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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미얀마 안착 ‘파란불’

JB금융지주(회장 김한)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의 미얀마법인인 JB캐피탈 미얀마가 현지 금융시장 진출 1년 여만에 흑자로 전환하면서 성공적인 안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3월 영업을 개시한 JB우리캐피탈 미얀마법인은 1년 3개월만인 지난해 2분기 8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총 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에 앞서 미얀마시장에 진출한 BNK캐피탈(2년 5개월)과 IBK캐피탈(1년 8개월)보다 빠른 흑자전환이다. 초기 납입자본금 50억원으로 시작한 JB우리캐피탈 미얀마법인은JB우리캐피탈과 미얀마시장 진출에 도움을 준 경진에쿼티(PE)가 각각 42억5000만원, 7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JB우리캐피탈은 JB캐피탈 미얀마가 현지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자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 추가자금을 투자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JB캐피탈 미얀마의 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JB우리캐피탈의 JB캐피탈 미얀마 지분을 92.5%로 늘렸다. 또한 운영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추가로 결정하는 등 지난해에만 150억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향후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JB캐피탈 미얀마는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영업기반 확대에 집중해 올해 1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JB캐피탈 미얀마는 현재까지는 소액신용대출만 취급하는 소액대출회사로 미얀마 최대 경제도시인 양곤 본점을 구심점으로 4개 지점, 10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임직원수는 200명 가량이다. 금융권은 JB캐피탈 미얀마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투자를 확대하고 현지인을 상대로 주력상품인 소액신용대출을 꾸준히 확대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 2011년 경제자유화 조치 이후 연 8%대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민 대다수가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어 제도권 내 소액대출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은 국가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9.01.28 19:34

전주 교동미술관 “세 가지 색깔, 소장품전 보러 오세요”

전주 교동미술관이 새봄을 기다리며 세 가지 색깔의 2019년 소장품 전시를 따로 또 같이 진행한다. 민화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민화-만나다전, 꽃을 주제로 한 피우다전, 자연의 풍경을 담은 환희전이 그것이다. 전주 한옥마을 거리를 거닐다 살짝 들러, 봄기운을 미리 느껴보는 즐거움이 있겠다. △민화-만나다 展 삶의 고락에도 행복이 번지고, 고독과 외로움에도 환한 해와 달이 비추듯, 민화가 주는 행복을 함께 나눠요. 오는 3월 3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새해 복을 기원하는 민화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제에 따라 내포하고 있는 상징성이 달라지는 민화는 예부터 집집마다 걸어두고 감상했던 친근한 그림. 부귀와 평안을 상징하는 모란도,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 소나무, 폭포 등 영원성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다산의 기원과 가족애 등의 뜻을 담고있는 초충도 등을 선보인다. △피우다전 모든 관람객에게도 풍요로운 기운이 깃들기를. 꽃, 꽃, 꽃이 화폭에 활짝 폈다. 2월 10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꽃과 자연을 주제로 소장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강렬한 색채와 여러 겹 겹쳐 올린 두터운 물감을 통해 표현한 이희춘 작가의 Spring은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전한다. 또 꽃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과 감동을 화폭에 담아낸 고 장령 미술가의 모란, 고 고훈 작가의 국화도 눈길을 모은다. 여기에 강종열 작가의 Camellia 연작과 박천복, 이우평, 조현동 작가 등의 순수하고 편안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환희전 자연을 담담하면서도 역동적으로 그려낸 작품들, 그 속에서 새로이 피어나는 생명의 기쁨과 환희를 느껴보세요. 오는 2월 10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풍경을 담은 작품 15점을 펼쳐놓았다. 고 김치현 작가의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노래한 천년의 꿈, 고 김용봉 작가의 휘몰아치는 파도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전주 하정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외에도 박남재 작가의 산을 주제로 한 남원산동, 선유도에서 연작과 어스름한 새벽녘을 담담하고 소박한 필치로 풀어낸 박만용 작가의 새벽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붙든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19.01.28 19:34

