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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새로보미 축제 로고송 재능 기부한 김성재 교수에 감사패

김제시가 15일 지난해 처음 성공적으로 개최된 새로보미 축제에 로고송을 재능 기부한 김성재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교수는 김제중학교와 덕암고를 졸업한 지역출신 출향인이다. 평소 애향심이 투철한 김교수는 고향 김제에서 처음으로 새로보미축제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민국 환경축제의 모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고송 제작에 참여했다. 김 교수가 재능기부한 로고송은 자원순환에 대한 교육적 가치를 살리면서도 중독적 비트로 시민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수능금지곡’이라 불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정성주 시장은 “앞으로 축제 로고송이 매년 열릴 새로보미 축제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능 기부로 함께해 주신 김 교수의 고향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에서 열리는‘제2회 김제 자원순환 새로보미축제’는 지난해 평일 1일에서 주말을 포함한 2일로 연장, 가족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70여개 자원순환 관련 교육·체험·놀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4.01.15 17:24

서부지방산림청, 공·사유림 매수사업 본격 추진

서부지방산림청(청장 정철호)은 15일 산림생태계보전, 재해방지, 산림복지 서비스 증진 및 산림자원의 육성 등을 위해 올해 180억원을 투입해 관내 1663㏊의 공·사유림 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매수 대상지는 산림 관련 법률 또는 다른 법률에 따라 국가가 보존할 필요가 있는 공익용 산림이다. 도시숲·생활숲 및 산림보호구역, 백두대간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으로 보존의 필요성이 높거나 공익적 가치가 높은 산림을 우선 매수할 방침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 산림흡수원 확보 및 목재 생산 기능 증대 산림 등으로 산림경영이 가능한 경영임지 역시 매수 대상이다. 다만 저당권 및 지상권이 설정된 산림, 최근 1년 이내에 소유권 이전 등 변동이 있는 산림, 지적공부와 등기부상의 면적이 서로 다른 산림, 소유권 및 저당권에 대한 소송절차가 진행 중인 산림 등은 매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수 절차는 산림소유자가 관할 국유림관리소에 매도승낙서를 제출하면 국유림관리소에서 관련 서류와 현장 심사 등을 통해서 매수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매수가격은 2인의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 평균 금액으로 책정되며, 공정한 감정평가를 위해 감정평가법인 1인은 산림 소유자가 선정할 수 있다. 아울러 산지연금형 공·사유림 매수사업은 매매대금을 10년간(120개월) 월 단위로 나누어 지급하는 제도로서 매매대금 외에도 이자와 지가상승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지급한다. 정철호 서부지방산림청장은 “개인이 관리하기 힘든 사유림을 국가에서 매수하여 산림을 체계적으로 경영·관리해 산림자원을 가치 있는 국가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산림 소유자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1.15 17:23

무주군, 귀농·귀촌인 성공 정착 돕는다

무주군이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의 지역 선도 멘토 운영 계획을 밝혔다. 지역 선도 멘토는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예비 귀농·귀촌인의 무주군 탐색과 빈집 및 토지정보 제공 등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한다. 각 읍·면 별로 3명씩 총 18명을 모집할 계획으로 무주군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에서 받을 예정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무주군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안성면 봉명로 41-2)는 귀농·귀촌을 준비하거나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정보 취득과 방향 설정, 현지 탐색을 위해 단기간 거주하는 시설로 지상 2층 115.47㎡ 규모에 관리실과 세미나실, 생활실 등을 갖추고 있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 하영주 귀농귀촌팀장은 “지역 선도 멘토를 통해 현실적인 정착을 유도해 게스트하우스가 귀농·귀촌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과 예비 귀농·귀촌인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이자 일자리 창출의 기회도 된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교육생도 모집한다. 무주군 체재형 가족실습농장(3~12월)은 무주로의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세대별 주택과 텃밭을 유상 제공하고 원예 시설하우스 1동과 버섯 시설하우스 1동, 공동경작지 1곳에서 영농 재배 실습, 귀농·귀촌 정착 실용 교육 및 농업 경제·경영 기초교육을 진행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만 65세 이하인 자로 최종 입교 세대는 농업창업계획서와 귀농 교육 이수, 농업·농촌 분야 자격증 등을 기준으로 서류와 면접 심사로 선정한다. 무주군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운영해오고 있는 곳(2017년~)으로, 지난해에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교육생 중 66%가 정착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1.15 17:22

