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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을 경제 원동력으로" 전주형 관광콘텐츠 확충 본격화

올 상반기 전주에 특색있는 문화콘텐츠 시설이 속속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전주시가 지역의 경제 성장 기반으로서 문화산업 육성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9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문화체육관광국 신년브리핑을 열고 올해 문화·관광·체육 분야의 역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노은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예술 육성을 통한 관광 활성화 효과가 산업화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의 구심점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와 관련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데 큰 축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가 완산칠봉 일원 관광 명소화를 위해 추진 중인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올 상반기내 조성을 마무리하고 공개될 예정으로, 실감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남부시장 옛 원예공판장에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 '문화공판장 작당'도 비슷한 시기 정식개관한다. 주류 문화와는 다른 독창성과 개성을 살린 콘텐츠를 나누기 위한 공간으로 구상했다. 시는 전주의 특색을 살린 문화예술 기반을 확충하고 전주만의 관광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예술인 지원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관련 신규사업으로 지역예술자원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로컬 크리에이터 아트페어'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공간이 될 전주독립영화의 집은 상반기 중 착공하고,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 들어설 전주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전주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과 전주실내체육관 조성을 골자로 한 체육시설 집적화로 스포츠관광 인프라도 더욱 다져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민선8기 공약사업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왕의궁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전주 고도 지정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전주가 간직한 고유의 역사문화자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09 17:35

80대 할아버지 목숨 앗아간 개인주택 사설 찜질방

개인 주택 방 한 칸에 설치된 사설 찜질방에 불이나 80대 노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인이 설치한 소형 찜질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진안군 동향면에 거주하는 A씨(80대)는 지난 8일 밤 추운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집 별채에 설치한 황토 찜질방으로 향했다. 아궁이에 장작을 넣은 뒤 불을 지피고 방 안으로 들어가 몸을 뉘었다. 장작의 열기로 방안은 점점 따뜻해져 갔지만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은 새벽 A씨가 잠들어 있던 방에 불이 났다. 아궁이를 통해 올라온 불은 삽시간에 방 바닥을 태웠고, 불이 난 사실을 알게 된 아내 B씨(80대·여)가 급히 달려왔지만, A씨의 사망을 막지는 못했다. 불을 끄는 과정에서 B씨도 손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는 하루 아침에 이별을 맞이했다. 9일 오전 7시 45분께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했지만, 이미 불은 꺼지고 A씨도 숨진 상태였다. A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안의는 A씨가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A씨의 목숨을 앗아간 찜질방은 기존 소방의 화재안전점검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이번 화재가 찜질방 바닥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구조물은 화덕에 불을 피운 뒤 해당 열기로 방을 따뜻하게 하는 구조다. 불을 사용하는 만큼 언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지만, 화재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사항에 대한 대응책이 요구된다. 소방 관계자는 “주택 시설에 대해서는 화재안전점검을 따로 하지는 않는다”며 “불을 사용하는 시설이지만, 개인이 설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법률은 없고, 찜질 시설에 대한 법적인 판단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경수
  • 2024.01.09 17:34

민선8기 전주시 미래 비전 담은 종합홍보책자 발간

전주시가 화보집 형태의 종합홍보책자를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간했다. 전주시 종합홍보책자 ‘전주, 천년의 전라를 짓다’는 △미래지향: ‘내일로 나아가는 오늘의 전주’ △천년역사: ‘모로 가도 왕도가 있는 전주’ △문화유산: ‘당신의 유산이 우리의 축제로’ △푸드시티: ‘전주의 손맛, 세계적인 맛’의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전주시의 3대 주력산업 등 경제·산업 부문과 함께, 후백제 역사를 품은 동고산성과 조선을 연 태조 이성계의 대풍가가 울려 퍼진 오목대 등 역사·문화 부문에 이르기까지 전주의 정체성과 매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사진 100여 점을 담았다. 25년간 항공촬영을 연구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온 곽풍영 항공사진 전문작가가 제작에 참여해 전주 도심을 새로운 시각과 각도로 담아 화보집을 완성했다. 시 관계자는 "시각적으로 완성된 이미지를 만들어내 서사가 읽힐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사진 속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책자는 국·영문 혼용 책자로 전국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되며,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kr)에서 전자책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09 17:34

