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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재승위원장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승의원(민주당)은 김운용 IOC위원장 탄생을 위해 국민과 정부, 그리고 체육지도자들이 한마음이 돼 노력해야 한다며 범국민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최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IOC위원장 자리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나라들은 접근하지 못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당선된다면 세계 스포츠계의 성역이 무너지고 IOC가 올림픽 정신으로 돌아가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쿠베르탱을 비롯해 역대 7명의 위원장이 모두 유럽인 아니면 미국인이었지만 김회장은 아시아출신이면서도 누구보도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평가하고 자신도 국가적 민족적인 입장에서 김회장의 당선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모스크바에서 치러지는 IOC위원장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12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최위원장은 “내가 가지고 있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스포츠계 인맥을 십분 활용해 막판 선거운동에서 김회장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고, 기업인 등 같이 동행하는 방문단과 함께 측면지원도 펼칠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성역을 무너뜨리기 위한 김회장의 모험과 도전이 성공하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의원이 이처럼 IOC위원장 선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는 것은 김회장이 당선될 경우 우리나라가 국제 스포츠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김대중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과 함께 한국이 문화 체육분야의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과시할 수 있다는 판단때문.

 

여기에 지난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김회장을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의정활동에서도 서로 밀접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등 둘간의 끈끈한 인간 관계도 한 원인.

 

한편 지난달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위원장은 “북한의 내년 부산 아시안게임 참가와 태권도 시범단 교류 등 두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가 있었다”면서 북한이 내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태권도 시범단은 올 추석을 전후해 교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북한 방문에서 최상급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위원장은 “많은 분야에서 폭넓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앞으로 문화 체육분야에서 남북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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