"즐거움과 맛의 항연 '순창맛페스타'에 초대합니다"

순창군 발표테마파크 일원에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순창의 진정한 맛을 체험할 수 있는 ‘순창맛페스타’가 열린다. 15일 순창발효관광재단에 따르면 ‘순창맛페스타’행사는 순창의 맛과 문화를 완벽하게 담아낸 특별한 체험의 장으로, 우석대와 전주대 RIS사업단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순창군지부, 순창발효관광재단이 손을 잡고 순창의 12가지 맛과 관광을 결합해 맛의 고장 순창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중심 테마 공간인 매콤관에서는 ‘순창의 12가지 맛’이라는 컨셉으로 순창고추장불고기, 순대국밥, 순창곰탕 등 12가지 순창만의 특색있는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며, 어린이들을 위한 미생물캐릭터를 이용한 마카롱 만들기, 순창딸기 설기케이크만들기 등 다양한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또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순창군지부에서는 다슬기탕, 청국장 등 순창의 5가지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매콤관 앞 야외 광장에서는 투명한 이글루 텐트를 설치하고 겨울간식인 호빵, 어묵 등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가족들이 캠핑분위기를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행사 첫날인 토요일에는 매콤관 중앙홀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순창에서 즐기는 홈파티라는 컨셉으로 와인에 시나몬, 과일 등을 끓여 만든 음료인 뱅쇼를 판매하고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순창발효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순창맛페스타’를 통해 순창의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가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순창의 맛과 관광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행사 확대를 통해 미식관광을 활성화해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순창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1.15 17:22

‘백년도서’를 선정하자

매년 수많은 책이 출간되고, 그만큼의 책이 버려진다. 힘겹게 모았을 연구자의 책장과 장서가의 창고도 맥없이 사라지고, 도서관에서 폐기하는 책도 상당하다. 책이 쉽게 없어지는 세상.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이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책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 영구 보존 도서에 관한 생각은 2007년부터 ‘전라북도 작고 문학인 추념 행사’를 치르며 더 뚜렷해졌다. 이 행사는 높은 지명도보다 전북 문학사에 윤기를 더하며 자존을 세운 문학인들을 대상으로 연 소박한 세미나다. 초기에는 연구자들을 설득해 발제를 맡긴 후 학술지 발표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작고 문학인의 삶과 작품 연구가 확산하기를 바랐다. 몇 년 전부터 틀을 바꿨다. 모든 작품을 후배 문학인이 나눠 읽은 뒤 언론매체에 서평을 발표하고, 함께 모여 감상을 이야기했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작품을 읽고 일상의 아름다움과 고운 인연을 느꼈으며, 느슨하면서도 끈질기고, 깐깐하면서도 찰진 선배들의 글쓰기를 통해 삶과 글이 진실했던 문학인의 참모습을 만났다. 그러나 이 사업에는 큰 걸림돌이 있었다. 문학인들이 쓴 책들의 행방이다. 서점과 헌책방, 인터넷 서점, 원로 문학인의 서재, 학교·지역 도서관 등 어디에서도 개별 문학인의 작품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는 없었다. 기댈 곳은 출신지와 거주지의 도서관. 전북 1세대 수필가인 목경희(1927∼2015)·김순영(1937∼2019)의 수필집·서간집 열세 권은 전주의 도서관 곳곳에 있었다. 아쉬움도 남는다. 전주시립도서관에는 ‘전북의 살아있는 역사’라 불리던 작촌 조병희(1910∼2002)의 『완산고을의 맥박』이 없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 유적 등을 찾아다니며 그것의 의의와 가치를 조명한 향토사학자의 노고가 담긴 책이다. 부안군립도서관에는 신석정(1907∼1974), 정읍시립도서관에는 정렬(1932~1994), 익산시립도서관에는 이광웅(1940∼1992) 시인이 생전에 낸 시집이 없다. 전라북도교육청 진안도서관에는 백운면 출신 문정희(1961∼2013)의 유고 시집이,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에는 1956년부터 20년 동안 대학에 근무하며 전북연극의 초석을 다진 박동화(1911∼1978)의 유고 희곡집이 없다. 1987년 6월항쟁부터 전주의 민주화운동을 서사시로 형상화한 최형(1928∼2015)의 『다시 푸른 겨울』은 시인의 출생지인 김제와 말년을 보낸 익산의 도서관에는 있지만, 정작 시집의 배경지인 전주의 도서관에는 없다. 이 책들이 처음부터 없지는 않았을 터. 세월에 바래고, 찾는 이가 없으니 자연스레 폐기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수년 동안 아무도 찾지 않는다고 그 책의 가치가 사라지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자체의 도서관은 도·시·군과 인연이 깊은 책을 뚝심 있게 간직해야 한다. 이 땅에 대한 지극한 애정으로 역사와 문화, 풍경과 감성, 언어를 오롯이 담은 책, 삶터의 자존을 올곧게 세운 책. 후손에게 물려줘야 마땅한, ‘백년도서’를 선정하고 알리고 보존하는 것은 도서관의 분명한 사명이다. 백 년 전 선조들이 후손을 위해 작정하고 남겨준 책이 많이 있었다면 우리 역사는 조금 더 당차고 꼿꼿해졌을 것이다. 아! 책 선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조건은 저작권자의 무조건적인 협조다. 작가와 작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 속에서 공공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소불위의 권력만 휘두르려는 안하무인도 왕왕 있기 때문이다. /최기우 극작가 △최기우 작가는 다수의 희곡집과 인문서를 냈으며, 전북일보사 기자와 전주대학교 겸임교수, ㈔문화연구창 대표, 전북작가회의 부회장, 한국문학관협회 이사, 최명희문학관 관장 등으로 활동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4.01.15 17:15

