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2:20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창 '주꾸미 미끄럼틀' 논란 - "세금으로 만든 괴물" vs "지역 홍보 효과"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에 설치된 놀이터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고창군이 무려 5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주꾸미 미끄럼틀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고창군의 특산품 주꾸미를 도시 조형물에 연계한 것으로 정체성과 홍보성이 있다는 긍정적 의견과, 과도한 예산을 들인 미끄럼틀이 괴물처럼 보이는 데다 단순히 크게 만든 것에 불과하다는 부정적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고창군은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에 놀이터를 설치했다. 지난 18일 찾아간 놀이터에는 대형 주꾸미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었다. 가로 13.9m, 세로 12.9m, 높이 7.9m 규모인 이 대형 주꾸미 조형물은 머리에 반점이 새겨져 있고, 노란색 몸통에 다리 8개가 달려 있다. 몸통 뒤편에는 머리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다. 아래로 뻗어 있는 다리 중 하나가 미끄럼틀 기능을 하고 있었다.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에서 확인한 결과 전북지역 한 업체는 지난 9월 말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에 놀이시설인 고창쭈꾸미조합놀이대를 설치하는 데 5억2900여만 원(국비 50%, 시군비 50%)에 고창군과 수의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개로 지난 2016년 8월 진행된 용역에 1800여만 원이 투입됐다. 최근 설치가 마무리된 주꾸미 미끄럼틀 논란은 조형물의 이미지가 호의적인지, 군민들의 공감을 받고 있는지, 투입된 예산은 적정한 것인지 등 다양하다. 한 군민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노란색 주꾸미는 본 적도 없다. 저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군청이 아까운 세금을 들여 왜 저런 괴물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관광객 이모 씨(21)는 대형 주꾸미 미끄럼틀을 만드는데 5억 원을 들였다는 건 해괴한 발상이라면서 지역의 대표성을 나타내는 차원이기는 커녕, 단순히 크게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고창군과 잘 어울리는 랜드마크로 지자체 브랜딩에 기여하고,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다른 군민은 미끄럼틀에 주꾸미의 이미지를 넣은 게 어색하진 않다면서 갯벌생태지구와 잘 연개해 미끄럼틀을 방치하지 말고,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조형물의 경우 작품을 바라보는 주관적 시선에 따라 평가가 달라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홍보의 일환으로 조형물을 계획할 때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창군청 관계자는 지역을 상징하는 주꾸미 미끄럼틀은 계획 당시 현장에서 일부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했고 정체성에 문제가 없다며 예산도 애초 6억6000만원을 계획했지만, 전북도와 전북지방조달청의 원가심사를 거쳐 1억4000만원 가량 삭감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가 완성되면 많이 찾아올 아이들의 입장에서 동심의 눈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진안군에서는 7500여만 원을 들여 가위박물관에 세계에서 가장 큰 가위를 설치하면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8.07.19 21:44

전주시, 재난대응 훈련 '최우수'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전주시가 국내 228개 시군구 중 재난대응 훈련을 가장 잘 시행한 곳으로 평가됐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각종 재난 및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종합훈련인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 결과 전주시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범국가적 재난대비태세 강화를 위한 안전한국훈련은 지난 5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진행됐다. 이번 평가는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한 3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중앙평가와 시도 자체평가로 나눠 실시됐으며,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위로 평가된 전주시는 해양수산부(중앙 부문)와 광주광역시(광역 시도), 울산항만공사(공공기관)와 함께 부문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전주시는 올해 훈련 기간 동안 중점훈련으로 화재폭발 및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재난 유형으로 선정해 덕진구 팔복동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전북도, 덕진소방서, 덕진경찰서 등 23개 기관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색구조활동 및 현장통합지원본부응급의료소 가동, 지휘권 이양 등 시나리오에 따른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또, 시 청사 화재지진대피 훈련, 전 직원 비상소집 훈련 등도 진행했다. 시는 훈련기간 민간기업 참여와 시민체험단 확대 운영 등 모든 훈련 과정에 시민참여를 적극 유도했고, 훈련 참여자들의 숙달 정도가 높아 매뉴얼에 따른 조치 사항이 정확히 이행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전주
  • 강인석
  • 2018.07.19 21:44