장보는 데 반나절? 남일 아닌 쇼핑난민·식품 사막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 '쇼핑 난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쇼핑 난민' 현상 조짐이 일고 있다. 걸어서 장보러 가는 게 어려운 '식품 사막화'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쇼핑 난민'은 상점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거동·교통이 불편해 상점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을 의미한다. 식료품·생활용품을 사러 나가기 어려운 고령자를 일컫는 일본의 신조어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우리 지역(전북) 농어촌마을 생활모습(2020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읍·면 내 있는 마을은 410개(7.8%), 읍·면 외에 있는 마을은 4835개(92.2%)에 달한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려면 읍·면을 벗어나야 하는 마을이 많다는 의미다. 이중 자동차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곳은 절반에 달하는 2378개(45.3%)다. 10분 미만은 35개(0.7%), 10∼29분은 24224개(46.2%)로 나타났다. 재래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도내 마을 중 재래시장이 읍·면 내에 있는 곳은 1900개(36.2%), 읍·면 외에 있는 곳은 3345개(63.8%)다. 자동차로 10분 미만 소요되는 곳은 68개(1.3%), 10∼29분은 2494개(47.6%), 30분 이상은 783개(14.9%)로 집계됐다. 실제로 전주 인근 완주만 해도 '쇼핑 난민'·'식품 사막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용진읍에 위치한 A 아파트의 경우 공동주택이지만 동네슈퍼가 아닌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식품·식료품의 종류가 다양한 대형마트나 오일장이 서는 시장을 이용하려면 왕복 기준 차로 10분, 도보로 50여 분 소요된다. 거동이 불편한 소외계층(장애인·노령자)의 경우 대부분 도보·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대중교통 운행량이 적을뿐더러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장본 짐을 나르기는 한계가 있다. 아파트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점을 보면 도내 시골 마을의 경우 더 상황이 열악하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 경기도 포천시의 경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장보기 어려운 마을주민을 위한 이동형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3.5t 트럭을 개조해 '찾아가는 행복 장터'라는 이름을 달고 지자체·농협 지점·농협중앙회 등이 함께 예산을 투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시도 동 기간 도내 최초로 샘골농협과 함께 교통환경이 좋지 않은 시골 마을주민을 위해 이동형 마트를 운영한 바 있다. 정읍시·농협 예산이 함께 투입돼 희망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했지만 복합적인 문제로 운영이 중단된 상황이다. 소비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서 사회공헌 측면의 유통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21년 서울지역 식품 사막화 연구를 진행한 이수기 한양대 교수도 "도보로 식료품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쇠약한 노년층의 신선식품 구매 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대형 상설매장 및 슈퍼마켓 차원에서 주거지까지 찾아가는 이동식 마켓과 같은 정책적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1.09 17:32

한국수자원공사, CES 2024에서 혁신 물기술 선보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 K-water)가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에 참가해 물을 활용한 기후테크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CES에 참가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스타트업 기업 등을 중심으로 혁신형 신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하는 유레카 파크관에 전시관을 열고, ‘물-에너지-도시’를 테마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디지털 물관리 등 한국수자원공사의 주요기술 및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참여기업 중 ‘공공’, ‘솔라리노’, ‘에이올코리아’, ‘에코피스’ 등 4개 기업(6개 제품)은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혁신상’을 수상해 국제무대에서 기술 경쟁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에게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자원공사 전시관에서는 CES 기간 동안 협력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바이어 미팅, IR 피칭 등이 진행되며, 박람회 첫날인 9일에는 윤석대 사장과 가천대학교 최재홍 교수, 부강테크, BTE 등 물기업이 참여하는 ‘물산업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 물산업 비전 및 물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략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CES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물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과 함께 국내 물기업의 혁신성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물산업이 기후테크의 핵심 분야로 거듭난 만큼 신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의 성장을 지속 지원해 민생경제 회복과 역동적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1.09 17:28

