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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지공예대전 대상 수상자




 

한지공예대전 현대부문 대상 박미금·정은경씨



 

“이제 막 한지공예에 대해 배워가는 상황인데, 큰상을 받게돼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죄송스럽습니다.”



 

제7회 한지공예대전 현대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미금(23·조선대 섬유디자인)·정은경(21)씨.

 

이들은 유적지에 흔히 볼수 있는 천자문 계단밟기라는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어코디언 기법을 이용해 작품 ‘어코디언 가방 및 악세사리’를 출품, 대상을 수상했다.

 

학과 ‘문화상품개발’커리큘럼에서 왕인문화축제 문화상품개발에 작업해온 이들은 한지를 이용한 작품을 제작하다가 이번 공모전에 출품하게 된 것.

 

장지를 펼쳐 물로 바르고, 여러겹을 겹치게 한 다음 손으로 두들겨서 원단처럼 만드는 중치를 통해 섬유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통적인 색에 현대적인 색상과 스티치(손바느질하는 기법)를 감미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두었고, 어코디언 기법을 이용해 테크닉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적인 멋을 살린 염색과 세련된 색이 조화를 이뤄 전통과 현대적인 미가 조화를 이뤄냈다.

 

서양화를 존공했던 박씨는 3학년 때 전공을 섬유디자인으로 바꿔 지난해 처음으로 한지공예대전에 출품했다가 낙선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박씨는 광주산업디자인 공모전 특선(2000), 담양죽조형전 우수상(2000)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지공예대전 전통부문 대상 문호진씨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지공예의 예술성과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지공예대전 전통부문에서 ‘2층 의걸이장’으로 대상을 받은 문호진씨(47·전주시 금암동)는 우연한 기회에 한지공예를 접하고 뒤늦게 사회교육원에서 작업을 시작한 한지공예 입문 6년차.

 

5회와 6회 한지공예대전에 출품해 입선에 머무렀던 아쉬움을 이번 공모전에서 털어냈다.

 

작품 ‘2층 의걸이장’은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2층 의걸이장을 재현한 것으로 골격은 홍송으로 제작하고, 골격은 생옻칠을 정제해 일곱차례 발라 한지의 질과 색을 생옻칠의 성질을 최대한 살려낸 작품.

 

전통의 재현에 관심이 높았던 그는 궁중유물 관련서적과 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작품을 구상오면서 이번 작품을 제작했다.

 

한지에 옻칠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는 그는 “한지를 바르면 한지가 타들어가기도 하고, 홍송에 옻칠하는 것과 한지에 바른 옻칠의 색이 달라 한동안 작업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문씨는 전북대 사회교육원를 수료했으며 온고을전통공예대전 특선, 한국공예대전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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