전주도심 지열에 '베이컨' 익었다

#. 19일 전주 시내 한복판은 베이컨도 익을 정도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의 낮 최고 기온은 33.3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닥 온도는 무려 59도까지 올랐는데,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본보가 이날 오후 2시 전주시 오거리 문화광장에 설치된 바닥 분수 위에 은박 접시를 깔아 놓고, 베이컨과 달걀을 올려봤다. 지열을 받은 베이컨이 먹을 정도로 익을 때까지 28분이 소요됐다. 그러나 구름이 끼면서 비교적 약한 일사(日射)의 영향으로 달걀은 익지 않았다. 도심 한복판에서 베이컨도 익어 버릴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에는 45년 만에 가장 짧은 장마를 기록하며 역대급 폭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시작된 전북지역 장마는 14일이 지난 이달 9일 종료됐다. 이는 지난 1974년 이래 가장 짧은 장마 기간이다. 전주기상지청 관측 이래 가장 짧은 장마 기간은 1973년의 6일이다. 가장 긴 장마 기간은 1974년과 2013년, 46일로 나타났다.유난히 짧은 장마 탓에 폭염은 지난 2016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전북지역 평균 폭염과 열대야는 각각 5.7일, 1일(전주 2일)로 기록됐다.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긴 폭염과 열대야는 각각 2016년(31.7일)과 2013년(28.7일)으로 나타났다.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만주지방까지 올라간 상태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하면서 장마가 일찍 종료됐다. 여기에 대기 상층의 더운 공기도 무더위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 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날씨
  • 남승현
  • 2018.07.19 21:44

'페트병 생산 감축' 방침에 '전주 얼수' 생존 기로

전주시 자체 생산중인 병입 수돗물 전주 얼수 가 생산 감축과 더 경량화된 1회용 페트(PET) 병으로 변경하는 등의 기로에 서있다. 최근 환경부가 환경오염을 이유로 전주시 등 각 지자체에 페트병 생산 감축 공문을 보낸데다, 최근 전주시는 환경단체와 함께 1회용 플라스틱 사용자제 협약까지 맺는 등 생산 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모두 40만5000여 병의 전주 얼수를 생산했다. 지난 2016년 16만 여 병을 포함하면 지난 2년 동안 수돗물을 60만병에 달하는 일회용 페트병에 담아 공급했다. 전주시의 지난해 병입수 생산량은 병입수를 생산하는 전국 30개 자치단체 중 서울시(602만병), 인천시(319만병), 대구시(282만병), 부산시(246만병), 대전시(151만병), 광주광역시(71만병), 안산시(70만병), 성남시(56만병), 남양주시(55만병), 부천시(48만병)에 이어 11번째로 많다. 지자체의 병입 수돗물은 2001년 서울시가 아리수를 출시한 뒤 전국 기초자치단체로 확산됐고 전주시도 이를 따랐다. 시는 페트병에 수돗물을 넣어 만든 전주 얼수를 각종 행사에 무료로 배포했는데, 초기에는 얼수 상표 부착 등의 문제로 플라스틱 병 두께를 늘려 병 무게가 24g까지 나가기도 했다. 이후 개선을 거쳐 현재는 얇아진, 16g무게의 페트병에 담고 있다. 현재 전주 얼수 병의 생산 단가는 300원에 달한다. 그런 상황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커지자 최근 환경부는 병입수 페트병을 사용할 경우 무게를(최적 14.4g권고 16.2g) 줄이도록 했고, 병입수의 생산량도 감축하도록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 시는 일단 기존 병입수 생산을 단계별로 중단하기로 잠정 계획하고 기존 각종 행사나 단체에 지원하는 것도 멈췄다. 시는 오는 10월 예정된 전국체전에도 이 전주 얼수를 공급하려 했지만 이를 철회했다. 대신 음용 가능한 수돗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페트병 대신 텀블러에 담아 홍보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생산량을 줄이면서 기존 페트병 두께를 더 얇게 하는 것도 고려 중이지만 보관이나 운반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 아울러 경주나 포항 지진이나 청주 수해당시 전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주 얼수를 구호 물품으로 보냈던 사례도 있었기에 생산 감축을 고민하는 전주시에게는 부담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환경부 지침과 환경오염 등을 고려할 때 생산 감축과 입수 방법 등의 변경이 불가피하고 기존 일반 행사나 단체에 대한 무료 공급은 철회하기로 했다며 전주 얼수 생산과 공급을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
  • 백세종
  • 2018.07.19 21:44

