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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기조 한국펜클럽 회장



“전북위원회를 비롯해 각 지역의 펜클럽 지역위원회 설립은 문학활동이 중앙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첫 걸음입니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전북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한국펜클럽 한국본부 성기조 회장(67)은 이를 위해 정부의 문학 지원이 중앙보다는 각 지역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성회장은 “전북펜은 앞으로 전북지역의 우수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번역 작업을 주도, 한국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밑거름이 돼야 한다”며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전북의 민속이나 전통을 번역, 외국인에게 홍보하는 것도 그중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1천2백여 전국 회원들이 작가로서 권위와 권익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 펜클럽의 위상도 격상됩니다. 작가나 시인은 직업코드에 포함되지 않을 만큼 국가적 지원이 열악하지만 인류문화 향유에 공헌한다는 작가적 자긍심을 가지고 문학활동 환경 개선에도 주력해야 합니다”.

 

성회장은 펜클럽 회원은 물론 전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당당하게 문학활동을 벌여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펜클럽이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회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예산농고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문인협회 이사,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펜클럽 한국본부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계간 ‘문예운동’주간,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한국문학세계화추진본부대표를 맡고 있다. 대표작으로 시집 ‘별이 뜬 대낮’과 에세이집 ‘세상 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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