전북 혁신기업 8곳,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빛낸다

9일부터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전북 8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는 첫 전북관도 꾸려졌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하는 도내 기업은 비나텍, 코코넛사일로, 일루베이션, 테라릭스, 대성, 씨비에이치, 온유, 모스터일렉이다.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중무장한 이들은 CES를 계기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각오다. 전북을 대표하는 탄소기업이자 수소연료전지기업인 비나텍은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는 슈퍼커패시터 모듈, 응용제품을 선보인다. AI 물류 스타트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코코넛사일로는 AI 기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코코트럭 등을 전시한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일루베이션은 모바일 비접촉식 양돈 체중 측정기를 소개한다. 이 밖에 테라릭스는 이동가능한 소형 연료전지시스템, 대성은 친환경 양봉용 기자재, 씨비에이치는 휴대용 척추 견인기를 전시한다. 온유는 탄소발열 찜질기와 매트, 모스터일렉은 자세 모니터링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내놓는다. 한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781개로 전년(550개) 대비 42%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1.09 17:03

전북, 미분양 위험 수준 전국 두 번째 높아

전북의 미분양 주택 위험 수준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연구원 '미분양 주택 위기단계별 정책 대응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의 미분양 주택 위험 수준은 제주 다음으로 높았다. 시·도별 미분양 주택 위험지표를 보면 제주(100.0)는 유일하게 위험진입 단계였고 전북(80.2), 대구(78.4), 전남(73.9), 충북(68.0), 경북(66.3) 등은 관심 단계 수준이었다. 국토연구원은 미분양 주택 위험 수준을 △정상 △관심 △위험진입 △위험발생 등 4단계로 구분했을 때 수도권은 정상, 지방은 관심 단계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1000호 이상 미분양 주택이 있는 시·군·구는 총 16곳이었다. 2000호 이상인 지역도 4곳이나 됐다. 경북 포항시가 3896호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 남구 2329호, 대구 달서구 2238호, 울산 울주군 2056호, 충남 아산시 1971호, 강원 원주시 1894호, 충북 음성군 1834호, 전북 군산시 1735호 순이었다.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장기평균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한 단계지만 향후 높은 금리 수준과 분양 물량 증가, 경기 침체 여부에 따라 미분양 주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국토연구원은 "위기 단계별 선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단 건설사의 자구책 마련을 전제로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연구원은 전국 미분양이 9만 9000호 이상인 위험진입 단계에선 미분양 주택 매입 시 취득세·양도세 감면, 매입임대사업자 추가 지원, 민간임대리츠 활성화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전국 미분양 13만 4000호 이상인 위험발생 단계에선 공공에서 미분양 주택 매입 등 직접적인 공급자 지원 정책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문민주
  • 2024.01.09 16:52

과일값 고공행진⋯귤 가격은 27년 만에 최고가

설 명절을 한 달 앞두고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이 급등하며 감귤이 아니라 '금귤'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 유통정보 서비스인 카미스(KAMIS)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사과(후지 10개) 가격은 2만 9097원으로 1년 전(2만 2568원)에 비해 28.9% 뛰었다. 배(신고 10개) 가격도 3만 3191원으로 1년 전(2만 6326원)보다 25.8% 상승했다. 이처럼 사과, 배 등 과일값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폭염, 폭우 등 기상 재해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은 감귤 도매가격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 배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귤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제주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주 노지감귤 5㎏당 도매가격은 평균 1만 4000원으로 8000원∼1만 원 수준이던 지난해 1월보다 50%가량 비싸졌다. 도매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감귤(노지 10개) 가격은 4308원으로 1년 전(3323원)보다 29.6% 상승했다. 2019∼2023년 평균값(2903원) 대비로는 48.3% 높다. 문제는 과일 가격 안정화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주요 과일의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명절까지 앞두고 있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사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줄어든 데 이어 이달에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상반기 2%대 물가 진입'을 목표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일부터는 사과, 배, 감귤, 딸기, 배추, 대파, 미나리 등 과일·채소류 13종에 대한 할인 지원을 시작했다. 또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 21종의 관세를 깎아 주거나 면제해 주기로 했다. 총 1351억 원 규모의 할당 관세를 적용해 상반기에만 총 30만 톤의 과일을 들여올 계획이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1.09 16:51

2024년 설 기차표 예매 안내문

  • 포토
  • 조현욱
  • 2024.01.09 16:47

함께 돌보는 사회를 준비해야 !