[민선 7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황인홍 무주군수 "돈 버는 농업 자신있어…미래준비팀 꾸려 인구감소 대처"

▲ 황인홍 무주군수가 민선 7기 무주군의 비전과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민선 7기 무주군정은 황인홍 군수가 이끈다.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무소속후보로 당선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황 군수는 선거 당시 지역현실과 맞닿은 공약과 주민형편을 헤아린 정책을 가지고 민주당 열풍에 당당히 맞서 고지에 올랐다. 제45대 무주군수로 입성해 무주를 무주답게 군민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힘찬 행보를 시작한 황인홍 군수. 그를 만나 민선 7기 무주군의 비전과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무주군수 입성소감 한 마디 부탁드린다. 무주군민들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날마다 우리 군민들을 만나 울고 웃으며 지냈던 지난 4년의 시간이 큰 보람으로 느껴진다. 진실하고 정직하게 다가서고 부지런히 뛰어서 사람과 자연, 농촌의 가치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무주를 완성하겠다. 또한 군민이 주인 되는 세상, 군민을 제대로 섬기는 행정을 반드시 실현해내겠다. - 농업분야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38년을 농업인들과 함께 했다. 그만큼 돈 버는 농업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자신도 있다. 무주 농업만의 생산, 유통, 판매 경쟁력을 키울 생각이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작목과 농법을 적용해 승부할 것이며 과수, 버섯과 베리류 등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명품화시키고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는 노력도 펼칠 계획이다. 홈쇼핑이나 대형 농산물판매장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협, 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 등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 - 무주하면 관광이다. 관광객들의 일부 지역 쏠림현상에 대한 대책은. 지난해 무주군을 다녀간 관광객은 510만 명 정도다. 대부분이 덕유산국립공원과 무주덕유산리조트, 구천동 계곡이 있는 설천면 지역으로 몰렸다. 그쪽에 유명 관광지가 많긴 하지만 다른 읍면에도 훌륭한 명소들이 많다.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매력을 찾아 어필한다면 관광수요는 충분히 나눌 수 있다고 본다. 6개 읍면 특화 개발 계획을 세워 지역별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발굴하고 웰니스 산업을 육성하겠다. - 경제를 살릴 마중물로 지역화폐를 얘기하고 있던데 배경과 효과가 궁금하다. 지역경제는 지역 내 소비가 활발하고 외부 자본이 유입되어야만 활성화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무주의 활동인구는 줄고 지근거리에는 대전과 전주 등 규모가 큰 소비시장이 위치해 있다. 무주사람들부터 무주에서 먹고, 사고, 쓰는 구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역화폐를 생각한 것이다. 관내 4개 전통시장과 마트, 식당 등 어디서나 통용 가능한 지역화폐 사용이 정착되면 지역경제도 살아날 것이다. 행정에서 각종 인센티브와 보조금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원하기 시작해 점차 사용을 확대시키겠다. - 인구 늘리기를 위한 직속 전담팀. 기존과 어떤 점이 다른가. 기존의 인구 늘리기 시책이 결혼장려금과 양육비 등의 경제적 지원이 주였다면 무주미래준비팀은 원인 해결에 집중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무주도 지역소멸 가능성이 있는 지자체로 꼽힐 만큼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10년 전보다 2000명이나 줄었다. 미래준비팀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볼 생각이다. 미래농촌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해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과 농업, 작목변화 등에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그리는 무주의 미래, 기대해 주시라. - 태권도원 활성화는 정권을 떠나 무주군의 가장 큰 현안이다. 민자유치가 여전히 과제인데.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스키장 등 지역의 명소명물들을 태권도원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태권도의 문화콘텐츠화가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고 국기 태권도가 법제화되면서 태권도의 재도약과 지속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민자 계획시설 중 태권 어드벤처 시설이 공영 개발로 9월에 착공이 되고 상징지구 조성사업도 함께 시작이 되는 만큼 태권도원으로 쏠리는 기업들의 관심도 커질 것이다. 그래서 더욱 태권도성지의 상징성과 관광명소로서의 매력을 함께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태권도 유단자들을 위한 귀촌마을 조성을 언급했는데 추진 배경과 계획은. 태권도 유단자 귀촌마을 조성은 단순히 무주 인구를 늘리고 국기원 이전만 염두에 두고 생각한 건 아니다. 태권도성지로서 일평생 태권도의 대중화와 세계화, 명품화를 위해 애써 오신 분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일도 중요하다고 본다. 태권도성지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태권도 발전을 견인하고 태권도 후예들의 본보기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태권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데 기존 시설들과 여건, 예산 등이 충분히 고려이 돼야하는 만큼 꼼꼼하게 살피겠다. - 예고했던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인사에 원칙과 소신이 있다면. 일 잘하고 깨끗해서 존경받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 무주군의 미래를 고민하고 만드는 과정을 주도하는 동시에 신바람 나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공정한 인사,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조직원들의 의견을 들어 검토하고 각자의 능력과 자질, 직렬,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해 부서를 배치할 생각이다. ●민선7기 무주군정 주요 공약 - 사람자연농촌 가치 살리는 무주 건설 황인홍 무주군수는 사람과 자연, 농촌의 가치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무주건설을 위해 △세계적인 으뜸관광 △건강가득 소득농업 △함께하는 주민복지 △지역맞춤 특색개발 △움직이는 자치행정이라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무주 태권도원과 반딧불축제라는 소중한지역 자산이 곧 군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계적인 으뜸관광 실현에 주력하는 한편, 농촌이 살아야 무주가 산다는 각오로 무주 농업만의 생산, 유통, 판매 경쟁력을 키워 건강 가득 소득농업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영농자재와 농기계 반값 지원제도를 통해 농가 영농비부담도 덜어준다. 함께하는 주민복지를 통해 군민들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으로 개인별, 연령별, 상황별 요구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특히 응급실의 기능 보완 등 보건의료원 서비스 질 향상과 어르신들의 이동 및 생활편의를 돕기 위한 행복카드제도를 도입하고 복합문화공간 개념의 도서관 건립 등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맞춤 특색개발은 6개 읍면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를 특색있게 개발하고 건강과 행복을 아우르는 웰니스 산업을 육성하는 쪽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되며 열린 군수실 운영과 교육위원회 설립, 시민단체 등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움직이는 자치행정 실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군수 직속 무주미래준비팀을 구성해 인구감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농촌 프로젝트도 추진해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과 농업, 작목변화 등의 문제를 풀어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 자치·의회
  • 김효종
  • 2018.07.19 21:44

