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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1회 전국고수대회 장원 이태백씨



 

“명고수를 가리는 대회는 많습니다. 하지만 명고의 자리만큼은 반드시 전주대회에서 오르고 싶었습니다.”

 

명고수를 가리는 고수대회 가운데 최고의 연륜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21회 전국고수대회에서

 

장원을 수상, 명고 중의 명고수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이태백씨(42·국립창극단 악장)

 

결선에서 김일구 명창의 판소리 적벽가 중 ‘불지르는 대목’에 맞춰 자진모리, 중모리, 엇모리 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북가락을 무리없이 소화해낸 그는 ‘북가락이 실하고, 재주와 기교가 빼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전주대사습출신 명창인 어머니 이임례씨와 역시 소리를 했던 아버지 이병기씨(작고)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소리를 익혔던 그는 스물살때 지금은 작고한 스승 김득수씨 아래서 북채를 잡았다.

 

최고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처음부터 북을 가르쳐준 스승에게 감사한다는 그는 “김선생님의 가락을 후배들에게 이어갈 수 있도록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4년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아쟁) 장원을 차지, 젊은 나이에 이미 최고의 반열에 오른 명인. 그러나 그는 사실 기악보다는 소리에 더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꿈을 접어두지 못하고 어머니의 문하에서 판소리를 공부하고 있는 그는 94년 개봉된 영화 ‘휘모리’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결선에서는 영화 ‘휘모리 ’여주인공을 맡았던 김정민씨가 사회를 맡아 묘한 인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추계예술대와 한양대 국악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부 장원과 해남전국고수대회 장원(99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국립창극단 악장으로 활동중이며 전북대 등에 출강하며 후진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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