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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한동훈 오찬 회동..."민생 위해 당정 협력 강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찬 회동을 했다. 이들은 회동에서 주택 문제와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 문제 등의 다양한 민생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용산 집무실로 초청, 2시간 동안 오찬을 함께한 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7분간 차담을 나눴다고 이도운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오찬에는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과 관련, 영세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회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우려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신속히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당초 이 자리에서는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간 갈등의 계기가 된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윤 원내대표는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서로 민생 문제만 이야기했기 때문에 다른 말씀은 없었다”고 밝혔다.

  • 정부
  • 김준호
  • 2024.01.29 18:25

아전인수 홍보전에 고소 고발, 4.10 총선 관심 낮아질라

4·10 총선이 본격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아전인수식 홍보전과 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등 선거전이 과열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홍보전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고소·고발이 ‘네거티브 공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간 과열 경쟁이 오히려 유권자의 선거 관심도를 낮출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정동영 전주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9일 같은당 김성주 국회의원 등 2명을 전주덕진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김 의원 등은 지난 28일 전주병 선거구 관내 불특정 시민들을 대상으로 ‘김성주 국회의원이 민주당 지지층에서 41.6%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고 적시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 문자는 민주당 중앙당이 실시한 후보 적합도 조사가 아닌 의뢰처가 불투명한 조사인데다, 조사대상과 방법, 조사기간, 표본오차 등도 밝히지 않았다는 게 정 후보 측 주장이다. 정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에서 실시한 후보 적합도 조사와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를 ‘지난주 여러분이 받아주신 여론조사 힘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호도하면서 마치 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인 것처럼 유권자의 혼선을 초래했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이에대해 김 의원 측은 “N사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관위에 이미 공지돼 있는 결과로, 선관위 검토를 거쳐 출처를 명시해 카드 홍보자료를 배포한 것”이라며 “선거때마다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상대방을 공격하고 흠집내며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구태 선거운동은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 유성엽 정읍·고창 국회의원 예비후보 역시 지난 22일 같은당 윤준병 국회의원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와 제90조 허위논평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읍경찰서에 고발했다. 유 후보 측은 “지난 16일 윤준병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앞선다고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언론사 보도에 나와 있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공개 이전 자료”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이 어떻게 해당 여론조사의 결과 내용을 미리 알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용을 올렸는지 의아한 상황”이라며 “여론조사를 의뢰한 해당 언론사와 윤 의원과의 결탁과 여론 왜곡을 위한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의원측은 “공표보도 예정일시는 2024년 1월 16일 03시이고 신문보도는 1월 16일 04시이며, 페북 게시일시는 7시 53분으로 선거여론조사기준 제17조 중앙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선거여론조사 결과만을 최초 공표·보도 예정일시 이후에 공표·보도하여야 한다는 기준에 부합한다”고 해명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1.29 18:24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 지원"…전북 직업교육센터 생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북 직업교육센터' 설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직업교육센터 설립사업’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중투위는 사업통과 조건으로 ‘도시관리계획 용도변경(학교→교육연구시설)’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직업교육 거점 기관인 '전북 직업교육센터' 역할은 △고졸 취업 지원 △산학협력강화 △신기술․신산업분야 교육 및 연수 등이다. 전주시 팔복동에 소재한 전주공고 내에 연면적 약 5324㎡, 4층 규모로 조성된다. 투입 예산은 총 280억원이며 완공목표는 2027년 8월이다. 이 곳에는 인재채용관과 산학협력관, 신기술교육관 등이 들어선다. 인재채용관은 상시채용존, 상설홍보존, 다목적 강당 등으로 구성된다. 직업계고 학과별 교육활동 안내, 학교별 직업교육 정보 전달, 채용 희망 기업 안내와 구인구직 불일치 해소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산학협력관은 취업지원센터와 혁신지구지원센터, 일자리센터, 화상면접실 등 취업관련 기관으로 꾸며진다. 도교육청은 이 곳을 통해 취업지원 역량을 확대하고, 취업상담과 이력서작성, 이미지메이킹, 면접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기술교육관은 온라인수업실과 다목적교육실, 디지털교육실 등 고교학점제 공동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한 교실로 구성된다. 또 반도체교육실과 이차전지교육실, 스마트팩토리교육실, 인공지능교육실, 디스플레이교육실, 빅데이터교육실 등 지역전략산업 분야 인재양성 및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공간도 들어서게 된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관계자를 중심으로 지원단을 구성, 설계부터 교육프로그램 개발까지 직업계고 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직업교육 거점 기관인 직업교육센터 설립이 중앙투자심사 통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직업교육센터 설립을 계기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9 18:21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2월 첫 주 신작영화 3편 공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월 1주 차 신작 영화 <추락의 해부학>, <와일드 투어>,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등 3편을 공개했다. 2023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추락의 해부학>은 어느 날 닥친 가족의 죽음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잘나가는 소설가 ‘산드라’의 남편이 집 마당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면서 한순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의 감정표현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미야케 쇼 감독의 연출작 <와일드 투어>는 감독이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MCA) 참여 중‧고교생과 8개월간 체류하며 만든 작품이다. YCAM ‘야마구치 DNA 도감’ 워크숍의 진행자로 참가하게 된 대학생 ‘우메’와 참가자들이 함께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소녀들이 간직한 애틋하고 비밀스러운 마음을 섬세하게 담은 영화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도 상영된다. 천재 작가로 불리는 아사이 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세 작품은 모두 2월 1일 개봉‧상영된다. 이 가운데 영화 <와일드 투어>는 전라권역에서는 유일하게 2월 28일까지 한 달간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1.29 18:20

