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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부귀중 이인엽 교장·이상덕 교무부장 동시 퇴임식

“귀하께서는 교직에 입문하시어 한 평생을 교육에 헌신 봉사하며 사도의 횃불을 크게 밝히셨습니다. 변함없는 사랑과 열정으로 교단을 선도하셨던 삶에 존경을 표합니다. 넓고 깊은 사랑과 덕을 기리며 교직원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 진안 부귀중학교(교장 이인엽)는 지난 5일 학교 2층 강당에서 열린 제51회 졸업식 말미에 이인엽 교장과 이상덕 교무부장의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 사회를 맡은 황성택 교사(수학교과)는 이 같은 내용의 송공패(頌功牌) 문구를 낭독했다. 송공패는 ‘교직원 일동’ 명의로 이인엽 교장과 이상덕 교사에게 각각 전달됐다. 퇴임식은 송공패 전달, 꽃다발 증정, 추억 앨범 전달, 퇴임사, 스승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 꽃다발은 3학년 장서연 학생, 추억앨범은 학부모회 백은숙 회장이 각각 전달했다. 앨범 속엔 학생과 학부모가 쓴 손편지와 추억의 사진이 담겼으며 앨범은 2명의 퇴임교사에게 각각 전달됐다. 이인엽 교장은 퇴임사에서 “37년 동안 몸담았던 교직을 떠나려 한다. 트로이 전쟁 용사 오디세우스의 귀향이 모험과 도전이었듯 앞으로 우리 삶의 과정에서 겪을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지혜롭고 성숙한 모습을 다짐하자"며 "졸업생들이 부른 노래 가사에서 ‘서로 갈 길을 떠나야 한다’는 대목에서 마음이 울컥했지만 우리 모두 새롭게 출발하자”고 말했다. 이상덕 교무부장은 “졸업생, 교직원 여러분과 부귀중에서 3년을 같이 보냈다. 함께 교정을 떠난다니 졸업생들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좋은 학생, 좋은 교직원과 함께한 마지막 3년이 퇴직 후 삶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이임식을 가진 이인엽 교장은 1987년 교직에 입문했으며 홍조근정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이인엽 교장은 지난 2019년 3월 1일 부임한 이래 4년 동안 부귀중을 잘 운영해 왔다. 특히 부귀중 개교 이래 50년 숙원이던 진입로와 교문 이전문제를 해결하고 학교 운동장까지 넓게 확장해 학교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이상덕 교무부장은 1988년 교직에 입문했으며 녹조근정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4.01.07 15:29

진안군, 공립 ‘등산학교’ 유치 위한 첫 행보

진안군이 공립등산학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가운데 지난 5일 군은 군청 상황실에서 진안경찰서(서장 주현오), 진안소방서(서장 라명순)와 함께 그 유치를 재삼 다짐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주요 협약내용은 서부권 공립등산학교 유치 공조 및 연계프로그램 개발, 산악활동 안전사고 예방체계 및 구호 활동 등이다. 군에 따르면 군이 등산학교 유치 나선 것은 산림휴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바른 산행 방법과 정보 부족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물론 산림 훼손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안전사고 발생 등 유사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바탕 마련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현재 산림청은 동부권, 남부권, 중부권에 국립등산학교를 설립했거나 설립할 예정이다. 속초등산학교(동부권)가 2018년 설립돼 운영 중이며, 밀양등산학교(남부권)는 2024년에 문을 열 예정이고, 보은등산학교(중부권)는 2026년에 준공 예정이다. 서부권에는 아직 등산학교가 예정되지 않았다. 진안군이 노리는 것은 서부권 등산학교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서부권 등산학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립’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은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 등 수많은 명산을 보유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며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서부권의 주민들이 체계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립등산학교가 설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01.07 15:29

익산시 가축분뇨 배출시설 강력 단속 성과 ‘톡톡’

익산시 가축분뇨 배출시설 강력 단속이 불법행위 근절 효과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보다 쾌적한 시민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가축분뇨 배출시설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52개소를 적발해 고발 26건, 행정처분 25건, 과태료 24건 등 모두 75건을 행정처분 했다. 특히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시스템 활용을 통해 15개소를 적발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체계 도입이 불법행위 근절에 한 몫 톡톡히 기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적발사례를 업종별로 보면 돼지농가가 46%로 제일 많았고, 재활용업체 21%, 소 21%, 기타 12% 순이다. 위반행위는 액비 불법 살포 17%, 악취 배출허용기준 초과 13%, 공공수역 유출 13%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시기별로는 영농철인 3~5월에는 액비불법살포가 가장 많았고, 하절기에는 악취배출허용 기준 초과, 공공수역 유출이 많았다. 가축분뇨 배출시설에 대한 이같은 강력∙집중 단속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연간 점검 계획 수립을 통해 주요 시기별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가축분뇨 전자인계관리시스템 사용, 악취배출허용기준 준수, 퇴․액비 부숙도 검사 실시, 가축분뇨 또는 퇴․액비 공공수역 유출, 액비살포기준 준수, 배출시설 불법 설치행위, 가축분뇨 및 퇴․액비 관리대장 기록 등이다.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고발, 행정처분, 과태료 등 조치를 조속히 취할 예정이고, 덧붙여 이행실태 확인 등 사후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한편, 전자시스템 미입력, 퇴․액비 부숙도 검사 실시 등 운영 관리에 관한 사항 위반 시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액비 과다 살포 및 가축분뇨 부적정 처리 시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악취배출허용 기준 초과 시에는 가축분뇨법에 따라 개선명령과 함께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악취방지법에 따라 개선권고(또는 개선명령)가 병행 처분된다.