정세용의 취업 바로보기

상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 공채에 지원하려면 서류전형 입사지원 준비를 미리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그룹공채 및 대기업 계열사별 신입공채 지원자 모집이 3월초 시작되어 대부분이 3월말 이전에 마감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신입 공채 채용 시기는 매년 크게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예년 채용 시기를 참고하면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이에 잡코리아가 작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 대기업 205개사의 신입 공채 모집일정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작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한 대기업의 절반을 넘는 55.1%가 3월에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에 모집 마감까지 진행한 기업도 50.2%로 절반에 달했다. 3월 이후에는 5월에 대기업 신입 공채가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신입 공채 모집 시작 월을 집계한 결과, 3월이 5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5월(14.6%), 4월(10.7%), 1월(8.3%)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신입 공채 모집 마감 월도 3월이 50.2%로 2건 중 1건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이어 4월(15.6%) 5월(15.1%) 순으로 많았다. 작년 상반기 대기업 신입 공채 모집기간은 평균 12일로 집계됐다. 모집기간이 가장 짧은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등으로 3월7일 모집을 시작해 20일 마감해 모집기간 7일로 가장 짧았다. 반면 모집기간이 가장 긴 기업은 이랜드월드로 4월 16일 모집을 시작해 5월 14일 마감해 모집기간이 29일에 달했다. 대기업 신입 공채 전형에서 신입직만 채용하던 예년과 달리 최근에는 인턴직과 경력직을 함께 채용하기도 한다. 계열사별로 신입직만 채용하거나 신입직과 인턴직을 함께 채용하는 추세다. 실제 작년 상반기 신입 공채에서 신입직과 인턴직을 함께 채용한 기업이 34.1%로 10곳 중 3곳에 달했다. 신입 공채와 경력직 채용을 함께 진행한 기업도 17.1%로 5곳 중 1곳에 가까웠다.

  • 산업·기업
  • 기고
  • 2019.01.28 19:34

전국체전 감동·환희·기쁨, 다시금 느낀다

지난해 전북 일원에서 펼쳐졌던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감동과 환희, 기쁨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7일간의 열전이라는 주제로 전국체전 사진 전시회가 전북도청 1층 로비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전북사진작가협회 소속 20여 명의 회원이 전국체전 개폐회식이 열렸던 익산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체전 기간 도내 73개 전 경기장을 누비며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앵글에 담았다. 전시된 사진에는 전국체전 개폐회식과 주요 경기장면, 전북 선수단의 활약상 등이 담겨져 있다. 특히 경기와 서울에 이어 종합 3위를 달성하며 전북 체육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드높인 전북 선수단의 땀과 눈물, 기쁨 등을 사진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사진전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전종권 전북사진작가협회장 등이 참석해 전시된 60여 점의 사진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송하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도에서 열렸던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만큼 많은 도민이 사진전을 즐기며 기쁨과 환희,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면 좋겠다며 올해 열리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도 준비를 잘해 성공적으로 치르자고 말했다. 한편 사진전은 도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앞서 전북도체육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스포츠 대축제이자 성공적으로 펼쳐졌던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모습을 화보로 제작해 종목단체 등에 배부하기도 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1.28 19:34

전북도, 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

전북도가 도내 영세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폐업과 재기를 돕기 위해노란우산 가입 장려금을 지원한다. 노란우산공제는 폐업 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사업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 전용 공적공제사업이다. 도내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지난해 기준 3만2627명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22%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 가입률 27.3%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원 대상은 연간 매출액 3억 원 이하 전북지역 소상공인으로, 도는 올해 노란우산공제 신규 가입자에게 공제금 납부 시 1년 동안 매달 1만원씩 최대 12만원의 장려금을 적립해 준다. 매달 100만원씩 1년을 납부하면 폐업 때 1200만원의 원금과 12만원의 장려금, 복리 이자를 함께 받을 수 있다.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면 연 최대 5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과 납입금 전액 복리이자 적용, 압류양도담보 제공 금지, 납입금 내 대출, 단체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공제가입은 월 5만 원10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가능하며 월납 또는 분기납부가 가능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노란우산공제 청약 시 장려금 신청서와 매출액 증빙서류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1.28 19:34

정세균 전 국회의장 “선거구제 표류 우려…국민 실망할 것”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2월 국회가 잘 되지 않으면 선거구제 개편이 표류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정 전 의장은 지난 연말 정당대표들이 연동형비례제 중심으로 선거구제를 고치자고 합의해놓고 행동이 따르지 않고 있어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 같다며, 걱정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국회선진화법 개정도 지키지 않아 만여건이 넘는 입법발의안이 제대로 심사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신뢰를 얻고 부응하려면 선진화법부터 손보고 계류안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역구인)서울시 종로구민 의견을 듣고, 당과도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1/3 지난 시점에서 대선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성급하다며, 민주당은 성공한 정부가 되도록 힘을 모아주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정 전 의장은 문 대통령이 전북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야당일때와 비교하면 예산확보에서 큰 변화가 있었고, 줄었다고는 하지만 전북인사가 여전히 여러분야에서 역할하고 있다며, 전북공약이 잘 이뤄지도록 정치권과 행정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인사문제는 소외되지 않고 우리몫을 챙길 수 있는 탕평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오히려 예산확보와 국책사업 추진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필요예산을 확보하고, 현대중공업이나 한국지엠의 대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전 의장은 올해 새만금개발공사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니 새만금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척되기를 기대한다며, 전북이 필요로 하는일, 도민을 섬기는 일에 기꺼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은수정
  • 2019.01.28 19:34

