 유치 등 지역 내 우수인재 양성 특례 △노후 관광지 재생 등 문화관광 활성화 특례 △드론 레저산업 기반 마련 특례 등 지역 현안 및 주력사업과 연계한 특례 위주로 논의됐다. 파급효과가 크지 않아 반영이 어려운 개별 특례는 배제됐다. 시는 지난해 1차 개정법률에서 빠진 특례 중 꼭 반영해야 할 특례를 선별해 도와 부처설득을 위한 논리를 보강했다. 시민과의 현장 소통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실질적인 특례로 구체화하는 등 민생,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전북특별법에 반영된 재정지원이 가능한 특례를 중심으로 국가예산 사업화 및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대응 계획을 마련, 실행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반영한 특례 발굴과 실행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특례 발굴과 실행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4.22 15:53

장수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 일손 ‘단비’

장수군이 농번기를 맞아 관내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으로 구성된 ‘농가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배치해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박차를 가고 있다. 올해 장수군은 농가요청 240명, 공공형 근로 30명 등 총 270명의 장수군 농가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승인받아 이들 중 4월 말까지 135명이 입국해 65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군은 지난 20일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맞춤형 교육’을 군청 군민회관에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법무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조기적응 프로그램’ 지자체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다. 이날 외국인 계절근로자 115명이 참여해 법무부 파견 강사와 군에서 마련한 자체 교육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대한민국 기초법질서 △한국 사회 적응정보 △농작업 안전 수칙 △근로조건 및 근무환경 △근로 시 주의사항 △기초한국어 등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앞서 지속적인 교육 홍보와 독려로 근로자들의 높은 참석률과 열띤 호응이 있었다. 군은 오는 5월, 6월 중 교육을 개설해 4월 이후 입국하는 근로자들에게 지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에 오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머무는 동안 건강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농가의 일손 부족도 일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4.22 15:53

익산시, '푸른솔 커뮤니티센터' 개관…송학동에 활력을

익산시 송학동에 마침내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거점시설이 들어섰다. 주민복합커뮤니티공간으로서 마을공동체 회복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22일 송학동 138-27 현지에서 정헌율 시장, 최종오 시의장, 이춘석 국회의원 당선인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른솔 커뮤니티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에서 건립된 '푸른솔 커뮤니티센터'는 총 사업비 80억원 투입을 통해 4층 규모로 조성됐고, 운영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은 마을관리협동조합이 맡는다. 1층은 마을카페와 무인코인 빨래방으로 조성돼 있고, 2층은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과 문화 교육을 위한 북카페 공간으로 꾸며졌다. 북카페는 수익형 사업으로 운영되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청년 및 다양한 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공익적인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3~4층에는 익산시보건소 운영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가 들어서 있어 주민 건강증진과 생활편의 도모 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4층에는 공유주방이 조성돼 있어 지역복지사업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송학동 부녀회는 이 곳에서 독거노인 등 차상위계층에게 지원할 반찬을 조리한다. 정헌율 시장은 "송학동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건강한 생활 기여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주민복합커뮤니티공간으로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보다 편하고 다채롭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4.04.22 15:53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나폴레옹 유물 익산 특별전(展) 열린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애장품이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직접 착용했던 바이콘(이각모자)이 익산에서 선을 보인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중앙동 원도심 문화예술의거리 익산아트센터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나폴레옹 유물 익산 특별전(展)’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익산이 고향인 김홍국 회장이 시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나폴레옹이 1%의 가능성을 성공으로 이끈 것처럼 하림 계열사 엔바이콘과 시가 함께 추진 중인 원도심 치킨로드 조성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취지다. 시는 원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가 치킨로드 조성과 지역상권 및 근대 문화 관광 활성화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긍정적 사고와 도전 정신으로 프랑스 황제에 오르고 시민 법전을 통해 자유·평등·인권의 가치를 후세에 남긴 나폴레옹의 위대함이 담겨 있는 바이콘(이각모자)을 비롯해 나폴레옹 황제가 원정 때 사용했던 은잔, 나폴레옹 황제의 덴마크 코끼리 훈장과 양피지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를 통해 나폴레옹의 명언인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에 담긴 도전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유물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케 한 영웅의 불굴의 의지 및 긍정과 도전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시 관람과 더불어 원도심의 근대 문화 관광, 미식 여행, 전통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체험도 해 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전 장소인 중앙동 원도심 문화예술의거리는 지난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마쳤으며, 현재 익산청년시청과 청년공유주방, 익산근대역사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송승욱
  • 2024.04.22 15:52