내 고향 군산에 대한 애향심 - 백봉기

▲ 백봉기 나의 고향은 군산이다. 군산에서 태어나 초중고는 물론 대학과 대학원까지 다녔다. 선산도 군산에 있고 형제 친척들도 대부분 군산에서 살고 있다. 또한 30년 직장생활 중 절반을 군산에서 보냈다. 내가 다니던 군산 KBS가 폐쇄되지 않았다면 나는 군산에서 정년을 맞았을 것이다. KBS 시절 서울에 가면 군산사람 왔다고 인사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나는 군산사람으로 통했다. 그래서 군산 쪽에 방송할 일이 있으면 언제나 나를 찾았다. 하지만 내가 자칭 군산사람이라고 자부하는 것은 나의 유별난 애향심 때문이다. 옛날의 군산은 흔히 말하는 물 맑고 공기 좋고, 먹을 것 많고, 인심 좋은 곳과는 거리가 있었다. 항구도시지만 바닷물은 탁하고, 아무렇게나 내버려 진 어구가 바닷가에 즐비하게 방치돼 있었다. 다른 항구도시처럼 바닷길 따라 낭만의 해변로 하나 없었다. 새만금사업이나 고군산 관광지 개발이라는 꿈이 요원했던 때였다. 그래도 나는 군산에 대한 애정이 컸으며 군산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앞장서고 싶었다. KBS 재직시절 6시 내 고향을 제작할 때도 군산의 명소를 먼저 찾아 소개했고, 다른 지역에서 해오던 임해 공개방송도 군산으로 유치해 결국 금강 하굿둑 광장에서 한여름 밤 금강 콘서트로 바꿔 시작했다. 행사는 대성공이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10년이 넘도록 계속됐다. 군산의 농구를 지원하기 위해 꿈나무 어린이 농구대회를 수년간 개최해 우수한 선수를 발굴했고, 당시 10년 넘도록 방영했던 KBS 열린 주부 마당도 내가 처음 군산에서 시작한 사업이었다. 이밖에도 고군산 사진 촬영대회, 금강권 학생서화전 등 돌이켜보면 나의 애향심 하나로 시작한 일들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생각할수록 마음 아픈 일이 있다. 1998년쯤 군산시가 주최한 군산 발전 세미나에서 나는 지정발표자로 나가 평소에 생각했던 군산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 두 가지를 강력히 요구했었다. 불꽃 축제와 군산 뜬다리 축제였다. 당시 전국이 온통 축제의 도가니에 빠져 있었는데 군산은 이렇다 할 대표적 축제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지역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불꽃 축제를 제안했다. 이 축제가 군산에서 필요한 이유는 최무선 장군이 처음 화약을 만들어 군산 앞바다에서 왜군을 무찌른 역사적 땅이었고 해망동 앞바다에 있는 62만 평의 인공섬이 불꽃 축제를 하기에 최적이었기 때문이다. 또 뜬다리 축제는 군산항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뜬다리가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다양한 해양축제를 개최하자는 것이었다. 그 뒤로 여러 차례 군산시에 추진 방향을 이야기했지만 환경오염, 해양부의 승인 그리고 이웃 충남 장항과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흐지부지 꼬리를 내리고 말았던 일이다. 요즈음 서울 한강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불꽃 축제를 보면 가슴을 치고 싶은 심정이다. 지금도 내 고향 군산에는 대표할 만한 축제가 없는 것이 못내 아쉽다. 요즘 지방선거를 마치고 입지적인 인물들의 얼굴이 연일 신문에 오른다. 그런데 나의 눈은 군산지역 당선자들의 이름과 프로필에만 시선이 쏠린다. 몸은 전주에 있지만, 마음은 아직도 군산에 있기 때문이다. 새로 등장한 선량들에게 내 고장 군산에 전국 최고의 축제를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한다. 나도 언제든지 나의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 이것이 나의 꿈이고 마지막 애향심이다. △백봉기 수필가는 KBS 제작부장, 편성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온글문학회 회장으로 <팔짱녀> 등 3권의 수필집을 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18.07.19 21:44