한국농수산대학, 멀티캠퍼스 조성 관련 마스터플랜 수립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의 전국 광역별 멀티캠퍼스 설립 추진으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한농대는 이미 멀티캠퍼스 조성과 관련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검토까지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멀티캠퍼스 설립은 전북에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한 농업연구기관과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종자생명산업특구, 새만금 실습장 등 농생명클러스터가 구축되는 상황에서 한농대의 역할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농대는 인력양성과 연구 등으로 농생명산업을 지원하는데, 앞으로 증원 등 기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멀티캠퍼스 설립을 통해 한농대의 기능이 분산될 경우 대학 구심점 약화로 연구기관과 대학, 생산단지 연계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북 농생명산업 발전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전북일보가 입수한 한농대의 대학 중장기 발전방안보고서에는 멀티캠퍼스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이 담겨있다. 보고서는 중장기 발전을 위한 주요 실행과제로 18가지를 설정했다. 이중 멀티캠퍼스 조성은 18개 과제 가운데 유일하게 중요도 10점(10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시급성도상으로 표시됐다. 보고서는 멀티캠퍼스를 학과특성화 유형과 지역거점화 유형 두 가지로 나눠 검토하고 한국교통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등을 모델로 제시했다. 한국교통대는 학과특성에 따라 충주캠퍼스, 증평캠퍼스, 의왕캠퍼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두 대학은 국내 전 지역별로 대학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농대측은 멀티캠퍼스 조성을 위한 입지선정과 거버넌스 구축은 물론 투자재원 조달에 대한 검토도 진행했다. 멀티캠퍼스 구축 고려사항에서는 각 지자체의 유치논리에 대한 장단점을 따져 어느 지역에 배치할 지에 대한 고민도 이뤄졌다. 재원은 기존 시설활용과 공유를 통해 절약하는 방안과 국가예산 투입 두 가지 방안을 고려했다. 한농대는 국회와 정부의 의지를 끌어내 국가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정당성 마련전략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멀티캠퍼스 추진방안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조성과정에서 있을 장단점 분석 등 리스크 검토도 들어갔다. 단점에는 예산 획득 과정에서 있을 행정적 절차의 복잡성과 시간소요 문제가 지목됐다. 정치적 변화 등에 따라 차질없는 계획이행이 어렵다는 정치적인 리스크도 이들이 예상한 문제였다. 각 멀티캠퍼스별 배치 규모 논란, 선정에서 배제된 지역의 반발에 대한 고민까지 검토됐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멀티캠퍼스 조성을 위한 벤치마킹이나 타 대학 현황 파악은 이미 완료됐다. 올해는 한농대 멀티캠퍼스 입지 적정권역 선정과 멀티캠퍼스 조성 타당성 분석 및 최적안 도출을 위한 용역이 이뤄질 예정이다. 연말까지 이 용역이 마무리되면 관계법령 정비와 캠퍼스 설립 일정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과 관련,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만약 한농대가 분할된다면 전북혁신도시의 정체성인농생명특화산업이라는 컨셉이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도한농대의 최우선 과제는 멀티캠퍼스가 아닌혁신도시 시즌2에 맞춰 전북혁신도시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성급한 멀티캠퍼스 논의보다 한농대의 규모확장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19.01.28 19:34

전북판 ‘SKY 캐슬’

