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원의 자격으로 일본 청소년 국제교류단을 이끌고 고향을 방문하게돼 너무나 기쁘고 가슴 벅찹니다”
최근 일본 가고시마현 가와나베정 청소년 국제교류단 19명과 함께 고향인 순창을 방문한 가와나베정 국제교류원 한영이씨(28)의 소감이다.
일본에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어 및 한국요리 강좌, 한국관련 이벤트 추진, 통역, 번역 등의 업무를 주로하고 있다고 밝힌 한씨는 “앞으로 2년간 가와나베정에 근무하는 동안 순창과 청소년을 비롯 교사, 공무원, 학부모간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생각”이라고 피력.
한씨는 순창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한 후 군산국립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4학년때는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으로서 문부성의 장학금을 받고 오사카외국어대학에 1년간 유학을 다녀 오기도 했다.
1996년 3월 대학을 졸업하고 무역회사에 취직, 통관업무 및 일본과의 연락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1997년 한국의 일본대사관에서 실시한 국제교류원 시험에 합격, 회사를 그만두고 그해 4월에 전라북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고시마현청에 배치돼 올 3월까지 3년간 국제교류원으로 근무했다.
이어 가고시마현청에 근무할 당시 한씨를 눈여겨 본 가와나베정장의 눈에 띄어 마침 지난해부터 순창과 국제교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가와나베정에 국제교류원으로 스카웃됐고 이번에 청소년 국제교류단을 인솔하고 고향을 방문하게 됐다.
현재 한일관계는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한씨는 “한국인의 일본을 보는 눈도 변화하고 있고, 반대로 일본인의 한국을 보는 시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며 “한일우호교류의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이기에 이러한 우호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기원하고 저 또한 나름대로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와나베정에서 한국 특히 순창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후 영국이나 캐나다에 유학 사회학 또는 여성학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한씨는 해외여행과 스쿠버다이빙, 등산, 수영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으며, 아직 미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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