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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어진 소리…더 알찬 무대 '2012 광대의 노래'

신재효 탄생 200주년 헌정 눈길…'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신설로 판소리 다섯 바탕 보완 / 살사·집시음악·파두 등 해외 초청공연도 볼거리 풍성

▲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식에서 박칼린 감독이 총연출을 한 '이리오너라 upgo 놀자'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은 바로 이런 곳이다. 영화 '서편제'를 상영하는 극장에서도 "얼쑤"라는 추임새가 아무렇지 않게 흘러나오는 곳, 누구나 판소리 한 소절은 너끈히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 한)는 바로 이런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영국의 월드뮤직 잡지 '송라인즈'가 올해 소리축제를 '국제 페스티벌 25'에 꼽은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박칼린 김형석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판소리의 대중화'에 관한 고민을 어떻게 풀었을까. 다소 선언적인 의미로 이해하더라도 판소리를 중심에 두려는 축제의 의지는 여전하다. 여기에 지역과 하나되는 축제 분위기를 위해 팔을 걷어부친 조직위는 전북도립국악원의 창극 '춘향 아씨'를 내걸고, 다양한 문화예술단체가 축제 안으로 들어와 함께 어우러지는 '판'을 마련했다.

 

13일 개막하는 올해 소리축제는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 한옥마을에서 18개국 260여 회 공연으로 다채로운 소리 성찬을 차려냈다. 일단 젊어진 판소리가 눈에 띈다. 소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판소리 다섯 바탕'에 패기 넘치는 젊은 소리꾼들의 분투를 엿보는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이 추가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 명창 박복희(심청가) 송재영(춘향가) 왕기석(수궁가) 윤진철(적벽가) 채수정(흥보가)과 패기 넘치는 젊은 소리꾼 남상일(적벽가)민은경(심청가) 유태평양(흥보가) 정은혜(춘향가) 조정희(수궁가)가 준비한 무대는 벌써부터 주목을 모은다.

 

탄생 200주년 맞은 고창 출신 신재효 선생 헌정 공연'2012 광대의 노래'는 온라인 예매율이 80%에 다가섰다. 판소리 퍼포먼스 그룹 '미친 광대'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판소리극 '동리-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는 신재효의 삶을 궤적을 그리움의 정서로 집약시킨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푸에르토리코의 전설적인 살사 밴드 '엘 그랑 콤보'가 들려주는 살사 음악에 취하고, 다국적 음악 집단인 'DJ 클릭'의 세련된 집시 음악으로 흥을 돋우고, 포르투칼 전통 성악'파두'의 애잔한 선율로 빠지는 해외 초청 공연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공연.

 

"굿거리 장단이 세계적 리듬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박재천은 한국 전통 장단을 타악기로 연주할 수 있도록 착안한 'Korean Grip'으로 'Korean Grip Meets the world'를 선물한다. 싱어송라이터 '하림'과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집시 & 피쉬 오케스트라'는 흡사 집시들이 모여앉아 음악을 연주하던 것처럼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무대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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