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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개발 밑그림 보강한다

특별법 개정·타 지역 사업과 중복 등 여건 변화…도, 신재생에너지 용지 등 종합계획 변경 추진

특별법 개정과 잇따른 해양개발 등 최근의 여건변화에 맞춰 새만금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종합개발계획(MP) 보강 작업이 추진된다.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변경은 최근 타 지역에서 새만금의 개발전략으로 이미 제시된 환경, 물, 해양관광 관련 산업(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보다 시급한 과제로 요구된다.

 

전북도는 새만금MP와 관련해 새롭게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대적 여건변화, 사업성 제고를 위한 방향에서 보강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1년 확정된 새만금 MP는 개발전략에서 단계별 사업추진 계획, 재원조달 방안, 투자유치 계획, 기반시설 확충 계획 등이 총망라된 개발 밑그림이다.

 

그러나 MP 확정 2년여 만에 일부 문제점이 발견되고, 새로운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적극적으로 보강 작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특히 인천 녹색성장 관련 산업, 제주 헬스케어타운 관련 산업, 대구 물 관련 산업 등 이미 MP에 담긴 새만금 주요 사업이 타 지역에서 추진되기 때문이다.

 

보강 분야는 우선 과학 및 신재생에너지 용지의 재배치와 국토해양부의 사업성 제고 방안, 기존에 사업비를 추정할 때 반영되지 않은 항목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새만금 개발을 진두지휘할 전담 추진체계를 설립하는 것과 대규모 기반시설의 국비지원 확대 등 새만금특별법에 새로 반영된 내용이 우선 대상이다.

 

그 밖에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매립공사를 국가에서 직접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오는 4월까지 전문가의 자문과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5월까지 자체안을 마련한 뒤 올 하반기에 국토해양부의 보강용역에 반영토록 해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시대적 여건변화 등에 따라 MP 보강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새만금이 보다 빠르게 개발되고, 큰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방향에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지 20년 만에 완성된 새만금 MP에는 1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총 22조1900억원을 들여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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