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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여행] 완주 '송광사·위봉사·첨성대'

송광사 풍광 느끼고 황토불 한증막서 평온 찾으니 금세, 나를 깨닫다

입춘이 훌쩍 지나면서 날씨까지 따뜻해 봄이 썩 가까이 온 듯하다.

 

하지만 봄을 느끼기엔 아직 뭔가 부족하다.

 

새로운 마음으로 봄을 맞으려면, 지난 계절을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사진위)송광사에서의 산사체험 템플 스테이. 위봉폭포. ([email protected])

아주 특별한 봄맞이 프로그램으로 송광사 템플스테이를 이용해보거나 주위 풍광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위봉사 여행, 아니면 전통 황토불 한증막을 느낄 수 있는 첨성대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산사체험-송광사 템플 스테이

 

종남산 아래 널찍하게 펼쳐진 대지 위에 터를 잡고 있는 송광사, 이곳은 평지 사찰이어서 일주문 앞에 서기만 해도 금강문, 천왕문, 대웅전의 중심축이 일직선상에 있어 건물의 문들이 틀을 만들며 점차 작아지다 대웅전 어간문 안의 어둠 속으로 수렴되는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대웅전과 심자형범종각을 비롯, 국내 제일의 소조삼불좌상, 사천왕상 등 보물 4점과 다수의 문화재 등이 있어 주말이면 위봉사와 연계해 역사 탐방코스로 인기를 끈다.

 

몸과 마음을 한번쯤 정리하고 싶은 사람은 송광사에서의 산사체험 템플 스테이를 권할 만하다.

 

산사체험 기본 프로그램인 불교 기초교리와 참선수행, 다도 등을 통해 불교의 정신문화를 체험하고 전통한지제조, 전통차 제조를 통해 살아있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박2일 코스인데 주중이나 주말 어느 때나 가능하다.

 

예불-참선-발우공양-다도-전통한지제조-산사순례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성인은 5만원, 청소년은 4만원으로 사전 예약(243-8091)은 필수다.

 

▲비구니의 도량 위봉사

 

송광사에서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고개마루에 위봉산성의 서문 터가 있다.

 

조선 태조의 어진을 봉안키 위해 축성한 산성이 곧 위봉산성이다.

 

위봉산성을 지나 내리막길을 조금만 가다보면 왼쪽에 있는 사찰이 위봉사다.

 

일제 강점기에는 46개 사찰을 관할하는 본사가 있었으나 이후 건물 몇채만 남아있었다.

 

90년 이후 중창이 시작돼 지금은 번듯한 모습을 자랑한다.

 

부근에 있는 위봉폭포는 높이가 60m로 2단으로 쏟아지는 물줄기는 완주 8경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황토불 한증막 '첨성대'

 

송광사에서 군도 12번 도로를 타고 용진면 방향으로 가다보면 평화로운 전원속에 한증막 첨성대가 있다.

 

첨성대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돔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소나무 불꽃과 황토, 온돌석이 조화를 이룬다.

 

직접 가꾼 유기농 청정채소로 정성껏 차린 웰빙형 건강식단은 이곳의 자랑이다.

 

완주군청 곽인근 관광진흥 담당은 "송광사-위봉사 일대의 관광코스는 연중 각광을 받고 있고 특히 빼어난 경치로 인해 한적한 농촌의 멋을 즐기려는 도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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