임실군, 35사단 모범장병들 임실투어

35사단 장병들의 사기앙양과 임실문화를 알리기 위해 임실군이 마련한 ‘모범장병 임실투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18일 관내에 주둔 중인 35사단의 모범장병 80명을 대상으로 임실군 주요 관광지에 대한 투어를 실시했다. 임실투어는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관광명소 등을 소개해 임실의 이미지 향상을 비롯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반된 투어는 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를 둘러보고 치즈 체험 등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35사단 K 장병은“옥정호 등 임실지역 자연경관에 감탄했다”며 “나중에 결혼하면 가족들과 꼭 다시 찾겠다다”고 전했다. 연중에 걸쳐 진행되는 모범장병 임실투어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군은 또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5월 가정의달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행사와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키 위해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심민 군수는 “장병들에 이번 투어가 복무 기간에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며 “전역 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임실로의 추억을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4.22 15:52

군산 수소충전소 민간 위탁 전면 재검토···시의회 제동

군산시가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 민간 위탁계획이 전면 재검토된다. 최근 열린 군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설경민 의원은 시가 요청한 수소충전소 민간 위탁 동의안에 대한 재심의 및 부결을 요청했고, 시의원들은 이에 동의해서다. 군산시는 수소차 보급 기반 마련을 위해 환경부 보조사업을 통해 받은 사업비 60억 원(국비 42억 원, 도비 9억 원, 시비 9억 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1개소 신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충전소를 건축할 마땅한 시유지를 확보하지 못하자 충전소 건축이 가능한 용도의 토지 소유자가 운영하게 하고, 시는 30년간 지상권 설정을 통해 해당 토지에 군산시 소유의 수소충전소를 건축(토지 무상사용 조건 및 군산시에서 건축 시행 조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충전소를 만들어 3년 단위로 운영하도록 자격 요건을 제한하고 민간위탁 운영자를 모집할 계획으로, 이에 대한 민간 위탁 동의안을 군산시의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심의 과정에서 충전소 토지의 소유자(최초 수탁자)와 건물의 소유자(군산시)가 다름에 따라 장기 30년간 수소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제약을 우려했다. 최초 수탁자는 군산시에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지만 수탁자가 변경될 경우 신규 수탁자가 토지 소유자에게 토지 임대료를 납부해야 하고, 토지주와 건물주 및 운영자가 모두 변경될 수 있는 문제 때문이다. 이에 설경민 군산시의원은 “내초동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인근 유휴부지 등 시유지를 발굴해 토지와 건물 모두 군산시 행정재산인 상태에서 운영자를 공모해야 한다“며 수소충전소 민간 위탁 방식의 변경 및 재심의를 제안했다. 설 의원은 “충전소 입지가 가능한 시유지를 적극 확보한 후에 운영자를 공모해야 한다”면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옆의 유휴부지인 군산시 내초동 226-108번지는 시유지이며, 향후 수소화물차 확대 보급수요 등을 감안할 때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연계 시설로써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대한 변경 절차를 통한 수소충전소의 입지를 검토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4.22 15:52