일당지배와 소수의견 존중

▲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사회심리학자인 애쉬(Solomon Asch)는 1951년에 재미난 실험을 하였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왼 손 카드에 그려진 선(b)을 보여주고, 오른 손 카드에 그려진 3개의 선(a b c) 중에서 왼 손의 선 길이와 같은 선을 고르도록 하였다. 삼척동자도 쉽게 알아볼 정도로 3개 선들의 길이가 뚜렷이 달랐기에 정답인 b를 맞추기란 어렵지 않았다. 실험실에 들어간 10명 남짓의 피험자 중에서 오직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정답이 c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과연 진짜 피험자가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를 관찰하는 게 이 실험의 진짜 목적이었다. 실험 결과 놀랍게도 진짜 피험자의 약 75%가 정답이 b인줄 알면서도 c라고 응답하였다. 이 실험은 인간이 주변 사람들에 의해 동조(conformity)되어가는 인간의 본성을 밝혀준 중요한 연구이다. 동조란 외부의 직접적인 압력이 없음에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아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1974년 독일의 여성언론학자인 노엘레노이만(Noelle-Neumann)이 침묵의 나선이론(spiral of silence theory)을 내놓았다. 그녀에 따르면 우리 인간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이나 조직에서 고립되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으로 논쟁이 되는 이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나름대로 파악하여 자신의 관점이 다수라고 판단하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자신의 관점이 소수라고 판단되면 의견을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사회적 차원에서 보자면 소수 의견은 침묵하게 되고, 침묵이 나선처럼 확대되어 결국 소수의견은 여론의 장에서 사라지고 만다는 것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는 집권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우리 전북지역에서도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곳, 기초단체장 14곳 중 10곳, 광역의원 35석 중 34석(97.1%, 지역구), 기초의원 172석 중 126석(73.3%)을 석권했다. 호남을 근거지로 창당된 민주평화당은 역부족이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존재감마저 사라져버렸다. 광역과 기초 자치단체에서 구축된 민주당 일당지배가 걱정스럽다. 지난 유신정권과 5공 정권에서 잘 경험했듯이 비판과 견제, 감시가 없는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오만하고 부패하기 마련이다. 견제세력이 사라져 민주당 일당이 지배하는 지방정부와 지방정치가 오만과 독선, 부패하지 않고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수의견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다수의 힘으로 소수의견을 침묵하게 만들거나 다수 의견에 동조하기를 강제한다면 그것은 독재의 시작인 것이다. 독재 권력이 자주 내세우는 일사분란, 만장일치, 만인총화 등의 구호가 절대로 등장해서는 안 된다. 일찍이 존 로크는 소수 의견을 탄압하지마라. 훗날 소수의견이 진리로 밝혀질 수 있다고 하였다. 야당의 부재시엔 언론이 견제장치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그 동안 우리 지역의 언론이 지방정부에 대해 파수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사실 재정적으로 독립되지 않은 언론이 정부에 비판적이기는 쉽지 않다. 우리 지역에 언론사는 많으나 대부분이 재정적으로 취약하다보니 지방정부를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기사가 실종된 지 오래다. 아쉽지만 우리 지역언론에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민주당 일당지배의 지방정치에서 지방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에 의해 침묵과 동조가 강요되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 지역사회의 정치수준은 지역민들의 의식수준에 비례한다. 깨어있는 시민의식만이 일당지배의 오만과 부정부패를 깨뜨릴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제발 우리 지역민들이 중앙정치에 쏟는 관심의 10분의 1만이라도 지방정치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 오피니언