  • 익산
  • 엄철호
  • 2024.01.07 15:28

김제시, 2024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정성주 김제시장이 2024년 시정업무에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더라도 극복하는 승풍파랑의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제시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정성주 시장 주재로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다시 뛰는 김제, 가슴 벅찬 도전!' 기치 아래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새로운 김제 성공시대를 이끌 2024년 주요 핵심사업 112건에 대한 추진 전략 등에 대한 활발한 보고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살아있는 보고’를 표방해 기존의 관례적인 보고 방식에서 탈피해 사업의 쟁점과 대응 방안 위주의 보고와 활발한 토의가 진행되는 등 업무보고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이날 주요 핵심사업으로는 시민 안전을 위한 △마산1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봉서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산업 발전을 위한 △지평선 제2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혁신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구축 △미래식품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사업,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 농촌공간정비사업 △새만금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지원사업 등 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요촌·성산·신풍 도시재생사업 △생활밀착형 국민체육복합센터 건립과 꿈·빛·채움 문화공간 조성사업 등 생활 SOC 확충사업 △제7차 관광개발사업 △시민 일자리종합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천사무료급식소 운영 지원 사업 등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해에도 국내외 상황은 매우 엄중하지만,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다”며 “2024년은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더라도 극복해 나가겠다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더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 김제
  • 최창용
  • 2024.01.07 15:26

"민원 처리는 빠르게 "⋯군산시, 읍면동 생활민원책임제 운영

군산시의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에 대한 민원 처리가 빠르고 투명해질 전망이다. 시는 이달부터 지역 내 주요 현안과 현장 중심 신속 민원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생활민원책임제’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읍면동과 부서 간 민원 공유와 신속한 민원 대응 처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복민원과 민원처리에 대한 피드백 부족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된 신규 사업이다. 이에 시는 읍면동장과 관과소장을 ‘생활민원책임관’으로 지정하고 내부 행정시스템에 ‘생활민원책임제’ 게시판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민원 접수에서부터 처리 대장 관리·결과 통보까지 민원 처리 전 과정을 읍면동과 부서가 공유해 시민이 체감하는 현장소통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읍면동 중심 생활민원은 업무처리기한 14일을 기준으로 단기와 장기로 처리 대상으로 구분, 민원처리 상황 확인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박종길 군산시 행정지원과장은 “행정의 최일선인 읍면동을 중심으로 시민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적극적인 현장소통행정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시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생활민원책임제와 읍면동 특화사업 등 현장소통행정 우수 읍면동에 대해 포상금을 지급해 실질적인 실행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07 15:26

군산시민단체 시의회 청렴도 개선 촉구··· "반부패 노력과 행동보여라"

군산시민단체가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낯 부끄러운 결과를 받은 군산시의회의 청렴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국민권익위가 평가한 군산시의회 종합 청렴도가 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다"며 "이는 군산시와 동급수준의 청렴도지만 시의회 청렴노력도가 군산시 보다 1등급 낮은 3등급임을 감안하면 군산시보다 시의회 청렴도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회 청렴도 평가 중에서 더 우려되는 것은 의정 활동 부패 경험률"이라며 "시의회는 기초시의회 75개 중 2위로 매우 높은 부패 경험율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패 경험 평가항목에서 전국평균보다 2배 이상으로 인사관련 금품과 의정 활동 관련 금품요구 경험이 평균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며 "국민권익위가 국민 생활에 부담을 주는 지방토착 카르텔을 뿌리뽑기 위해 행동강령·이행충돌방지법·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및 운영실태에 대한 전방위적인 점검을 강도 높게 하겠다고 밝힌 만큼 군산시의회는 그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의원 스스로 권한을 남용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군산시의회는 이번 청렴도 평가와 의정 활동 부패 경험률 결과를 겸허이 받아드리고, 갑질 및 부당한 관여(계약‧인사‧금품요구)에 대해 스스로 돌아볼 것"과 "청렴도 개선을 위한 내부적인 반부패 노력 계획 및 행동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 결과 군산시의회는 종합청렴도(청렴 체감도 5등급+청렴 노력도 3등급) 4등급을 받았다. 특히 청렴 체감도에서 75개 기초 의회 가운데 5등급은 7개 의회뿐인데 군산시의회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지자체 공직자‧산하기관 임직원·의회 사무처 공직자 등이 직접 경험한 부패 경험률은 기초 의회 평균 15.51%보다 훨씬 높은 37.21%에 달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1.07 15:26

