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추진에 앞장섰던 숨은 공로자
-CBS 전북방송 정예현 아나운서 인터뷰
-22일 오후 6시 코아호텔에서 CBS 전북방송 FM 개국 축하연
“40여년동안 교계에 몸담아오면서 받은 퇴직금 4천여만원을 FM방송을 위해 써달라는 목사님에서부터 고사리손의 성금까지. CBS 전북방송의 FM개국은 전북 도민들이 함께한 눈물의 기도로 이뤄진 것입니다”.
오랜 진통 끝에 지난달 정부로부터 FM방송을 허가받은 CBS 전북방송은 당초 지난해 4월 개국할 예정이었으나 익산과 전주지역 교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1년 4개월여가 늦은 지난 7일 공식방송에 들어갔다.
CBS 전북방송의 FM허가와 개국에 이르는 동안 남다른 열정으로 사업을 추진해온 숨은 주인공이 있다. 바로 CBS 전북방송의 정예현 아나운서(39).
차분한 진행과 성실한 활동으로 전북방송의 든든한 허리를 맡고 있는 그는 2년여전부터 FM방송을 추진해왔다.
전주와 익산지역 교계의 입장을 맞섰던 지난해에는 10개월동안 방송을 포기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교회 관계자들을 찾아다녔다. 전주와 익산은 물론 무주, 고창, 순창 등 도내에 있는 거의 모든 교회 목회자들을 만나 FM방송의 필요성을 일일이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마이크를 놓았던 10개월동안 방송일 보다 더욱 숨가쁘게 움직인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FM 개국에 이르는 과정은 몇몇의 힘이라기 보다는 더좋은 방송을 원하는 도민들의 성원이었다”는 그는 “개국이 감격스럽긴 하지만 도민들의 성원을 다시 방송을 통해 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87년 CBS에 입사 줄곧 전북방송에 일해오면서 하루 세차례 뉴스와 정오부터 1시까지 ‘찬양이 있는 곳에’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CBS 전북방송의 FM 103.7Mhz’를 다시한번 기억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CBS전북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전주 코아호텔에서 전북 기독교계 지도자와 기관장들을 초청해 표준 FM 103.7Mhz 개국예배와 축하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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