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정삼거리 진출입로·새만금교차로 방식 놓고 국토청-주민 의견 못좁혀
국도 30호선상으로 새만금 가는 길인 부안 하서~변산 4차선도로 확포장공사 구간내 묵정삼거리 진출입로와 새만금교차로 방식 등을 둘러싼 민원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지역주민·부안군간의 갈등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도로 확포장공사의 원활한 추진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익산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하서면 백련리~변산면 지서리간 8.79㎞ 4차선도로 확포장공사는 2013년 완공목표로 지난 2007년말 착공돼 현재 20% 미만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변산온천과 부안댐·바지락죽 밀집상가 등의 진출입로인 묵정삼거리가 폐쇄되는 것과 관련, 묵정·석문 등 마을주민과 변산온천 운영자들이 격포 및 새만금방조제 방면에서 오는 관광객들의 출입이 용이토록 기존도로 남쪽편에 묵정마을 연결로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또 새만금방조제 시점 부근에 설치될 다이아몬드식 입체교차로는 교통사고 및 정체를 피하기 어려운 불완전 교차로이라며 교차로내 진출입시 상호간섭이 없는 트럼펫형 또는 클로버형 교차로 방식으로 변경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익산국토청은 신설 4차선도로와 묵정삼거리간 직접 연결 및 기존도로옆 묵정마을 연결로 확보는 고저차·환경훼손·공사비 과다 등을 들어 어렵다는 입장 아래 다른 우회길을 제시하고 있다.
또 새만금교차로 방식변경은 추후 교통량 추이를 보아가면서 검토 개선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혀 지역주민들과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같은 민원과 관련 지난달 19일 시공사및 감리단·부안군 관계자와 지역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초순에는 청장과 관련 국장이 현장을 방문했으나 아직껏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조만간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사 저지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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