부안군,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6억 5000만 원 모금

부안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목표액 5억 원을 넘어선 6억 5000만 원을 달성했다. 부안군 고향사랑기부금은 지난해 1월 255명의 기부금 3885만 원으로 기부를 시작해 3월에 818명 1억 2400만 원, 이후 4~10월에 월평균 167명 기부했으며 3억 6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아졌다. 이어 11월 2438명 3억 7200만 원으로 상승세를 탔고 12월 한 달 동안 1945명 2억 7734만 원이 모금됐다. 군은 목표액 달성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전담부서를 재무과에서 자치행정담당관으로 업무를 이관해 전략적 홍보와 함께 답례품 추가 발굴, 타 기관과의 협력 등을 추진했다. 답례품은 기존 40종으로 시작, 지난해 7월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추가 30종을 확대해 현재 관광·서비스, 농산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총 70종을 공급 중이다. 한편 전국 최초 민간주도 부안군 고향사랑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부안군 새마을운동본부 등 31명의 부안군 사회단체장이 고향사랑 홍보에 나섰다. 또 출향인 단체인 재경부안향우회·부안향우회·재인천향우회·부안군민회·재경위도향우회·재부산 향우회·변산산우회 등 향우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다. 권익현 군수는 "출향인과 부안이 생활권인 타 지역 거주 기부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행복한 부안을 만들고 더 나아가 안전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기부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1.07 15:25

부안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2년6개월 만에 누적매출 80억 원 달성

부안군은 지난 2021년 6월 부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한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누적매출 80억 원, 누적방문객 24만 명을 달성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로컬푸드 직매장과 이커머스 판매를 통해 4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년도 대비 16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에 부안군은 2024년도를 부안형 푸드플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원년으로 삼고 중점 추진과제를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부안 푸드앤레포츠센터가 본격 공사에 들어감에 2025년 7월에 개장될 수 있도록 공정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 상반기에는 안심농산물 공유유통지원센터 및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준공을 통해 관내 농산물의 학교급식 납품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내 농산물로 생산된 가공식품의 다양화로 농가소득 증대 및 먹거리 다양화로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을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2024년 3월부터 잔류농약으로부터 안전성을 제공하는 자주인증제를 시행하여 안심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주력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중위소득 50%이하 취약계층에게 관내 농·식품을 지원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을 시행하여 사회적 약자 계층에 대한 먹거리 권리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2024년에는 부안 로컬푸드 500농가 참여를 목표로 읍․면별 현장방문 및 분기별 출하교육을 진행하여 출하농가를 확대하고 연중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생산․저장시설 및 복숭아, 자두, 체리 등 신품목 육성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푸드플랜 기반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푸드앤레포츠타운 조성과 푸드플랜 참여농가 확대를 통해 부안군 세바퀴 경제의 한축인 부안형 푸드플랜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먹거리 질 향상은 물론 취약계층 먹거리 보장, 농가 소득증대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1.07 15:25

정읍서 어린이 개물림 사고로 중상⋯사고견 찾지 못해 가족들만 애태워

지난 2일 오후 4시 40분께 정읍시 교암동 도로에서 A군(5)이 개물림 사고로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119를 통해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입원 중이지만 지난 6일 현재 인명 피해를 가한 개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병원에 입원 중인 피해 어린이의 세균 감염 여부를 파악해야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의료진단으로 10㎝이상 찢어진 종아리 환부 봉합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들에 따르면 세균 감염 여부는 사고견을 붙잡아 광견병 등 여러가지 세균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으로 환부 심각성으로 6일 의료진이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 정도다. 사고는 당일 오후 4시 40분께 발생했다. A군이 할머니와 함께 길을 걷던 중 갑자기 나타난 대형견이 달려들어 종아리 등 여러 곳을 물어 뜯고 놓아주지 않았다는 것. 당시 할머니와 아이가 대형견과 사투를 벌이는 광경을 목격한 시내버스 기사가 버스를 세우고 뛰어가 몽둥이로 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힘겹게 탈출할 수 있었다. 아이가 긴급 후송된 이후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가족들은 "시내버스 기사분이 생명의 은인"이라면서도 4일 동안 인근 동네까지 수소문해 비슷한 개를 키우는 집들을 돌며 관할 과교파출소 경찰관들의 지원으로 유전자를 채취하고 있지만 사고견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가족들은 "현재까지 경찰에서 아이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전화통화를 하고 마을에 경찰차가 온 것은 봤다"면서 "경찰서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라도 빨리 해줘서 찾는 개가 목록에 있는지 없는지 만이라도 알게됐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사고이후 가족들이 SNS를 통해 개물림 사고를 알리고 마을 주민이 촬영한 개 사진을 올려 목격자를 찾고 있지만 여러 곳에서 본 것 같다는 의견만 댓글로 올라오고 있을 뿐이다. A군의 가족은 "아이가 병원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다"며 "사고이후 정읍시 행정의 무관심에 피해를 당한 가족들만 온전히 감내해야 하는 것이냐. 들개든 집개든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면 누구의 책임을 따져물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 사건·사고
  • 임장훈
  • 2024.01.07 15:24