돌봄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고독사, 고립, 자살, 보육과 양육, 장애, 노령, 정신건강의 문제까지 돌봄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은 영역이 돌봄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한복판에 돌봄과 관련된 이슈는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긴 했지만, 엔데믹 선언과 최근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돌봄 문제는 사라진 이슈로 치부되고 있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돌봄에 대한 이슈는 절대 사라져야 할 이슈가 아니며, 그때그때 가볍게 취급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유지되어야 한다. 스피노자는 정동 이론에서 코나투스(Conatus)를 말했다. 스피노자의 코나투스(Conatus)는 ‘자기보존의 본능’ 혹은 ‘자기 파괴를 부정하는 본능’을 말하며, 코나투스가 인간에게 드러날 때 스피노자는 그것을 ‘욕망’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욕망이란 것은 인간이 그 자신의 파괴를 부정하고자 하는 본성 그 자체를 의미하며, 인간은 인간 스스로 존중받지 못하는 삶의 현장을 부정하는 기본적 욕망을 품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매한가지인데, 외모·가난·성별·피부·지역 등으로 차별받거나 돌봄 없는 일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특별히, 혐오와 차별이 당연하게 인정되는 사회에서 우리의 삶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을 향한 돌봄의 방향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더 진지하게 물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돌봄은 매우 세밀하고, 섬세한 삶의 문제들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개인 혼자서 해결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온전히 국가 책임만으로도 해결하는 것도 불가능하며, 돌봄이 돌봄답게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가의 강도 높은 책임과 개인의 책무성, 함께 돌보는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준비가 반듯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우리들 스스로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돌보고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준비를 온 사회가 함께해야 한다. 인간 자체로의 존엄이 지켜지고, 인간이 존중받는 돌봄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국가 책임을 높이는 공정 담론을 넘어서서 함께 돌보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상호성의 가치가 실현될 돌봄 문화를 준비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인간 삶의 기본이 돌봄이다. 돌봄은 인간 삶의 관계로 구성되고, 관계는 상호성으로 이루어지며. 그런 의미에서 돌봄을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상호성의 기본 원칙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고, 관계를 이끄는 힘-상호성-은 서로 주고받는 과정을 의미하며,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돌봄은 인간 삶의 가장 깊숙한 인간 사이의 관계 속에 있고, 관계를 이끄는 상호성의 법칙에 기반하고 있다. 돌봄은 우리가 이해하듯이 잘 드러나지 않고 지극히 개인적이며, 타인에게 드러나지 않고, 나만의 돌봄 방식에 빠지기가 쉽기 때문이다. 결국, 돌봄은 매우 섬세한 인간 삶의 총체적 방식이다. 돌봄은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의 변화에 따라서 변화해 갈 수밖에 없어서 좋은 돌봄을 위해서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좋은 돌봄 문화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 “함께의 같이를 가치 있게” 실현하기 위해서, 국가와 개인, 우리 사회 전반이 함께 돌보는 사회를 준비해야 하며, 함께 돌보고 살아가는 사회를 잘 준비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만나기 위한 필수조건임을 반듯이 기억해야 한다. /서양열 전북사회서비스원 원장 △서양열 원장은 한국노인복지관협회 전북지회장을 지냈으며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겸임교수이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4.01.09 16:03

