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교동미술관 “세 가지 색깔, 소장품전 보러 오세요”
전주 교동미술관이 새봄을 기다리며 세 가지 색깔의 2019년 소장품 전시를 따로 또 같이 진행한다. 민화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민화-만나다전, 꽃을 주제로 한 피우다전, 자연의 풍경을 담은 환희전이 그것이다. 전주 한옥마을 거리를 거닐다 살짝 들러, 봄기운을 미리 느껴보는 즐거움이 있겠다. △민화-만나다 展 삶의 고락에도 행복이 번지고, 고독과 외로움에도 환한 해와 달이 비추듯, 민화가 주는 행복을 함께 나눠요.
오는 3월 3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새해 복을 기원하는 민화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제에 따라 내포하고 있는 상징성이 달라지는 민화는 예부터 집집마다 걸어두고 감상했던 친근한 그림.
부귀와 평안을 상징하는 모란도,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 소나무, 폭포 등 영원성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다산의 기원과 가족애 등의 뜻을 담고있는 초충도 등을 선보인다. △피우다전 모든 관람객에게도 풍요로운 기운이 깃들기를. 꽃, 꽃, 꽃이 화폭에 활짝 폈다.
2월 10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꽃과 자연을 주제로 소장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강렬한 색채와 여러 겹 겹쳐 올린 두터운 물감을 통해 표현한 이희춘 작가의 Spring은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전한다.
또 꽃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과 감동을 화폭에 담아낸 고 장령 미술가의 모란, 고 고훈 작가의 국화도 눈길을 모은다. 여기에 강종열 작가의 Camellia 연작과 박천복, 이우평, 조현동 작가 등의 순수하고 편안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환희전 자연을 담담하면서도 역동적으로 그려낸 작품들, 그 속에서 새로이 피어나는 생명의 기쁨과 환희를 느껴보세요.
오는 2월 10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풍경을 담은 작품 15점을 펼쳐놓았다.
고 김치현 작가의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노래한 천년의 꿈, 고 김용봉 작가의 휘몰아치는 파도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전주 하정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외에도 박남재 작가의 산을 주제로 한 남원산동, 선유도에서 연작과 어스름한 새벽녘을 담담하고 소박한 필치로 풀어낸 박만용 작가의 새벽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붙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