정치의 극단적 대립은 대 재앙을 초래한다

얼마 전에 일어난 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행위를 보고 우리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이미 이 사건이 터지기 전에 나는 계속되는 여·야의 극한적 대립을 보면서 종편(綜編)들의 시사평론 시청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 이유는 일차적으로 여·야 정치인들이 격렬히 대립하고, 이어서 당 대변인들과 당에 속한 정치 평론가들이 TV 방송에 출연하여 현란한 언변으로 상대방을 비방·공격하며, 논쟁에서 몰리면 과거의 잘못까지 들추어내어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인 만큼 극단적 대립이 대 재앙으로 이어진 세계사적 사건들의 예를 들고자 한다. 첫째로, 우리에게 신곡(神曲)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유명한 시인 단테(Dante Alighieri)는 피렌체의 정치에 적극 참여하여, 피렌체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가(전체 900여 년 가운데 약 600년 동안 통치한) ‘신성로마제국’에 예속되어야 한다는 제정론(帝政論)을 내세우면서 교황 중심의 정치사상을 편 교황파와 극단적으로 대립했는데, 후자가 집권하자 사형선고를 받았고 평생 동안 모국 입국을 금지시켰다. 다음으로는, 아돌프 히틀러(A. Hitler)와 그의 모국 정부 간의 극한적 대립에 관해서이다. 히틀러는 한동안 비엔나에서 룸펜생활을 하다가 독일로 들어가 나치즘을 중심으로 정권을 쟁취한 후 모국정부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요구조건을 내세웠고, 오스트리아 정부는 강력한 저항의 표시로 ‘국민투표 실시’를 결의 했다. 이에 몹시 화가 난 히틀러의 지령에 따라 오스트리아 내 나치 당원들이 정부청사에 진입하여 대통령·수상·장관들을 살해코자 했으나 수상을 살해하는 것으로 끝이 났고, 수천 명의 나치스 당원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하지만 곧이어 대통령이 사임했고, 실권을 장악한 나치스가 독일과의 합병 문서에 서명함으로써 어느 정도는 합법적으로 통합이 이루어졌다. 그 다음으로는, 히틀러와 체코 정부와의 극단적 대립관계에 대해서이다. 처음부터 히틀러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의 패배와 이어진 베르사유 평화 조약의 산물인 체코를 파괴시키고자 했다. 그래서 그는 먼저 슬로바키아를 체코로부터 분리시켰고, 이어서 헝가리·폴란드에 접경지역을 할양토록 했으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독일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독일에 합병시키고자 했다. 때문에 독일과 체코는 극한적으로 대립할 수밖에 없었고 서방국가들의 유화정책으로 인해 체코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지면 관계상 길고 복잡한 내용을 간략히 줄이면, 독일군이 체코 국경 지역에로 진입하자 체코정부는 ‘군사동원령’ 내렸으며, 이것을 큰 모욕으로 생각한 히틀러는 체코 대통령 하하(Hacha)를 베를린으로 초치하여 프라하 폭격의 위협 하에 잔여 체코를 독일에 넘겨주는 문서에 서명토록 했다. 이로 인해 체코라는 나라는 일시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들은 히틀러의 ‘대 게르만국가 건설’이란 목표 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끝으로, 베르사유조약을 통해 독일 영토를 가장 많이 취득한 나라가 폴란드였는데, 독일이 칸트의 탄생지이기도 한 ‘단치히와’의 ‘치외법권적 도로 연결’을 요구했을 때 폴란드 정부가 강력히 반대했고, 또한 영국이 독일의 대륙 패권 장악을 두려워한 나머지 히틀러의 요구를 거부하자 히틀러가 단치히를 공격함으로써 마침내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여·야 관계도 이 대표 사건을 계기로 극한적 대립을 피하고 보다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정치로 바뀌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규하 전북대 인문대 명예교수

