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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노대주 순창 쌍치초 2학년

왔다 갔다

 

왔다 갔다

 

오늘따라 할아버지 할머니가 바쁘다.

 

나는 왜 바쁜지

 

땡글땡글 눈이 뚫어져라 쳐다봤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바쁜 것은

 

바로 메주 때문이었다.

 

할머니는 메주를 만들고

 

할아버지는 창고에다 메주를 묶어 넣고

 

바쁘다, 바빠!

 

나는 뚫어져라 지켜보는데

 

누난 그냥 이불 속에 누워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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