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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새만금 통선문 반대 서명운동 돌연 유보

군산상의 "정부 답변 일부 긍정적 평가"…여론몰이식 문제해결 비난 의식한듯

새만금 통선문 반대 및 생태·환경용지구간의 방수제 조기 축조와 관련한 150만명 서명운동이 돌연 유보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답변을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해 진행중이던 서명운동을 일단 유보키로 했다는 관계기관의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졌지만, 이 보다는 여론몰이식 문제해결에 대한 비난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군산상공회의소(회장 박양일)는 26일 "새만금방조제의 일부를 헐고 통선문을 설치해 매립토를 운반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인 정부의 움직임과 관련, 지역 상공인들은 당혹감을 금치 못해 지난 7월9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현재까지 30만명의 뜻을 모았다"면서 "'통선문을 통한 운송방안은 검토된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결코 해수유통을 전제로 검토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는 정부의 답변을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해, 일단 서명운동을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산상의는 이어 "향후 매립토 확보 방안에 대해 전문가 및 지역민과의 심도깊은 토론을 통해 최선의 결론을 모색해달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하지만 군산상의의 이번 유보 선언은 '새만금 준설토 문제의 여론몰이식 접근은 안된다'는 지역 내 목소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동완 시의원과 일부 시민들이 26일 발표에 앞서 2005년 방폐장 유치 찬·반 갈등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지난 23일 의회 및 전문가 등과의 진지한 토론을 통한 대책을 군산시에 주문했고, 군산상의도 '전문가 등과의 토론을 통한 결론 모색'을 이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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