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모터스배 전북 초·중·고 클럽 축구대회를 참석차 전주를 방문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월드컵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전주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전북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개회식에서 정회장은 “등록 선수가 아닌 순수 학생 동호인 클럽이 39개팀 8백여명이나 참가해 전북지역의 축구열기를 실감했다”면서 “전북현대 모터스가 올해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창단이후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것은 이같은 전북의 축구열기와 격려 덕분”이라고 감사함을 표시했다.
개회식에 이어 공사중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정회장은 “전주구장의 설계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특색있고 아름답다”면서 “월드컵을 계기로 훌륭한 경기장을 갖게된 전북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국축구가 앞으로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유소년 축구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피력한 정회장은 “이를 위해 당장 내년부터 이번 대회의 규모를 확대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설, 월드컵 조직위 위원장의 정치 연계설등에 대한 질문에 일체 언급하지 않은 정몽준회장은 21일 새벽 도내 축구관계자 및 현대모터스 코칭스탭과 한팀을 이뤄 장영달의원 김완주시장이 참가한 전주시의회 대표팀과 친선 조기축구를 가질 정도로 축구광의 모습을 이번 전주방문에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