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을 이동하느라 지쳐 컨디션이 안좋지만 이번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9일 오후7시 열린 ‘2002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한·일 프로축구 친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한 일본 교토상가 미우라(34)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이 막혀 버스안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고 말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월드스타로 수년간 일본대표팀을 이끌어온 미우라는 최근 J리그에서 1백번째 골을 기록할 정도로 나이답지 않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전주가 차분하고 조용한 인상을 받았으며 비빔밥이 맛있다”는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한일 교류를 확대시켜 양국의 축구발전을 꾀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2000 프로축구 K-리그에서 전북현대가 3위로 선두권을 유지하는 강팀이라고 소개받았다는 미우라는 “전북현대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전혀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2년간 활약해 잘 알려진 김도훈이 없어 아쉽다”는 그는 “아직 은퇴생각은 없으며 힘닿는데까지 뛰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교토퍼플상가가 J리그에서 하위권이어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미우라는 “출장이나 경기때문에 가족에게 잘 못해 미안한 생각이며 그래서 시간이 나면 음악을 듣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