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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사습 각 부문 장원



 

농악부문


 

대구 가루뱅이 농악단

 


 

“최고 권위의 전주대사습에서 장원을 차지해 더할 나위없이 기쁩니다.”

 

98년 창단한 대구 가루뱅이농악단(회장 김수만·46)은 대사습에 올해 처음으로 출전해 장원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1백여년동안 전해지던 대구농악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98년 재창단한 농악단은 지난해부터 각종 전국대회에 나가 입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대사습출전을 위해 1년여동안 단원 전체가 맹연습을 벌인 땀의 결과라는 것이 단원들의 설명이다.

 


 

가야금병창

 

오희경씨

 


 

“앞으로 소리공부에 더욱 전념할 생각입니다”

 

가야금병창 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한 남원시립국악단의 오희경씨(29). 그는 이날 본선무대에서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연주해 장원을 수상했다. 대학에서 가야금을 전공했다가 졸업후 뒤늦게 병창을 시작한 그는 이번 대회 입상을 계기로 소리공부에 더욱 전념할 생각이다. 98년 남원춘향제판소리대회에서 같은 부문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강정숙(국립민속반주단 지도위원), 송화자씨 등을 사사했다.

 


 

민요부문

 

오현숙씨

 


 

“그동안 세번이나 같은 대회에 참여하고도 단 한번 입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큰상을 받게돼 기쁩니다.”

 

민요부문 장원을 수상한 오현숙씨(42·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노래가락 한오백년 중 ‘사발가’를 부른 그는 수상소감에 ‘기쁘다’는 말밖에 더 할 말이 없다고. 10여년전부터 민요공부를 해온 그는 특히 그동안 지도해준 스승 이춘희씨(무형문화재 57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악부문

 

서정호씨

 


 

“열심히 해서 최고의 아쟁 명인이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올해 대사습 장원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인 갓 스무살의 서정호씨(20·광주시 두암동).

 

본선무대서 ‘박종선류 아쟁산조’로 장원에 오른 그는 익산에서 태어나 전주와 광주 등에서 자랐으며 현재 중앙대 국악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중학교 3학년때 처음 아쟁을 잡은 그는 99년 대한민국 전통기악대전에서 기악부 최우수상, 지난해 대사습에서 차하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이모부는 아쟁명인인 김영길씨(국립국악원 아쟁단원)다.

 


 

궁도부문

 

박해동씨

 


 

“운동삼아 시작한건데, 선수가 돼가는 것 같습니다.” 궁도 장원인 박해동씨(41·경남 남해군 이동면)는 이미 각종 전국대회에 나가 두각을 나타낸 수준급 선수. 그럼에도 대사습과 전혀 인연이 없었던 그는 열번이나 이 대회에 참가하고 단한번도 입상경력이 없었다. 그는 며칠전 대통령배 궁도대회(현충사)에서 장원을 차지해 며칠동안 연이어 장원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10여년전 운동삼아 활을 잡기 시작한 그는 건강에 궁도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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