  • 오피니언
  • 기고
  • 2024.01.15 17:15

업(業)의 개념

1993년 6월 故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新경영 선언’이 나오기 1년 전, 삼성 임직원들 사이에 ‘업(業)의 개념’이 무엇인지 묻고 답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당시 방산(防産) 물자를 수출하던 필자에게도 ‘특수사업부’ 업의 개념과 본질이 무엇인지 답해보라는 뜬금없는 질문이 들어왔다. 당시 우리는 자신이 하고 있던 업무와 프로젝트에 대해 개념이나 본질 따위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그저 선배가 해왔던 대로 관성과 관행에 맞춰 일을 처리(處理)하고 있을 뿐 이었다. 업의 개념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술집 매니저의 업의 개념은 무엇인가?"였다. 이건희 회장의 선문(禪問)에 맞춰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술 취한 고객을 관리하는 것이다." 등 여러 답변이 나왔지만, 결국 이건희 회장이 생각했던 "외상값을 잘 받아내는 것이다."라는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호텔신라 사장에게 호텔업의 개념을 물었을 때 ‘서비스업’이라고 답하자, 이회장은 “호텔업의 본질은 부동산이고 장치산업이 아니냐”고 되물었고 "삼성카드는 외상값을 잘 받아야 한다. 즉, 채권관리가 핵심이고 보험업은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 중요하고, 증권업은 상담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백화점은 부동산업, 가전은 조립양산업, 에스원은 단결력이 업의 본질이고 반도체는 시간산업이다.”라는 이회장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서로에게 회자되었고 종국에 자동차산업 또한 화석연료를 대체하여 수소연료나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산업이 전환되면 기계장치산업에서 전기·전장산업으로 업의 본질과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했다고 하니 이회장의 통찰력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전자(前者)를 미뤄 생각건대 백화점은 ‘상품’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가치'을 팔고 화장품회사는 '화장품'이 아닌 '아름다움과 욕망'을 퍼니처회사는 '가구'가 아닌 '공간과 안락(安樂)'을 크루즈 회사는 '이동수단'이 아닌 '판타지와 위락(慰樂)'을 팔고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단순히 '숙박을 위한 룸(room)'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국에서의 일상적 경험'을 전달해야 하는 것 처럼 ‘업의 본질’은 ‘코디네이팅(coordinating)’이다. 결국 업의 개념은 "사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며, 업의 본질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업의 기본 가치를 의미하며, 업의 특성은 시대나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업의 속성(屬性)을 의미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업’을 입체적인 사고를 통해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본질과 특성을 이해하여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정의한 것이다. 업의 개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조직이 일하는 방식이 결정될 수 있고 각종 시스템과 제도, 구성원의 마인드 등 조직문화가 달라진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업의 개념’은 경영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낡은 사고의 틀을 깨트리고 양(量)에 경도되지 않고 질(質)에 눈높이를 맞춰 끊임없이 산업과 경영 환경의 변화와 흐름을 읽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모험정신을 갖추라는 독려였던 것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이제 누구라도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본인의 인생을 경영해야 한다. 인생을 주도하며 평생을 살아가려면 자기가 하는 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며 특히, 조직에서 리더가 되어 변화에 대응하며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업의 개념과 경영의 본질을 연구해보는 것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윤여봉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원장 △윤여봉 원장은 익산 출신으로 해성고·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삼성전자 법인장·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장 등을 역임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4.01.15 17:15