부천시 전북자치도 단체연합회, 무주군에 장학금 100만 원 기탁

부천시 전북특별자치도 단체연합회원들이 무주군을 찾아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기념촬영했다/사진제공=무주군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20일 무주지역을 찾았던 부천시 전북특별자치도 단체연합회(회장 김종택) 회원들이 무주군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김종택 회장은 “몸은 멀리 타향에 있지만 회원들의 마음은 모두 고향 전북자치도를 향하고 있다”며 “고향 사랑의 일환으로 무주를 찾아 아름답고 깨끗한 명소들도 보고 뜻깊은 일에도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 황인홍 이사장(무주군수)은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마음이 빛날 수 있도록 무주도 더 나은 발전과 교육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부천시 전북특별자치도 단체연합회는 부천시 전북 시군 향우회가 지난 2019년 연합해 지역과 고향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매년 전북자치도 내 각 시군을 방문, ‘농특산품 팔아주기’와 ‘부천시 전북인 가족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사람들
  • 김효종
  • 2024.04.22 15:52

진안홍삼연구소 ‘인삼소비 확대 추진전략’ 세미나⋯인삼소비 ‘국내 감소, 해외 증가’

진안홍삼연구소(소장 김태영)는 지난 19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원장 최준열)와 공동으로 ‘인삼산업 현황 및 소비확대 추진 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선 인삼산업현황을 공유하고 소비촉진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대동고려삼의 전병선 연구소장이 맡았다. 이날 주제발표에 따르면 최근 인삼소비시장은 국내와 해외가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 소장은 주제발표에서 “국내시장 인삼소비는 코로나 여파로 경기 침체와 건강 기능성 식품의 다양화가 발생해 정체 또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반면 “해외시장 수출은 22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또 “국내시장에서 인삼은 건강 기능성 식품 외에 일반 식품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이 필요하고, 해외시장 수출실적을 지속하기 위해 소재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 실시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각 연구기관의 연구내용 및 성과를 공유했다. 이를 토대로 인삼 공동연구 신규사업 발굴 협력방안 및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과제 등을 논의했다. 김태영 진안홍삼연구소장은 “여러 연구기관, 생산자단체, 산업체 관계자 등과 공동 세미나 및 토론을 통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다양한 소재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안홍삼연구소는 약용자원연구소와 이번 공동세미나뿐 아니라 정보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해 왔다.

  • 진안
  • 국승호
  • 2024.04.22 15:51

전북 체육 위상 높아진다

전북 체육인들이 연이어 국제대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전북 체육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이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단장을 맡아, 한국체육의 위상을 높이게 된다. 전북 출신으로는 최초로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정 회장은 개·폐회식 등 공식 행사와 각국 선수단장 회의 및 선수단 회의, 선수단 안전 관리 및 격려 등 올림픽 기간 모든 일정을 총괄하게 된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전북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으로 임명됐다. 유 처장이 국가대표 엘리트 선수들의 요람인 선수촌장으로 임명된 것은 전북에서는 박종길 전 태릉선수촌장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선수촌장을 맡으면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해 한국이 종합순위 14위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14위 성적은 당초 목표인 ‘금메달 1~2개, 종합순위 15위’를 달성한 것이다. 이처럼 전북 체육인들이 지구촌 최대 스포츠 대회인 동·하계 올림픽에 선봉장으로 나서면서 전북 체육 위상은 물론이고 국내·외에서도 전북을 주목하고 있다. 원로 체육인인 전북자치체육회 나혁일 고문은 “올림픽 선수단장, 선수촌장의 직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전북 체육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북 체육이 한국 체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체육인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4.22 15:50

전주출신 배우 소이현, 전주시 홍보대사 위촉

전주 출신 배우 소이현이 전주시와 함께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22일 오후 2시 전주시장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배우 소이현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전주에서 태어난 소이현은 삼천남초등학교와 효문여자중학교을 졸업하고 2001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이후 안정되고 우수한 연기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드라마, 영화, 예능,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홍보대사에 위촉된 소이현은 다음달 열리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전주시 주요 행사 및 축제에 참여하거나 대외 홍보 활동을 하게 되며 각종 매체에도 직접 출연하여 전주시를 알릴 계획이다. 위촉식에서 우 시장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소이현 배우와 전주시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홍보대사가 지닌 환한 미소만큼 밝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여 전주의 매력을 널리 홍보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소이현 홍보대사는 “내 고향 전주를 알릴 수 있는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전주가 가진 다양한 매력과 자산을 널리 알려, 전 세계인과 동행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4.04.22 15:39