“바보야! 문제는 국립의전원 유치야”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란 말이 한때 유행되었다. 문제의 핵심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일에 관해서는 평소 우선순위를 구분하곤 한다. 요즘 우리 지역에서는 전북대 글로컬 남원캠퍼스가 확정되었다고 들썩인다. 이럴수록 차분하게 현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며, 오히려 국립의전원 유치에 과감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그 유치 이유에 대해 몇 가지 글을 올리고자 한다. 첫째, 우리 지역의 권리이며, 기존 서남대 의대 49명 정원 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 없다. 국립의전원은 2018년 당시 당·정·청 정책합의와 보건복지부의 설립 절차에 의해 남원시가 토지매입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의대 정원은 국립의전원의 뼈대가 되며 연계된 학과설치, 연구기관, 대학원 설치 등을 다양하게 세울 수 있는 중심이다. 만약, 49명 의대 정원이 빠진다면 국립의전원 설립 취지와 의미가 퇴색되고 말 것이다. 바로 지속해서 전북도와 중앙정부에 우리 지역의 권리를 주장해야 하는 이유이다. 둘째, 상급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이다. 이는 남원의료원과 연계되어 지리산권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그간 부족했던 의료인력 수급과 첨단 의료장비 도입은 국립의전원을 유치함으로써 대폭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의료 사각지대인 심혈관 및 중증 환자 등을 신속히 수용할 수 있다. 항간의 얘기처럼 기존 의대생 49명 임시 정원을 전북대 의대 남원 분원으로 배치하는 구상은 땜질식 대증요법이다. 오히려 국립의전원 설립 명분과 상급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다. 국립의전원 설립 취지대로 원칙을 가져야 할 이유이다. 셋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고유의 역할과 파생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지난 코로나의 여파로 공공의료 인력 수급과 보건의료교육 등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국립의전원을 통해 임상 교육, 보건의료교육, 연구기관, 의료체계 구축 및 공공 의료인 양성 등 고유의 역할과 지역 내 경제적 파생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현재 의대 정원 확대까지 정부안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부지불식간 발생할 수 있는 재난급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 시설과 필수 의료인력이 대폭 확충되어야 할 이유이다. 그간 우리 지역 정책은 오류의 역사가 점철되어 경제. 산업. 관광. 도시 등이 끝없이 침체하였다. 따라서 재정이 빈약한 우리 지역은 허울만 그럴듯한 정책이 아닌 지역 경제와 연계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핵심 정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24년 4월 지역 국회의원이 결정되면 5년간 미뤄진 국립의전원 설립에 대한 국회 입법안 통과와 설립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행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는 남원 국립의전원은 의대 정원 문제와는 별개라며 그간 당론으로 약속하였으며, 특히 23년 10월에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따라 이미 합의된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과 의대가 없는 지역의 의대 신설안을 같이 협의하고 결론을 내자며 정부에 이를 제시하였다. 따라서 해당 정책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며, 국립의전원 유치에 지역 정치인들과 지역민들은 전사적으로 매달려야 한다. 문제의 핵심은 국립의전원 유치인 것이다. /오철기 (사)전북시민참여포럼 공동대표

  • 오피니언
  • 기고
  • 2024.01.09 16:03

전국 스키·스노보드 동호인들 무주에 모인다

무주 설원에서 동계스포츠의 꽃인 스키와 스노보드의 축제가 열린다. 전북일보는 10일부터 12일까지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한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와 동호인을 중심으로 동계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스키·스노보드 인구 저변 확대,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로 10년째다. 스키 경기는 남녀로 나눠 △초등부(저·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장년부 △실버부로 열린다. 스노보드도 남녀 △청소년부(중·고등) △일반부로 나눠 개최된다. 대회 코스는 기존 파노라마에서 루키힐로 변경됐다. 대회 종목은 스키와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으로 치러지며, 1·2회전 경기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무주 덕유산리조트 만선하우스 카페테리아 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10일 오후 5시 30분 무주 덕유산리조트 내 티롤호텔 질레탈홀에서 열린다. 개회식에는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황인홍 무주군수,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김국진 전북스키협회장, 전북체육회 관계자,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윤석정 사장·백성일 부사장·서창원 이사·김영곤 광고사업국장, 참가 선수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1.09 15:58

남원시,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 급부상

남원시가 스포츠 동계 전지훈련지로 급부상하면서 높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는 지난 5일부터 축구, 테니스 등 1250여 명의 스포츠 전지훈련팀이 남원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차로 시작된 유소년축구 전지훈련은 12일까지 8일간 실시된다. 이어 15일부터 21일까지는 2,3차 훈련이 진행되며 초등 테니스 동계 전지훈련도 8일부터 시작해 13일까지 예정돼 있다. 남원시 축구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유소년축구 동계 전지훈련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35개팀, 954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남원 종합스포츠타운 축구장, 문화체육센터 1·2구장, 남원중학교 운동장, 전라북도 인재개발원 축구장 등이 훈련지로 사용된다. 또 초등 테니스 동계 전지훈련 참가자는 전국 20개팀, 300여 명으로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된다. 시는 이번 동계 전지훈련에 많은 학부모 및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하는 만큼 관내 마트, 카페, 요식업소 등의 매출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방문한 선수단들이 우수한 시설에서 훈련하고 부상 없이 훈련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이번 전지훈련팀 방문이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맞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준서
  • 2024.01.09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