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남원의료원장에 재선임된 강충구(61) 원장은 2일 “지금은 공공성 강화와 경영 내실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먼저 농촌지역으로 고령환자들이 많다는 지역특성에 따라 거동이 어려운 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간호사업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인과 퇴행성 질환의 환자를 위해 한양대학병원과 연계한 전문류마티스 내과 개설과 각 진료부서의 특수클리닉 운영을 통해 전문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이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무료 당뇨교실과 의학강좌도 조만간 열 생각이다.
이같은 계획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주민 건강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강 원장의 평소 소신에 따른 것이다.
강 원장은 이와 함께 내실있는 경영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강 원장은 “의료원을 짓고 첨단 의료시설을 구비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데다 IMF 구제금융과 의약분업 등을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경영정상화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장은 92년 8월 남원의료원장으로 취임한 뒤 지금까지 병원 현대화와 지역의료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점을 인정받아 지난 5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재선임된 것도 이같은 능력과 열정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