전북교육청, 올해 지능형 과학실 26개교 구축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초·중·고 26개교에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한다. 지능형 과학실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과학교육 구현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수업 공간이다. 학생 주도적 학생 참여형 실험·탐구활동이 이뤄지며 지난 2017년부터 구축사업이 시작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7개교이며 예산은 총 15억 원이다. 이들 학교에 구축되면 도내에서 지능형 과학실이 조성된 학교는 총 356개교로 늘어나게 된다. 지능형 과학실은 △학생 참여형 과학 수업이 이루어지는 공간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유연한 과학탐구 공간 △첨단기술 활용한 현실과 가상의 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학생들이 과학적 문제를 협력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학생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지능형 과학실은 지능형 과학실 ON과 연계해 시공간적 제한을 벗어나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과학탐구 수업이 가능하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소양 및 탐구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4일 지능형 과학실 구축 사업 대상학교를 대상으로 담당자 연수를 연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2 15:33

군산항, 쌀의 기억

반세기 전만 해도 보릿고개라 불리며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계절, 군산항에 쌀이 무더기로 쌓였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7일 군산항에서 ‘FAC(식량원조협약) 쌀 10만톤 원조 출항기념식’을 열었다. 우선 1만5000톤의 쌀을 실은 화물선이 다음달 3일 군산항에서 방글라데시로 출항한다.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남아있는 100년 전 군산항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군산항은 일제강점기 한반도 쌀 수탈의 본거지였다. 곡창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양질의 쌀을 반출하던 통로였다. 이 항구의 야적장에 일본으로 반출될 쌀가마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의 옛 사진은 수탈의 아픈 역사를 대변하는 생생한 기록물로 남아 있다. 특히 1926년 일제가 군산항 제3차 축항 기공을 기념해 쌀 800가마니로 거대하게 쌓아 올린 쌀탑 사진은 아직까지도 분노를 유발한다. 하늘 높이 치솟은 쌀탑의 높이 만큼 우리 농민들의 피눈물과 원성이 쌓였을 것이다. 그리고 100년 후, 식량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항에 다시 쌀포대가 쌓였다. 물론 상황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다. 수탈과 착취의 통로가 이제 나눔과 원조의 출구가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유엔 식량원조협약에 가입해 매년 5개국에 쌀 5만톤을 지원해왔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그 규모를 두 배로 늘려 11개국에 쌀 10만톤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형 화물선에 무더기로 실려 나가는 우리 쌀을 바라보는 농민들은 여러 갈래의 생각이 들 것이다. ‘남아도는 쌀이 너무 많아 해외 식량원조 규모를 늘렸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마음이 복잡할 수도 있다.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식량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쌀 공급과잉’ 해소 방안의 일환이다. 실제 정부가 2017년 발표한 ‘중장기 쌀 수급안정 보완대책’에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통한 쌀 해외원조’ 방안이 포함됐다. 그러니 올해 해외원조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은 남아도는 쌀이 더 늘어난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대규모 해외 식량원조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동시에 우리 쌀과 농업의 위상 변화도 다시 확인해야 했다. 민족의 목숨줄이었던 쌀이 어느 순간 공급과잉으로 바뀌면서 가격 폭락을 불렀고, 이는 곧 농업‧농촌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식량이 무기가 되는 시대다. ‘농촌 없는 도시, 농업 없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지방소멸의 비극은 농촌에서 시작될 게 뻔하다. 이 ‘상실의 땅’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단체가 쌀 소비 확대 방안을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해외 식량원조는 여러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식량원조 규모를 늘렸다고 홍보하면서 은근히 국가 자부심을 기대하기보다는 농촌 소멸, 국가 소멸을 부를 수 있는 ‘쌀의 위기’ 해소 방안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4.04.22 15:30

