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태블릿P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가 대표적이었다. KT에서 '아이덴디티탭'을 내놓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갤럽시탭과 아이패드쪽으로 쏠렸던 게 사실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아이패드는 개인, 갤럭시탭은 기업용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적지않았다. 9인치인 아이패드는 동영상·전자책 등 개인적 용도가 강한 반면 7인치의 갤럭시탭은 택배·교육·보험·증권 등 여러 분야에서 PDA 수요를 대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제는 태블릿PC 맹주자리를 놓고 '제2차 격돌'이 본격화됐다. 애플이 최근 '아이패드2'를 국내에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이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패드2'는 지난달말부터 이동통신사와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으며, 이미 초기 물량이 매진된 상태다.
이에 맞서 국내 기업들도 태블릿PC 출시계획을 앞당기기 위해 물밑움직임이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말 화면크기를 10.1인치로 키운 '갤럭시탭 10.1'를 출시할 계획이며, LG전자도 옵티머스패드를 앞세워 제2차 격돌에 가세할 전망이다. 갤럭시탭 10.1은 아이패드2(두께 8.8㎜)보다 0.2㎜ 얇게 만드는 등 성능면에서는 아이패드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리버도 7인치 화면을 탑재한 'MX100'를 선보였고, 유경테크놀로지스도 7인치(빌립 X7)와 10.1인치(빌립 X10) 화면을 탑재한 태블릿PC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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