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평야와 독특한 도작문화를 테마로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동안 개최되는 김제 제2회 지평선축제기간 메뚜기잡기 체험장이 운영될 예정이지만, 방사한 메뚜기를 잡는 체험장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18일 김제시에 따르면 부량면 신용리 벽골제를 주무대로 해서 개최하는 지평선축제기간 주요행사의 하나로 메뚜기잡기 체험장을 운영한다는 것.
관광객들에게 추수의 풍요로움과 넉넉함은 물론 도시민들에게 옛 향수를 느낄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된 메뚜기잡기 체험장운영은 8백50여만원을 들여 메뚜기을 생육하고 있는 전북대 이원구 교수팀으로부터 2만여마리를 구입, 벽골제 야회조형물장 옆 1천8백여평의 논에 방사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메뚜기잡기 체험장은 1일 8회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되 작물손실 우려에 따라 1회에 40명씩을 투입해 10분 제한시간으로 3일동안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메뚜기 방사는 오는 29일에 1만마리, 30일과 10월 1일에 각 5천마리씩 방사하게 된다.
시는 이를위해 메뚜기 생육상태를 수시점검하고 있고 오는 27일까지 메뚜기 그물망및 지주목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평선축제기간 전국에서 지평선을 볼수 있는 광활한 평야에서 메뚜기잡기 체험장운영은 외지 관광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킴은 물론 특별한 체험할 수 있는 있게 해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부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메뚜기를 잡는게 아니라 돈을 들여 구입해온 방사하면서까지 운영하는 것은 전시행정의 표본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드러내 메뚜기잡기 체험장운영을 둘러싸고 논쟁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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