성실실패자 재기지원이 필요한 이유

사람은 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도 많은 실패를 겪었고, 대량생산으로 인류에게 마이카 시대를 열어준 헨리 포드(Henry Ford)도 첫 창업에 실패한 후 재창업을 통해 성공했음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고교동창 친구의 20년전 이야기다. 대기업에 입사하여 10여년 근무하다 퇴직한 후 창업하였지만 실패하여 빈털터리가 되었다. 사업에 실패하니 궁핍을 면하기 어려웠고 가정도 파탄이 났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찾아왔다. 제2금융권 대출 400만 원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어 금융거래가 중단되었고, 이로 인해 아무런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며 도움을 청하였다. 나는 어떻게 도울 것인지 고민하였다. 우선 친구를 재기시키기 위해서는 신용을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했다. 십시일반 주변의 도움으로 자금을 마련하여 빚을 상환하고 신용회복 절차에 착수하였다. 3개월 간의 신용회복과정을 마친 후 신용보증기금의 소액보증지원제도를 안내하였다. 친구는 신보를 통해 지원받은 소액보증대출을 종자돈(seed money)으로 수산물 공급업체를 차렸다. 그는 실패를 교훈삼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일했다. 그 결과 지금은 매출액 60억원에 이르는 알짜 회사의 대표가 되었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도 되찾았다. 40여년의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그 일. 나는 친구가 실패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공공기관이 왜 성실실패자의 재기 지원에 앞장서야 하는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고심 끝에 창업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대부분 성실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 고물가, 불경기의 어려운 환경과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의 실패로 인생이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실패는 이제 더 이상 족쇄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자 동력이 되어야 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일반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29.2%이지만 재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73.3%나 된다. 한번 넘어져 본 사업가의 성공확률이 2.5배나 높은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우리 속담이 실제로 입증되는 사례가 아닌가?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성실실패자 재기 지원 업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서 성실실패자라 함은 현재 재산이 전혀 없고 전차 사업 시에도 재산도피와 같은 도덕적 해이가 없었던 자를 의미한다. 채무감면·채권소각 등을 통해 신용규제의 멍에를 벗겨주고, 정책자금 및 경영컨설팅을 함께 지원하여 재창업을 유도함으로써 그들이 조속히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작년에 성실실패자 940명을 대상으로 133억원의 채권을 소각하였고 올해도 1,400명을 대상으로 200억원을 소각하여 그들의 새출발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당서(唐書)의 배도전(裵度傳)에 한번 이기고 지는 일은 병가상사(一勝一敗 兵家常事)라는 말이 나온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도 "실패와 혁신은 쌍둥이다"라고 했다. 그 만큼 실패와 성공은 가까이에 있다. 실패한 사업가도 우리 이웃이자 동료이며 형제자매임을 기억하자. 재도전이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 우리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하는 이유는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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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2 15:28