  • 칼럼
  • 2018.07.19 21:44

영화에 다 담지 못한 그의 기록

사법고시가 내 삶에 있어 첫 번째 커다란 변화였다면, 인권변호사로의 변신은 그 두 번째였다. 그런데 이 두 번째 변신은 굳은 각오나 비장한 결심을 요구하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변화의 계기는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상식과 양심이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고문을 당해 시커멓게 죽어버린 학생들의 발톱을 보았다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분노였다. 나는 분노했고, 분노한 나의 양심은 그 가엾은 상처를 덮어두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재야운동에 투신했다. 《노무현, 상식 혹은 희망》, 138쪽 변호사님이 매일 청원경찰에게 15도 인사를 해요. 늘 먼저 하시기 때문에 황송해서 벌써 밖에 나와 있어요. (노수현, 운전기사) 돈 없이 정치할 순 없나? 이게 나한테 가장 숙제다. 돈 안 드는 정치라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거냐. 그러면서 우시는 거예요. (서갑원, 노무현 캠프 참모)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꾼 노무현 대통령. 그런 그를 사랑해서 그를 닮아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깊이 숨겨놓았던 이야기로 빚어낸 노무현이라는 한 사람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감독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사람들을 통해 노무현을 바라봤다. 정치적, 사회적 측면보다는 한 인간으로서의 노무현에 집중했다. 짧은 상영시간에 담지 못한 생생한 노무현에 대한 증언을 기록한 책 <노무현이라는 사람>. 유년기와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정치인 시절, 대통령 시절은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알기 위한 세 개의 변곡점이다. 그래서 이 감독은 노무현과 함께했지만,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인물을 인터뷰이로 택했다.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400여 명을 먼저 선별하고, 이 중에서 시대별로 대표할 만한 72명을 인터뷰했다. 인터뷰와 영상 자료만 A4용지 1500매, 1만2000분에 달한다. 그래서일까 이 감독은 109분의 영화보다 이 책이 노무현이라는 숲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 이 감독은 노무현 대통령의 인간미, 진정성, 정의, 시민의식, 가치, 초지일관, 용기, 책임감, 리더십 등으로 나눠 노무현이라는 숲길을 걷는다. 그의 변호사 시절 운전기사를 했던 노수현 씨는 민법 관련 책 두 권을 손에 쥐어주던, 손님을 만나는 자리에서 자신을 불러 함께 식사하던 그와의 일화를 전한다. 직업이나 직급이 아닌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그의 온기가 느껴진다. 또 그는 부산지역 법조인을 담당한 국정원 직원 이화춘 씨와 친구로 지내는 등 현실적으로 가장 먼 위치에 있는 적과도 마음을 열고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났다. 이 씨는 그를 목소리만 들어도 호감 가는 사람, 계산적이지 않은 사람이라고 기억한다. 이외에도 정치인 시절, 대통령 시절 노무현에 관한 주변인들의 기억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한다. 그는 평생에 걸쳐 반칙과 특권, 권위주의를 척결하기 위해 싸웠다. 이 감독은 노무현 대통령을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주인공으로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며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그의 마침표를 리와인드 해서 그 삶의 웅장했던 희망의 흐름을 되살리고 싶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이창재 감독은 2004년부터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영화를 가르치고 있다. 다큐멘터리 <사이에서>, <길 위에서>, <목숨> 등을 연출했다. 무당, 스님, 호스피스 등 관련 다큐를 통해 영성(靈性)을 탐구해오던 감독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를 제대로 알기 위해 다큐 제작을 결심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다큐 <노무현입니다>를 선보였다. 지은 책으로 <길 위에서>, <후회 없이 살고 있나요?>가 있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18.07.19 21:44