전북 무형문화재 매사냥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될까

전북 무형문화재 매사냥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재청이 28일 전북 무형문화재인 매사냥을 비롯해 불교 정신이 담긴 사찰음식 등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이 발표한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인정) 조사계획’에 따르면 올해 9개 종목을 대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을 위한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 대상 종목은 '선화', '매사냥', '울산쇠부리소리', '한글서예', '가야진용신제', '소싸움', '태권도', '사찰음식'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확정했다. 선화는 불교에서 선(禪)을 수행하는 과정의 하나로, 특정 화법이나 서법에 얽매이지 않는 불교 회화다. 현재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매사냥은 매를 길들여 꿩이나 토끼 등을 잡는 전통 사냥 방법을 뜻하며, 울산쇠부리소리는 철을 채취하고 가공할 때 함께 부른 노동요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재도전에 나서는 종목도 있다. 태권도와 한글서예(당시 '서예'), 가야진용신제는 2019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사찰음식은 2020년 조사 대상 종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제물을 차려 천신, 지신, 용신에게 원하는 바를 빌고 마을 사람들이 노래와 춤으로 한바탕 잔치를 벌였던 의식으로,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온다고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은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평가·검토한 뒤 지정한다.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지정이 보류되거나 부결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신규 종목은 전문가 평가,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문화재청은 올해 국가무형문화재 21개 종목의 전승자를 인정할 계획이다. 새로 보유자를 뽑는 종목은 '동래야류', '가야금산조 및 병창(병창)', '가사', '판소리(심청가)', '갓일(입자)', '대목장', '자수장' 등 총 13개 분야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에 포함되는 '봉산탈춤'과 '가산오광대' 등은 보유자 아래 단계인 전승교육사를 새로 인정할 예정이다. 사후에 극락세계로 가기 위해 생전에 부처님께 공덕을 쌓는 의례인 '생전예수재'는 관련 단체를 조사한 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인정할 방침이다. 무형문화재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돼 온 무형의 문화적 유산으로 전통적 공연·예술, 공예나 미술 등에 관한 전통 기술, 의식주 등 전통적 생활관습 등을 일컫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1.29 18:20

국립무형유산원, 지난해 8000여 명 찾았다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이한 지난 한 해,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무형유산 공연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해 ‘명인오마주’와 ‘이수자뎐’ 등 상설공연 12회와 ‘전통연희 판놀음’과 송년 공연 등 기획공연 16회, 인류 무형유산인 탱고 초청공연과 K-무형유산 페스티벌 8회 등 초청·특별·협업 공연을 총 36회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올해 무형유산 공연 관람객의 종합만족도는 93.0점으로, 세부적으로는 공연 콘텐츠와 관람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26일,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K-무형유산페스티벌’ 이 주목할 공연으로 국가무형유산 ‘사기장’과 ‘매듭장’의 실제 작업을 현대무용가들과 함께 공연화 한 ‘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을 선보여 861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특히 베를린 현지의 예술평론가들에게 ‘예술과 공연의 경계’, ‘한국의 장인정신’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한국의 무형유산 공연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 또 지난해 10월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의 가치 확산을 위한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초청공연’의 일환으로 탱고(Tango) 초청공연 ‘탱고, 시간을 만나다’를 열고 총 3회에 걸쳐 944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이밖에 ‘2023 무형유산 축전’을 열고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초청 및 합동공연과 작품전,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무형유산축제의 새로운 의미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형유산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외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1.29 18:20

전북여성가족재단, '양성평등 전북특별자치도' 정책토론회 개최

전북여성가족재단이 30일 오후 3시 전북여성가족재단 별관 1층에서 양성평등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재단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정책토론회는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 양성평등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고, 양성평등 전북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이은영 제주특별자치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의 ‘제주특별자치도 성평등 추진체계 및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발표로 막을 연다. 이후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평등 전략사업센터장의 발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조성을 위한 양성평등 정책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박용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의원과 강영석 전북특별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을 비롯해 여성단체 대표, 시민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서 지속 가능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양성평등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 전정희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양성평등 전북특별자치도를 향한 도민의 기대와 목소리를 모으고 양성평등 정책 의제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재단은 시의성 있는 여성·가족 정책 의제 개발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양성평등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리는 정책토론회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북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여성·생활
  • 전현아
  • 2024.01.29 18:20