전통한지 연구는 표류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그동안 한지에 대해 연구한 내용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한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에 대한 기본 연구조차 하지 않으면서 전통한지 제지 기술에 대한 연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연구 내용은 학문 발전과 관계가 멀고 심지어 연구 윤리까지 심대하게 훼손하고 있어 연구자들로부터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확인해보니 실상은 이러하다. 먼저 태지를 재현했다. 연구자들은 연구에 앞서 선행 연구자 J교수를 만났고 그를 통해 태지에 대한 연구 내용을 자문 받았다. 서지학자 J교수는 1991년 연구 논문을 통해 태지의 역사와 더불어 원료가 되는 해캄의 존재에 대해 규명했다. 그럼에도 산림과학원 연구 보고서에는 단 한 줄도 선행 연구자의 논문을 인용하지 않았고 심지어 참고 문헌에서조차 누락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한국 최초로 태지의 원료가 해캄이었음을 밝혔다고 하면서 100년 전에 사라진 태지를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연구 업적을 부풀려 홍보하는데 열을 올렸다. 언론은 이들의 거짓 정보에 발을 맞추듯 자체 검증 없이 복사 보도했다. 100년만에 재현에 성공했다는 태지는 지금도 한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인사동에서 얼마든지 살 수 있다. 다음 시지를 재현했다고 주장한다. 조선시대 과거 시험 답안지는 응시자가 준비한다. 이 종이는 크기와 품질이 규격에 맞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지는 두껍고 질이 좋으며 표면이 매끄럽다. 조선시대에 시지는 과거 시험이 폐지된 1894년까지 생산되었다. 산림과학원은 이 종이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933년 다트헌터가 은평(지금의 신영동)에서 장판지 뜨는 광경의 사진을 유일한 근거자료로 제시하고 있다. 또 세검정 장판지 기술이 의령의 장판지 기술과 출발이 다름에도 억지로 연결시켜 마치 의령식 장판지 제지기술이 시지 기술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산림 과학원은 사진을 오독했고 사실을 심대하게 왜곡했다. 그들이 재현한 것은 1970년대 의령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장판지였을 뿐 시지는 아니었다. 시지와 장판지는 재료와 초지법이 다르고 제조 공정이 다르다. 특히 시지는 인쇄 적합성에서 매우 우수한 종이로 장판지와 완전히 다른 종이이다. 세 번째 감지를 재현했다. 감지는 쪽물을 들여 완성하는 종이이다. 이 감청색 염색지는 고려 조선시대에 주로 불교 경전을 사경하거나 변상도를 그리는데 사용해 왔다. 지금까지 짙은 청색의 감지를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한 영역이고 연구의 대상이다. 감지는 완성된 한지에 염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우선 종이의 섬유가 강한 잿물 성분을 감당하지 못하여 내절강도나 인장강도가 현저히 약화된다. 감지 재현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을 보면 재현 과정이나 절차 그리고 완성도에 문제가 많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은 감지를 재현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이 용역에 참여하여 자신이 이미 완성한 기술을 복수로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는 점이다. 이런 일은 학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학문 연구는 자료와 사실을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해야한다. 연구 성과는 결론에 이르게 된 과정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연구 과제 등에 이르기까지 서술해야 한다. 그럼에도 산림과학원 한지 연구자들은 연구 성과를 훔치고 왜곡했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조차 곡해했고 기 발표한 연구조차 중복 수행했다. 거짓과 속임수에 국민을 속이고 있다. 국가기관의 연구자의 연구윤리가 이정도면 도려내야 하는 것 아닌가? /김호석 수묵화가·전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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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2 15:28

공자(孔子)의 소망을 실천하는 제22대 국회를 바라며...

