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고위원 경선에 나섰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민주당 김근태 지도위원(53·서울 도봉갑)이 28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북도지부 개편대회에 참석했다.
오전 11시 대전 충남개편대회, 오후 2시 충북도지부 개편대회에 참석한후 바쁜 걸음을 옮겨 전주에 온 것이다.
한국 민주화 세력의 대부로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김 지도위원은 8·30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꼽힌다.
특히 민주당 개혁세력이 그를 ‘범 개혁세력의 대표선수’로 밀고 있어 앞으로 펼칠 큰 정치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관심사다.
평소 말을 아끼는 편이지만 이번 경선과 관련, 그는 대단한 의욕을 보인다.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과 평화통일 위해 이제 본격적으로 그의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근태를 지지하지 않고는 개혁세력이라고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그는 개혁의 리더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당내에서는 개혁그룹의 원로인 이창복 의원과 이재정, 임채정 의원이 이끄는 국민정치연구회가 김 지도위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고 신기남 이해찬 의원등 16명이 참여하고 있는 열린 정치포럼도 그를 지지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불출마하는 노무현 지도위원 쪽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김 지도위원 쪽으로 넘어왔고 허인회, 이인영 등 386 원외위원장도 김의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동교동계의 핵심인 한화갑 의원과도 물밑교감을 갖고 한명숙, 이종걸, 정범구 의원도 가세하고 있다.
사실 김 지도위원은 그동안 보수세력의 협공을 우려, 통일문제 등 진보적 현안에 대한 입장표명을 조심해 왔으나 이제 적극성을 드러내고 있다.
분단세력과 통일세력중 통일세력의 리더로서 전진적 자세를 보일 뜻을 비치고 있다. 그는 차세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통일관과 함께 경제개혁에 관한 마인드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재선인 김 지도위원은 서울대 학생운동의 4인방으로 일찌기 명성을 날렸으며 긴급조치 위반으로 쫒겨다니다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기술자 이근안에게 전기고문을 당한 얘기는 유명하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민청련 1,2대 의장, 통일시대 민주주의국민회의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1987년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국민회의 부총재와 97년 대선당시 국민회의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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