민주평통 전북, 신년인사회·특별 안보 강연 개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시기인 만큼 자유·평화·번영의 한반도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현장 소통 활동으로 통일 공감대 확산에 노력하겠습니다. 특별한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모두가 담대한 마음으로 힘을 실어나가야 하겠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부의장 송현만)는 29일 전북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인사회와 함께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한반도 정세전망과 우리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현만 전북부의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과 14개 시·군 협의회장 및 자문위원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년인사와 함께 전북지역 자문위원들의 염원을 담은 한반도 자유·평화·번영 기원 떡 케이크 커팅 등 현장 소통과 역할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송현만 부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21기 출범 후 각 지역에서 활발한 통일활동으로 많은 성과를 낸 협의회장 및 자문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자치도의 출범으로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모든 분야의 리더인 민주평통 협의회장 및 자문위원들이 먼저 특별한 도민이 돼야 하고 통일로 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송 부의장은 전주YMCA 강당에서 지역 북한이탈주민 세대 청소년들을 위한 통일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전북자치도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세대 청소년 중 초·중·고·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39명에게 1000만 원의 사재를 출연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평소 북한이탈주민들의 어려움을 안타까워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온 송 부의장은 “북한이탈주민 세대 청소년들이 미래 통일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업에 도움이 되고자 통일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민주평통 전북지역회의는 통일 준비와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화합을 위해 생활, 문화 행사를 통한 교류 및 지원으로 전북자치도민으로 정착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지역회의는 올해 전북평화통일포럼과 여성 통일사업, 청년 통일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사업 등 다양한 통일 활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1.29 18:11

‘개그콘서트’ 조롱받는 군산시의회, 뒷감당 어떻게 할건가

4‧10 총선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는 군산시의원들을 지켜보면 왠지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하다. 민주당 지역 경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김의겸‧신영대 예비후보 진영으로 갈라선 시의원들은 '사생결단' 투지를 보이며 본회의장에서조차 상대 진영 흠집내기에 혈안이다. 이들이 언제 시정 발전과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에 이러한 열정을 보였었는지 되돌아볼 정도인데, 시 안팎에선 "군산시의회 때문에 개그콘서트가 재미없다"는 조롱 섞인 말들이 오가는 등 시의회가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군산시의회 제261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만 봐도 그렇다. 이날 5분 발언은 시정 운영과 관련 없이 오롯이 상대 진영에 대해 맹폭을 퍼붓는 정치 공세의 장으로 악용됐다. 포문을 연 한경봉 의원의 5분 발언은 민주당 경선에 나서고 있는 신영대 국회의원을 의도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한 의원은 “신영대 의원이 게시한 홍보물을 보면 군산조선소는 겨우 블록용접만 해 울산조선소에 공급하는 데 버젓이 재가동이라고 선전하고 있다”며 “신 의원은 공약 1호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는 것을 밝히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서은식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같은 당 총선 후보를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비난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은 청렴도와 관련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는데 이는 국회의원이 관여할 수 없는 월권행위”라고 맞받아치며 김 의원을 비난했다. 의정 활동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본회의장에서 상대 진영의 약점과 흠집을 끄집어내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결국 1시간 넘게 별다른 내용 없이 본회의를 지연시켜 놓고 시작한 본회의는 고작 상대 진영에 대한 비방과 고성이 오가는 막말 대잔치로 끝났다. 관객은 본회의장에 있던 50여 명의 집행부와 유튜브로 이를 지켜본 시민들인데, 이들의 눈에는 시의원들이 당선 유력 후보자에게 향후 지선 때 공천받기 위해 눈도장을 찍기 위한 과잉 충성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시의회는 그렇게 웃음거리가 됐는데도, 5분 자유 발언을 문제 삼아 시의원 간 고소‧고발 설까지 공공연히 오가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주연은 빠지고 조연들만 열띤 무대를 펼치고 있다. 실제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은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있음에도 오히려 주변 인사들이 상대 진영 비방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더욱이 개그콘서트에는 이를 진행하는 총괄 감독과 조연출이 있기 마련이지만 시의회 개그콘서트에는 이들마저도 없었다. 총괄 감독인 시의장과 조연출인 부의장이 애초 5분 발언이 본회의에서 진행되기 전에 이를 걸러냈으면 이날 해프닝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그 역할을 못했다. 시민들을 무시해가며 열띤 개그콘서트를 보여준 시의원들은 명심해야 한다. 4.10 총선이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반목하게 하는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우려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웃기지도 않는 개그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시의원들이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로 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말이다.

  • 오피니언
  • 문정곤
  • 2024.01.29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