조남천 제20대 전북대병원장 취임…4개 경영전략 제시

전북대학교병원은 19일 병원 본관 지하1층 모악홀에서 김광수 국회의원,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윤석정 전북일보 대표이사, 이열범 CBS 전북본부장,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등 주요 내빈과 병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조남천 병원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조 병원장은 취임식에서 “막중한 책임감과 전북대병원을 내실 있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현재 의료계는 의료보장성 강화와 확대, 수요자 중심의 의료공급체계 전환, 보편적 복지 확대 등 병원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지만 병원가족 여러분의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대병원의 내실경영과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4가지 경영방향으로 △경영수지 개선을 통한 재정이 안정된 병원 △차질 없는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국립대학병원의 사회적 책무 이행 △병원가족의 삶과 업무의 조화를 이루는 병원을 제시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4가지 경영전략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리 병원이 구성원 모두 서로 신뢰하고 화합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주민이 사랑하고 병원가족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하는 전북대병원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18.07.19 20:37

취임 3년 맞은 박영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소통·참여로 세련된 기업경영 리더십 만들 터"

지난 3년 간 도내 경제유관기관과의 소통창구를 넓히고, 여성경제인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만큼 가시적인 성과도 창출했습니다. 전북지역 여성경제인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해 온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박영자 전북지회장이 취임 3년과 함께 창립 19주년을 맞았다. 박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전북 여성기업의 내실화와 청년여성의 창업활동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경제인협회는 지난해 초부터 창업을 준비 중인 여성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2년 미만의 여성 기업 육성에 집중했다. 또한 그들이 제대로 된 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 기술지원, 판로지원 등을 실시했다. 여성창업강좌와 여성창업경진대회를 활성화한 것도 박 회장의 업적으로 꼽힌다. 여성창업 관련 지원사업은 창업을 하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여성가장의 생계형 창업을 도왔다. 저소득층 창업희망 여성에겐 여성가장 창업자금도 지원했다. 그는 창립19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우리지역 여성경제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회장은 CEO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지역경제발전도 없을 것이라며 협회 활동 중 교육을 강화시킨 것도 시대에 맞는 경영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영자 지회장은 남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건설업계에 박 회장의 도전은 기존 건설업계의 선입견을 줄이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박 회장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인연을 맺은 후 우리지역 여성CEO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자신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여성기업인들이 성장하면 전북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소신에서다. 그는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SNS는 소통과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며 전북지역 여성경제인들의 역량을 한데로 모아 소통과 참여 지식경영을 통해 더욱 세련된 기업경영 리더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안 출신인 박영자 지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주)성웅종합건설을 대표를 맡고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이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8.07.19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