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표지훈(피오), "지현중은 밝고 착한, 옆에 두고 싶은 친구인 동시에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캐릭터"
tvN `호텔 델루나` 표지훈(블락비 피오)이 유쾌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에서 한국 전쟁통에 사망하여 70년 째 근무 중인 프론트맨 지현중 역을 맡게 된 표지훈.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남자친구`, 이후 `대탈출2`, `강식당2`, `놀라운 토요일` 등 본업인 음악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까지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그가 `호텔 델루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선택한 게 아니라, 선택을 받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던 표지훈은 "원래 판타지 장르게 관심이 많았고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연락이 와서 기쁘다"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오충환 감독님, 홍자매 작가님들, 좋은 배우들이 많이 있다. 특히 `남자친구`에서 부자로 호흡을 맞췄던 신정근 선배님과는 두 번째 호흡이어서 좋았고 또, `나의 아저씨` 팬인데 지안이가 만월이가 되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돼도 마음속에는 소년, 소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던 표지훈은 "그래서 현중이는 나이는 많지만 순수하고 어린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밝고 착한, 옆에 두고 싶은 친구인 동시에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캐릭터"라는 것이 표지훈이 고민한 지현중이었다. 밝고 환한, 영락없는 십 대 소년의 모습 뒤 속사정이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앞서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만으로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나타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표지훈. 그가 그려낼 지현중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자친구`를 할 때는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해주시는 분이 많았는데, `호텔 델루나`를 통해서는 `연기 잘하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뜨거운 여름에 시작해서 시원한 가을이 될 때까지 `호텔 델루나`와 함께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 지난 2013년 홍작가들이 집필한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 이 이야기가 2019년 세상에 나오게 됐고,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오는 7월 13일 토요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