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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것이법이다'의 민병진감독



 

“‘이것이 법이다’는 전주영상위가 설립한 이래 첫번째로 전주를 찾은 영화입니다. 전주 촬영의 첫테이프를 끊은 이 영화가 성공해 전주가 영상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디딤돌이 됐으면 합니다.”

 

민병진감독(39)은 “전주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 가장 좋았다”며 “전주영상위를 비롯한 행정에서의 세심한 지원이 인상적이고 시민들도 촬영팀을 반겨주셔서 촬영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민감독이 헌팅을 전주를 찾은 것은 지난 2월. 그는 “당시만 해도 겨울이어서 썰렁한 이미지가 강했다”면서 “당초에는 서울과 전주촬영분을 6대4로 정했는데 이번 전주촬영을 하는 동안 마음을 바꿨다”며 가급적이면 전주에서의 촬영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감독은 “다음달 2일까지의 1차촬영분이 마무리되면 다음달말과 오는 9월말께 각각 보름일정으로 다시 전주를 찾을 계획”이라며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촬영팀에게 짜증보다는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민감독은 아직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연출실력을 착실히 쌓아온 실력파. 탄탄한 구성력과 섬세한 표현을 앞세워 촬영현장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는 충무로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은마는 오지 않는다’‘김의 전쟁’등에서 조감독을 거쳤고, 지난 98년 ‘토요일 오후 2시’로 감독에 데뷔했다.

 


 


 


 


 

‘이것이 법이다’는 어떤 영화

 

2001년 여름, 명백한 강간살해 용의자이면서도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파렴치한들이 잇따라 살해되고 이 모습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연쇄살인 용의자는 닥터 Q. 법망을 피해가는 사회의 쓰레기들을 처단한다는 닥터Q를 붙잡기 위해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지지만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수사관들은 닥터Q의 배후에 엄청난 조직이 있음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영화 ‘이것이 법이다’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보다는 사회의 숨은 부조리를 고발하고 법보다는 주먹으로 사회악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있다.

 

정의감넘치는 두 형사역엔 김민종과 임원희가 열연하고 신은경을 비롯해 주현 장항선 김갑수 김학철 등의 베테랑 연기자들의 선 굵은 정통 연기를 펼친다.

 

AFDF사가 총제작비 40억원을 투입하는 이 영화는 지난해초부터 기획돼 지난달 8일 크랭크인에 촬영에 들어갔다. 올 가을까지 촬영을 마친 뒤 올연말께 개봉예정이다.

 

블럭버스터를 지향하고 있지만 영화 속에서 탄탄한 구성력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알차고 힘있는 액션 등을 앞세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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