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이 잦은 간부진의 이동으로 인해 업무의 지속성과 연계성을 유지하는데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간부진중에서도 새만금 사업을 진두지휘해야할 단장이 자주 교체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대한 시정이 요구된다.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지난 91년 7월부터 출범한이래 지금까지 무려 8명이나 되는 단장을 교체함으로써 업무파악과 함께 지역사회에 두터운 인맥을 구축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초대형 국책사업을 하는데 실무적으로 크고작은 문제점이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토목 1급으로 보해지는 단장들의 재직기간을 보면 제3대 정윤래 단장이 94년 7월부터 96년 7월까지 2년간 재임했을뿐 나머지 단장들은 모두 1년6개월만에 교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임 구요한 단장의 경우 지난 99년 6월부터 그해말까지 단 6개월간 재직하다 본사 기반조성사업처장으로 옮긴뒤 이번에 또다시 새만금단장으로 부임했다.
새만금 사업의 지속추진 여부를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일면서 단장이 지역정치권, 시민사회단체,학계, 언론등과 두터운 유대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 잦은교체로 인해 인적 인프라 형성을 못한채 다른 실무자가 이 역할을 대신하는 일도 적지않았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새만금 사업단의 관계자는 “대형국책사업을 총괄하는 만큼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적능력을 갖춘 엘리트가 단장에 임명됨으로써 대부분 승진을 했다”고 밝혀 새만금단장 자리가 승진통로로서 거쳐가는 자리의 성격이 없지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대부분 지역출신 인사들이 보임되는 농기공 시도 지사장은 2, 3년씩 재직해 새만금단장과 큰 대조를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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