박철순 (사)일과복지 호남본부장, 전북도의원 출마 선언

남원 출신으로서 김두관 국회의원 특별 보좌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철순 (사)일과복지 호남본부장(59)이 전라북도의회의원선거(남원시 제2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박 본부장은 15일 "오랫동안 민주당 정당인으로서 현장에서 지역 정책을 지켜보고 함께 한 경험을 토대로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청년의 꿈이 이뤄지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넘쳐나는 남원과 전북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역 경제 산업 부흥과 사각지대 없는 복지 공동체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도농복합도시로서 귀농·귀촌 정책을 재정립하고 지역특화산업육성과 지역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특히 청년 주거비 및 스타트업기반 등을 지원해 청년들이 찾아오는 젊은 남원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 맞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구축하고 남원 국립공공 보건의료 대학원 설립을 함께 추진해 지역 의료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행정과 주민을 잇는 소통의 창구로서 탁상행정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주체가 되고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시대를 이끌어나가겠다"며 "고향 남원과 남원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힘든 일 마다하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며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지역위원회에서 사무국장과 부위원장을 지냈고, 전북도당에서는 노인국장, 농업정책 국장, 디지털소통 실장으로 활동했다. 또 국회의원 보좌관과 남원신문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탄소중립 전북행동본부 남원지역 공동위원장, 용북중학교 재단 감사, 영농법인 브니엘 대표를 역임하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1.15 17:11

남원시, 민원 처리 기간 대폭 단축…'단축률 54.4%'

지난해 남원시가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 결과 민원 처리 기간이 대폭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전년 대비 건축허가, 개발행위허가 등 복합민원 처리기간 단축률이 54.4%, 민원 처리 기간 준수율은 95.6%로 대폭 상향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는 민선 8기 최경식 남원시장의 공약 사항인 원스톱 민원 서비스 제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시는 원스톱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실질적인 민원 처리 기간을 일제 정비하고, 신속 민원 처리를 위한 민원 실무협의회 운영 및 부서별 민원 처리 진행 상황을 점검해 효율적으로 민원 처리를 지원했다. 또 주요 인허가 업무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민원인, 용역업체 등에 배부해 민원 처리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민원 처리 알림톡 시스템을 구축해 민원 처리 지연을 예방하고 있다. 특히 완료된 민원 처리 건에 대해서도 민원인들의 만족도 조사를 병행해 미흡한 점은 보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시는 올해도 복합 민원 협의 절차 개선으로 부서 간 협의 기간을 최소화하고 빠른 민원 처리를 위한 온라인 민원 실무회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권혜정 시 민원과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개선해 시민에 체감할 수 있는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1.15 17:11

전주 아중리 아리랑하우스, 홀몸 가구 등 취약계층에 곰탕 후원

전주시 소재 한 대중음식점이 진안지역 고령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400만 원 상당의 보양음식 '곰탕'을 후원해 화제다. 화제의 음식점은 전주시 아중리(인후동)에 위치한 아리랑하우스(대표 김진오). 아리랑하우스는 15일 고령 홀몸주민 등 취약계층 가구에 나눠주라며 진안 안천면에 곰탕(3인분) 130세트(40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진안 안천면 고령 주민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우사골로 직접 우려낸 곰탕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소포장해 전달한 것. 안천면에 따르면 아리랑하우스는 평소 이웃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 특히 고령 홀몸주민을 위한 봉사와 나눔의 손길을 계속해 오고 있다. 김진오 대표는 “따뜻한 곰탕 한 그릇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나눔에 앞장서는 식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면장은 “아리랑하우스의 따뜻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받은 곰탕이 혼자 사는 외로운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마을마다 빠짐없이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진안군 안천면과 전주시 인후3동은 자매결연 지역으로 20년가량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현재 인후3동 주민자치위원장인 아리랑하우스 김진오 대표는 자치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인후3동 자매결연 지역인 진안 안천면에 많은 관심을 갖고 크고 작은 교류를 이어왔다.