이제 용광로보다 더 뜨거웠고 치열했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여전히 정치판은 혼란스럽고 여소야대의 정국이지만, 국민들은 다시금 새로운 국회를 바라보며 새희망을 품어본다. 43.6%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궤적과는 다른 새로운 위치에서 임기를 맞이할 것이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입법기관으로써 평천하(平天下)를 통해 국민의 안위와 복리를 증대시키는 사명과 역할을 하는 대표적 핵심권력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국회에 걸맞는 진정한 국민복리는 무엇을 지향해야할까?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어록을 엮은 경전인 『논어(論語)』「공야장(公冶長)」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아보자. 어느 날 공자께서 제자들과 함께 토론을 하고 있었다. 마침 그 자리에는 제자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자로(子路)와 공자의 가장 촉망받던 제자인 안회(顔回)가 있었다. 공자가 먼저 물었다. “자네들의 소망하는 바를 각자 말해 보지 않겠느냐.”고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자 자로가 먼저 “제가 타고 다니는 수레와 의복 등을 벗들과 같이 쓰다가 망가지거나 헤져도 아깝지 않을 교제를 해보고 싶습니다.”고 대답했다. 다음은 안회가 답한다. “능력이 있다고 자랑하지 않으며, 공로가 있다고 과장하지 않기를 원합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로가 선생님께서 소망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물었다. 그러자 공자가 대답하길, “노인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벗들이 서로 믿게 하며, 젊은이들을 잘 보살펴 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를 다산 정약용이 풀이하길 “봉양하여 편안하게 해드리고(安之以養), 믿음으로써 신뢰하게 하고(信之以信), 애정으로써 품어준다(懷之以愛)”고 공자의 뜻을 재해석한다.(『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 1813년) 범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개인의 소유물을 사유화하지 않고 남과 더불어 공유하면서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겠다는 자로의 베품의 미덕도 대단하고, 능력이 출중함에도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지 않고, 많은 공적을 이룩했음에도 그 공적을 과시하지 않겠다는 안회의 겸손함 또한 숭고하다. 하지만 평천하 할 수 있는 성인(聖人)의 도를 지향하는 공자의 뜻이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보편타당한 가치와 불변의 진리가 아닌가 싶다. 평천하(平天下)는 평화롭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산 정약용은 그 도리는 따로 있지 않고, 인간 삶 속의 윤리 근간인 효(孝)·제(弟)·자(慈)의 삼덕(三德)을 통해 가능하다고 보았다. 즉 효(孝)란 부모는 물론 임금을 포함한 모든 연장자에 대한 예의로 인간관계의 뿌리 역할을 한다고 했으며, 제(弟)는 친구, 형제, 동료 등 수평적 관계의 우애로 신의를 중시 여겼다. 자(慈)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 대한 자애 또는 외로운 이를 구휼히 여기는(恤孤) 것이라 보았고 이를 통해 평천하를 이룬다고 보았다. 이러한 공자의 소망을 현세에 적용하면, 기본적으로 인간이 인간다운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와 토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100세 시대에 걸맞는 복지정책을 제대로 세우고, 세대간·지역간·계층간·성별간 갈등을 아우르는 신뢰 사회를 구축하고, 청년들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기 위해 온전히 헌신하는 자만이 국회의원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자각한 이요, 이것이 조만간 개원할 제22대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진정한 바람이자, 국민복리임을 다시금 고전을 빌어 되새겨본다. /김도영 (재)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문화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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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2 15:28

고창 출신 유학자 보정 김정회 선생 학문과 예술세계 조명

고창 출신 유학자인 보정 김정회 선생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기념식과 학술발표회가 열린다. 고창문화원(원장 조기환)이 주관∙주최하고 만수당(도산서당)이 후원하는 '2024 고창 유학자의 학문과 예술세계'가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1시30부터 고창문화원 3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 고창문화원 회원과 고창지역학연구소 위원, 군립도서관 인문학반 수강생 등이 다수 참석하는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이은혁 전주대 교수가 김정회 선생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고창읍 도산리에서 출생한 보정(普亭) 김정회(金正會) 선생(1903∼1970년)은 안동이 본관이며 조선 개국공신 익원공 사형의 제20대 손으로 어려서는 종조부 항재공에게 유학을 배우고 장성해서는 후석 오준선(1851∼1931년, 노사 기정진의 문인으로 일제를 거부하고 조선백성으로 생을 마감함.) 선생을 사사했다. 그후 김정회 선생은 명륜전문학원(현 성균관대학교 전신, 1931∼1933년 수학)에서 신구학문 특히 실학을 깊이 연구하고 당대 석학들과 교류하는 한편 해강 김규진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익히고 1938년에는 전일본문인전에서 풍죽으로 특선을 수상했다. 특히 김정회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를 통해 시국강연 거부 등 항일했으며, 흉년 때에는 구휼하고 고창 도산초등학교 건립에 사재를 내놓는 등 앞장 섰다. 8∙15 해방 뒤에는 고창여중 건립에 많은 재산을 희사했으며 상왕등도 생활 1년을 제외하고는 고향 고창에서 시서화(詩書畫)로 일생을 보냈다. 저서로 시집 <매처를 찾아가네>와 문집 <연연당문고> 등이 있다. 고창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교육사학자 김경식 박사(연정교육문화연구소장)가 선생의 손자이다.

  • 문화재·학술
  • 김성규
  • 2024.04.22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