최근 JTBC의 SKY 캐슬이라는 드라마가 무려 23.2%의 시청률로 비지상파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자기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풍자극인데 과장된 점이 많지만 교육 현실을 날카롭게 반영했다는 평가다. 입시 코디네이터의 지침을 따르면 서울대 의대에 들어간다는 상황을 설정했다. 사실 우리사회에서 학력의 벽은 봉건시대 신분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새해 벽두, KBS의 여론 조사 결과는 놀랍다. 학력및 학벌에 의한 차별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차별로 꼽혔고, 장애인과 세대, 성에 따른 차별이 뒤를 이었다. 학력 차별은 곧 임금의 차이로 나타났다.고졸자보다 대졸자는 1.5배, 대학원 졸업자는 2배가 많았다. 대졸자도 대학에 따라, 같은 대학이라도 출신고교에 따라, 기득권은 더 강하게 작동하는 현실이 드러났다. 그런가 보다했지만 실제 계량화 된 수치로 우리사회의 실태가 드러나자 놀라는 사람이 많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처럼 상고 출신으로 역사를 쓴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건국 이래 한 두명이다. 정부 중앙부처 주요 국장급 정도만 봐도 몇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스카이 출신 △고시 경력자로, △박사학위 소지 △해외 체류 경험 2~3년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선거로 당선된 시도지사나 국회의원들도 상당수가 이런 정도의 스펙을 지니고 있다. 물론 김수곤 전 전북대 총장 처럼 형제나 자녀 모두를 전북대에 보낸 이들도 있지만, 지역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자신의 자녀를 기를 쓰고 서울이나 해외의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하는 이유가 이해된다. 얼마전 전북혁신도시에 사는 지인들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다른 애들 아빠는 억대 연봉에 박사니까 저한테 성적 가지고 들들 볶지 마세요하더라는 거다. 잘 생각해보니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입주 기관의 박사학위 소지자가 1000명이 넘고 지역민들과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 수입이 떠오르기에 쓴 웃음만 나왔다고 한다. 빈곤의 대물림과 부의 대물림이 엄연한 현실임을 너무 잘 아는 까닭이다. 사실 SKY 캐슬은 꼭 수능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극소수 엘리트 선수나 문화예술인을 국가대표나 장인으로 만들기 위한 도제식 교육도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다. 요즘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아예 엘리트 체육을 없애고 전국체전, 소년체전도 폐지하자는 사람도 있다. 문제가 있으면 시정해야지 아예 없애자는 것은전북판 스카이 캐슬에 문제가 있다며 특목고 자사고를 없애 하향 평준화로 치달아야 한다는 사람들과 같은 논리다.

  • 오피니언
  • 위병기
  • 2019.01.28 19:34

10억 이상 부자 "부동산시장 침체 전망…건물·상가 매력↓"

자산 10억원이 넘는 부자들 대부분은 앞으로 5년간 부동산시장이 정체 또는 침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기 하강으로 건물상가 임대시장이 침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투자 자산으로 선호하는 부자 비율도 줄었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하나은행 자산관리(PB) 서비스를 받는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92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39%가 앞으로 5년간 부동산시장이 현 상태로 정체할 것으로 봤다. 완만하게 침체한다는 의견이 34%, 빠르게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11%로 전체의 84%가 부동산 경기가 정체 또는 침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부자들의 46%는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적극적인 자산 재구성보다 관망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전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현재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는 답변이 42.7%에서46%로 늘어났다. 자산 구성을 변경할 것이라고 답한 부자들 가운데 부동산 축소금융자산 확대 계획을 가진 응답자는 18%, 부동산 확대금융자산 축소 계획을 가진 응답자는 약 13%로 나타났다. 안성학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 변경에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0억 이상 자산가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부동산으로는 건물상가가 36.5%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작년에 이 비중이 57.0%, 2017년에 47.6%였던 것을 고려하면 매년 건물상가를 1순위로 고려한 비중이 10%포인트씩 줄어들었다. 안 연구위원은 부자들이 건물상가에 투자하는 목적은 자본이득보다는 노후자금 확보 등을 위한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라며 경기침체로 인한 공실률 증가와 자본손실 가능성을 우려해 건물상가 투자 비중을 줄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 10억원 이상 부자의 현재 보유 부동산 구성은 상업용부동산 42%, 거주목적주택 31%, 투자목적주택 15%, 토지 12% 비중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부자의 93.1%는 거주목적이 아닌 투자목적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했다. 가장 선호하는 투자목적주택은 중소형아파트, 대형아파트, 오피스텔, 단독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순이었다. 또 부자의 92.3%가 상업용 부동산을 한 채 이상 갖고 있었다. 10억 이상 부자 중에 37.2%만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이들 중 2017년 82대책 이전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비중이 87.6%에 달하고 앞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겠다는 응답은 10.9%에 불과했다.

