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에서 내려다 본 붕어섬…사진작가들 몰려든 이유 알겠네
▲ 국사봉
옥정호 방문에서 눈여겨야 할 곳은 당연히 붕어섬이다.
하지만 도로위에서 보는 것과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붕어섬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옥정호의 절경은 보는 이 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사봉은 해발 500m 내외의 낮은 산으로, 산행 초보자도 2시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눈길이기에 등산에 필요한 준비를 단단히 갖춰야 하나 산행을 방해할 정도의 난코스는 없다.
또 위험한 곳에는 안전망이 설치됐고 오르막이 험한 곳에는 밧줄이 매어있어 수월하게 즐길 수 있다.
1시간 가량을 걸으면 국사봉 정상에 이르고 이 곳에서 바라보는 옥정호의 설경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요즘이면 전국의 유명 사진 작가들이 작품 연출을 위해 진을 치고있는 모습도 장관이다.
특히 새해맞이 일출객들이 몰려드는 날이면 인근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할 정도로 북새통이다.
하지만 올해는 구제역 비상으로 이 곳 주민들이 해마다 실시하는'국사봉 해맞이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긴다.
▲ 장자골
장자골은 지금의 순환도로가 개설되기 이전에는 두메산골 오지마을이다.
구이방면에서 운암교를 건너기 전 우회전을 통해 호수를 따라 6㎞쯤 가면 마을이 나온다.
길을 따라 호수 주변에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늘어져 있어 차와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이면 옥정호의 명물인 빙어회와 빙어무침, 빙어튀김이 성황을 이뤄 휴일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굽이굽이 길을 따라 장자골에 이르면 더 나아갈 길이 없다.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도에 이르면 옥정호의 수면은 얼어 붙는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수면이 빙판으로 변하면 과거 이곳 주민들은 학교나 시장, 이웃마을을 걸어다녔다.
때문에 해빙기에는 강을 건너다 목숨을 잃은 경우도 많았다.
호수와 산길이 어우러진 까닭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캠핑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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