총선 익산갑 고상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익산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고상진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지난 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익산·군산 통합’의 역점적 추진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이날 익산시 모현동 롯데시네마 사거리 인근 사무실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고 후보는 “서울과 경기는 통합해서 더 커지려고 하는 반면 지방 중소도시는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인구 2만 명 규모의 자치단체가 5곳 있는 전북은 자생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력은 언감생심인 실정”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추동을 익산·군산 통합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먼 얘기처럼 들리지만 양 자치단체의 많은 정치인들이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통합이 이뤄지면 철도·항만·공항의 트라이포트를 갖춰 경쟁력 있는 물류 거점이 되고 새만금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에도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지역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자신들이 나고 자란 고향에서 직장을 가지고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익산·군산 통합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유성엽 전 국회의원과 이한수 전 익산시장, 유기상 전 고창군수, 강성자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이희성 익산을 예비후보(민주당), 전권희 익산갑 예비후보(진보당), 김원종 남원·임실·순창 예비후보(민주당), 유재석 정읍·고창 예비후보(민주당)와 지지 시민 등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으며,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영상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1.07 15:23

‘주민자치위원이 뭐길래’ 익산시 면지역 분란

익산 면지역에서 주민자치위원 위촉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위원장이 무리하게 내정됐다가 취소되고 주민들 간 파벌이 형성돼 선동적 성격의 집단 응모가 이뤄진 것은 물론 위촉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행정심판까지 청구돼 법적 다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주민과 지역을 위한 주민자치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뒤로한 채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 조직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해당 면과 복수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에서 기존 위원들이 올해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내정했다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익산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상 위원은 면장이 위촉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위촉된 위원들이 호선하도록 돼 있고, 앞서 11일부터 올해 위원을 모집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올해 위원 모집에서 이례적으로 집단적 응모가 발생했다. 전체 25명 중 임기 만료가 도래하지 않은 3명을 제외하고 22명을 모집하는데, 무려 52명이 지원했고 그중 32명이 면접을 치렀다. 읍면지역의 경우 워낙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미달되거나 마지막 날 간신히 정원을 채우는 게 통상적인 모습인데, 이번엔 달랐다. 외부 심사위원들이 진행한 면접 결과 기존 위원 9명과 신규 위원 13명이 선정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연임 규정이 문제가 됐다. 조례상 위원 임기는 2년이며 2회에 한해 연임(최대 6년)할 수 있지만, 인구 1만 명 이하의 읍면동에 한해 ‘부득이한 경우’ 최소한의 범위에서만 연임이 가능하다. 인구가 적어 위원회 구성 자체가 쉽지 않은 읍면지역을 고려하되, 장기 위촉으로 인한 폐단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이를 두고 신규 진입을 위해 응모한 복수 주민들은 신규 지원자가 정원을 넘어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데도 기존 위원들의 연임이 다수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부득이한 경우는 신규 위원 선발이 어려워 위원회 구성이 곤란한 경우로 한정함이 타당하다’는 게 익산시가 변호사에게 자문한 결과라며, 이번 위원 선정이 조례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시 감사 요청과 1인 시위에 이어 행정심판까지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해당 면은 조례상 ‘부득이한 경우’를 신규 위원 선발이 어려운 경우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이 균형 있게 참여해 주민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 실정에 맞춰서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외부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이뤄졌으며, 최종 점수 순으로 위원 선정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면접에 참여한 한 심사위원은 “지원이 워낙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서 면접 당일 심사위원들이 30분 정도 심사 기준을 정하는 별도의 시간을 가졌고, 조례상 연임이 가능한 ‘부득이한 경우’에 대한 논의 결과, 주민자치위원회 운영에 있어 정치적 이용 목적의 배제 원칙, 기존 위원 일괄 교체시 운영 연속성 확보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민 숙원이 해결되고 브랜드 아파트와 주민들을 위한 문화센터가 들어서는 등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소중한 기회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 간 갈등 양상이 해소되고 주민자치위원회도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1.07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