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조언 얻어 쇼핑하는게 현명
여행을 가서 기념품이나 선물 등을 사지 않으면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지 실정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적정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산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한 예로 제주기념품 전시장은 규모도 작고 물건 값도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비싸 왜 이런 곳을 일정에 넣었는지 의구심마저 들었다.
실제 큰 딸이 백련초초콜릿을 사달라고 해 가격을 봤더니 무려 1만5000원. 제주도 출발 전 공항 인근에서 뒤늦게 산 똑같은 제품(1만원)보다 무려 50%가 비쌌다.
관광객을 봉으로 알아도 유분수지, 얄팍한 상혼에 여행 뒷끝이 찝찝했다.
가이드가 안내한 농산물도매점에서 구입한 한라봉도 마찬가지였다. 6개입 짜리를 3만원 주고 샀는데 상대적으로 비쌀 것 같았던 집 앞 슈퍼에서는 7개입에 2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여행지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가이드가 안내하는 곳에서 섣불리 구입하기 보다는 오후 일정이 끝나고 느긋하게 저녁식사를 먹고 난 뒤 숙박업소측의 조언을 얻어 쇼핑에 나서는 것이 가장 현명할 듯 하다.
덧붙여 현지에서 알게 된 올바른 감귤 선택법에 대해서도 조언하고자 한다.
첫째, 녹색 꼭지가 꼭 달려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요즘은 덜 익어 신 맛이 강해도 표면에 약품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 겉색이 노랗다고 무턱대고 사면 낭패를 보기 쉽다.
둘째, 낱개가 아닌 상자로 구입시 귤의 크기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보통 1~9까지 숫자로 표시돼 있는데 현지 농장 관계자에 따르면 1~3은 크기가 너무 작고 7~9는 너무 커 귤의 제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상품 가치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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