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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성숙해진 순창경찰을 기대한다

최근 순창경찰이 각종 사건 발생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달 13일 새벽 폭력사건 처리과정에서 순찰차를 탈취 당하는 너무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순창경찰은 일부 주민들로부터 '정신 나간 경찰, 한심한 경찰'이라는 심한 질타마저 받아야만 했다.

 

이후 순창경찰은 관계자들에 대한 감찰을 펼쳐 상응하는 문책과 함께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 수칙 등에 따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고 평정을 되찾는 모습이 엿보였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지난 6일과 8일 또 다른 폭행사건과 관련 참고인인 Y양의 의붓아버지인 K씨가 자신의 딸이 경찰로부터 강압수사를 받고 있다며 순창서와 전북경찰청 정문 앞 등에서 일인시위를 펼쳤다.

 

또한 지난 7일 저녁에는 Y양의 친모인 M씨가 같은 이유로 생후 5개월 정도 된 갓난아이를 안은 채 비를 맞고 일인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시위과정에서 순창경찰은 수사과정에서의 일부 잘못을 시인하고 Y양의 친모인 M씨에게 사과의 뜻을 내비치고 했다.

 

여기서 우리는 이 두 사건들이 발생하게 된 동기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가지의 공통점이 느껴진다.

 

다름 아닌 순찰차 탈취도 그렇고 폭행사건수사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경찰이 사건을 접근하면서 다소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순찰차에서 차량 열쇠만 빼고 내렸더라면 또 수사과정에서 말 한마디만 조심했더라면 일부 주민들에 의한 질타도 받지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 골머리를 앓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앞으로도 순창경찰은 일상에서 크고 작은 많은 사건들과 접하게 될 것이다.

 

이럴 때마다 이번 사건들을 거울 삼아 반드시 모든 부분을 신중하게 처리함으로서 한층 더 성숙된 순창경찰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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