  • 건설·부동산
  • 연합
  • 2019.01.28 19:34

"은퇴 후에도 자녀부양 60%…교육·결혼에 1명당 2억원"

4050대는 10명 중 6명꼴로 은퇴를 해도 자녀부양 부담을 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험개발원이 28일 발간한 2018 은퇴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6개 특별광역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050대의 56.6%는 은퇴 후 자녀부양 부담이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예상하는 은퇴 후 자녀 1인당 부양 부담은 교육비가 평균 7천258만원, 결혼비가 평균 1억3천952만원이다. 보고서는 자녀가 더 있을 경우 지출 비용은 더 클 것이라며 자녀부양 부담은노후준비에 가장 큰 부담 요소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고서가 인용한 국민연금연구원 패널조사에 따르면 은퇴 시점에서 배우자가 돈을 벌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38%, 자녀가 미혼 상태였다는 응답자는 34%, 미취업 상태였다는 응답자는 22%로 나타났다. 은퇴 후에도 가족 부양 부담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보험개발원 설문조사에서 은퇴 후 최소생활비 예상금액은 월 265만원(부부 기준)158만원(개인 기준), 적정생활비는 월 327만원(부부 기준)194만원(개인 기준)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은퇴 후 소득으로 은퇴 전 소득의 64.3%를 바라지만, 실제로 은퇴 후 소득은 48.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희망소득과 실제소득에 16%포인트의 격차가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희망소득과 실제소득의 격차를 메우고, 최소한의 노후생활이 아닌 적정한 노후생활을 보내려면 차액만큼의 노후소득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50대의 노후준비 방법은 1순위가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남성 71.7%, 여성57.4%)으로 나타났다. 예적금과 저축성보험이 2순위(남성 11.5%, 여성 20.6%), 사적연금이 3순위(남성 8.4%, 여성 13.7%)다. 다만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 371만명의 2017년 기준 소득대체율은 20.8%로 추정됐다. B값(기준소득월액)이 가장 높은 구간(월소득 449만원 이상)은 평균 수급액이 79만3천원(소득대체율 17.7%)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소득이 높을수록 사적연금 활용 비중이 커졌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사적연금 활용 비중이 컸다. 노후대비 정보는 보험설계사대리점 방문 상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설계 상담은 4명 중 1명이 생명보험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9.01.28 19:34

"中企, 국책은행 설 특별자금 빌리려면 내달 20일까지 신청해야"

명절을 맞아 국책은행이 특별 공급하는 운전자금 및 결제성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내달 2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또 카카오뱅크 해외 송금을 이용하는 사람은 설 연휴에 한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니 미리 송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설 연휴를 맞아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12조7천200억원 규모의 특별 자금대출 및 보증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설 특별자금을 9조3천500억원을 공급한다. 신규 대출이 3조9천억원(기업은행 3조원, 산업은행 9천억원)이고 만기연장이 5조4천500억원(기업은행 5조원, 산업은행 4천500억원)이다.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운전자금이나 경영안정자금 등 긴급 유동성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창구에서 지난 4일부터 특별자금 상담을 받고있으며 내달 20일까지 가능하다. 최대 0.7%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도 준다. 신용보증기금에서는 설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나 상여금 지급을 위한 대출 보증도 지원한다. 총 3조3천700억원 규모(만기연장 2조7천억원, 신규 보증 6천700억원)이며, 수출중소기업이나 창업중소기업은 보증료와 보증비율을 우대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서민금융진흥원 미소금융을 활용하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상인회당 2억원이 배정되며 점포가 있는 상인은 1천만원, 무등록점포는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4.5% 이내이며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갚으면 된다. 지난달 3일부터 대출 지원을 했으며 내달 1일까지 받을 수 있으며, 서민금융통합콜센터(1397)로 전화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에 은행업무를 봐야 하는 사람은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설 연휴에 시스템 점검 작업으로 해외계좌 송금과 해외자동송금 서비스가 일시 중단한다. 카카오뱅크 고객 중 해외송금을 하려면 2월 1일 오후 4시 전에 미리 끝내거나 2월 7일 오전 9시 30분 이후에 해야 한다. 단 WU빠른해외송금과 해외송금 내역 조회는 가능하다. 연휴 기간에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사람은 2월 1일에 조기 상환해도 조기 상환 수수료가 면제된다. 연휴 후인 2월 7일에 상환하거나 이자납입을해도 연체이자가 부과되지 않는다. 연휴에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 2월 7일에 찾아도 늦게 찾는 만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돈이 필요해 2월 1일에 미리 찾아도 해지 수수료 없이 찾을 수 있다. 퇴직연금이나 주택연금 받는 날이 설 연휴 중이면 2월 1일에 받을 수 있다. 연휴 기간에도 긴급한 은행 업무를 봐야 하면 은행들의 이동탄력 점포를 이용하면 된다. 은행들이 각종 점포 이용 계획과 금융거래 유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9.01.28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