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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문학회 제43호 발간 '문예교육' 특집 마련

 

문예·문학창작교육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전문적이고 밀도있는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학 장르별 특성에 따른 대응 양식이나 접근법이 고려되지 않고 현장에서 교육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표현문학회(회장 이동희)가 문예·문학창작실기 교육의 전문적이고 효율성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론화 장을 마련했다. '表現' 2003 하반기 제43호 특집 '문예창작 교육의 현황과 전망'.

 

한양대 이상호 교수가 대학 문예·문학창작교육 현실과 바람직한 방향을 담은 논문 '대학의 시창작 교육의 실상과 전망'을 발표했다. 이교수는 "시인 배출 목표에 급급한 나머지 지나치게 창작기술을 습득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시문학의 기능이나 가치를 현대적 의미로 확장하고, 문학창작교육의 범주를 시적 상상력을 적용할 수 있는 범위로 대폭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몇몇 대학 문예창작학과에 개설된 교과목들을 분석해 사례 중심으로 현장성을 살렸다.

 

문학평론가 노창수씨는 '사물시조의 분석 이해를 통한 생활시조 쓰기'를 통해 시조 장르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전통적 양식의 시조가 생활문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 이동희 회장의 '문화교육, 시문학 교육론'은 학교교육의 입장에서 논의를 전개, 문학교육의 원론적 방법론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방법론을 시도하고 있다.

 

문학과 미술의 조화로운 발전을 기대하는 '표현화랑'은 표지화를 장식한 서양화가 이동근씨의 '아프리카를 가다'전으로 꾸몄다. 이회장이 '객체에 투영된 원숙한 정신미'라는 글로 생생하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아름다움을 읽어준다.

 

느즈막하게 내놓은 이번 호는 회원들의 반년간의 결실이 그 어느때보다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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