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전북방송 FM 개국은 최근 몇년 동안의 노력만이 아니다. 61년 개국이후 오랜동안 ‘정치적인 박해’에 의해 지연돼온 것이며 그런만큼 이번 개국의 의미는 더욱 큽니다”.
지난 7일 본방송에 들어간 CBS 전북방송 FM개국 축하연이 열린 23일 행사장에서 각별한 마음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 사람이 있다.
지난 5월 CBS 경남방송 설립본부로 자리를 옮긴 전 전북방송 허미숙 보도국장.
최근 언론계의 가장 큰 화두로 올라있는 ‘CBS 사장과 노조간의 갈등’의 핵심에 섰다가 예기치않은 인사조치로 자리를 옮긴 그이지만 경남방송 개국이라는 중책을 맡아 예정대로 11월 개국방송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FM개국을 앞둔 최근 1∼2년동안 진통의 한복판에서 전북방송 보도국장으로 재직했고 자신의 25년 방송활동의 거의 대부분을 전북방송에서 보냈던 까닭에 이번 개국에 갖는 애착은 남다르다. 게다가 지난 5월부터 경남방송의 개국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FM개국은 각별하다.
다른 지방에 비해 기독교세가 약한 경남지역에서 방송을 준비중인 그는 “어려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질없이 준비작업이 진행돼 오는 11월 20일 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산에서 오던 길에 88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주파수를 맞춰 보았습니다. 사실 전북지역 난청지역이 적지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FM전파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 셈이죠”.
매체확장의 의미가 분명 제2의 도약이 될 것으로 믿고 있는 그는 “FM개국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과정속에서 구성원들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굴하지 않고 항상 정의의 편에 섰던 ‘CBS적 가치’의 소중함과 책임있는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도민들의 애정이 만들어낸 FM개국인만큼 구성원의 노력과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75년 CBS에 입사해 광주방송과 전북방송 보도국장 등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보도국장으로 일해왔으며 현재 올 11월 개국예정인 CBS 경남방송 보도국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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