  • 진안
  • 국승호
  • 2024.01.15 17:11

익산시, 농생명·바이오 분야 특화 ‘시동’

익산시가 원광대학교와 함께 농생명·바이오 분야 인력 양성 및 기업 수요 맞춤형 기술 지원 기반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이하 RIS) 사업에 대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4년 동안 427억 원(국가예산 300억 원 포함)이 투입돼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RIS는 교육부 공모 사업으로 지자체와 대학, 지역 혁신기관이 협업해 지역의 핵심 산업과 연계해 교육 체계를 개편하고 공동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시는 푸드테크, 디지털 농업, 바이오 소재, 동물 헬스케어, 라이프 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을 통한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 사업은 산·관·학·연 간 유기적인 공유와 협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총괄 운영과 지원을 맡고 원광대는 농생명·바이오 분야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 취업 연계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혁신기관은 연구 개발을 위한 장비 등 인프라 지원을, 하림을 포함한 20여 개의 업체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과 지역 인재 채용을 분담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식품과 농생명·바이오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동물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구축 등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의 핵심 사업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인 농생명·바이오 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특화산업 발전 및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정주 인력 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1.15 17:10

공사 중단 익산 임대아파트, 보증금 반환된다

속보= 공사 중단에 따른 입주 지연으로 집단 민원이 제기됐던 익산 임대아파트에 대한 보증금 반환이 진행된다.(2023년 11월 30일자 8면 보도)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수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익산 남중동 민간 임대 공동주택을 보증 사고로 판단, 임대보증금 환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초 올해 6월 준공 예정이던 해당 아파트는 고물가와 건축 자재 가격 폭등 등의 여파로 지난해 말부터 공정률 30% 수준에서 공사가 멈춰 있는 상태다. 앞서 시는 입주 지연과 입주민 임대보증금 보증 수수료 미지급 등과 관련된 집단 민원이 제기되자,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찾아 미리 취합한 입주예정자(임차인)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또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한 행정적 협력 체계 구축 및 입주예정자 보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임차인들의 중도금 대출이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증 사고 판단이 확정될 경우 신속한 환급을 요청했다. 그 결과 통상적으로 2~3개월이 소요되는 환급 절차가 20여 일 만에 진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집과 안전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주거 안정과 관련된 일은 언제든 시민 편에서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며 “익산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공동주택 공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익산지역에서 시공 중인 공동주택은 분양형 14곳과 임대형 2곳 등 총 16곳으로, 이 중 분양아파트 14곳은 차질 없이 일정에 맞춰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임대형 중 남중동 공동주택은 현재 임대보증금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고 중앙동 주상복합은 추후 반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01.15 17:10

이학수 정읍시장 신년 기자회견

이학수 정읍시장은 15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6개월간 행정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청렴도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수직상승한 결과는 직원들이 고생하며 이뤄낸 것으로 성원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예산편성에 보조금 방대한 집행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억 원 삭감해 장애인 복지증진에 투입했다"며 "민선8기 성공을 위해 시민소통과 참여로 도전하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시내권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정읍경찰서 이전부지에 대해 호텔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호텔건립 사업자가 있다면 시에서 매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전용병동을 갖춘 서남권 소아외래진료센터가 정읍아산병원에 조성하는 공약사업과 관련해서는 "초기 투자는 시에서 지원할수 밖에 없고 정읍 고창 부안주민들도 이용할수 있는 시설로 향후 의료복지서비스가 지속되도록 협의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에서 논란이 되었던 시내권 어린이전문병원 인허가 문제는 시 승인사항이 아닌 만큼 전북도에서 1차 허가 나오면 이후에 시에서 기준에 맞는지 판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공직선거법 재판으로 공직사회 위축여부에 대한 질문에 "각자 판단과 지지층에 따라 다를것이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언론에서 제기한 상고심 재판을 지연시킨적 없으며 변호사 해임과 새로 선임계 제출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방어권차원에서 당연한 권리"라며 "대법 판결이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시장직 유지여부를 떠나 직무수행을 늦추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4.01.15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