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460여명, 10여년 전부터 매년 난치병 환자 도와
전북보건교사회는 도내 460여명의 보건교사들이 모여 학교 현장에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하트세이버로 선정되거나 RCY 지도교사로 봉사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각급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교사회는 학교보건의 발전을 위해 1958년 처음 시작됐으며, 1986년 시·도의 대표자가 모여 전국 조직을 결성했고, 1988년 대한간호협회 산하단체로 가입해 학생건강관리와 보건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와 교육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경 회장은 "보건교사회는 학생들의 건강증진, 학술적인 연구와 새로운 지식 보급을 목적으로 모인 단체"라며 "전북보건교사회는 도내 초·중·고등학교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통해 성장기의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보건교사들의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보건교육의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질 높은 교육자료와 회원 스스로 연구 개발한 결과를 상호공유 하는 나눔의 장(홈페이지 운영)을 마련하는 등 학교보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김 회장은 "건강은 학생들의 삶에 중요한 토대임은 물론 가족과 사회공동체의 행복을 지향하는 기본적인 조건"이라면서 "그러나 날로 복잡해지고 분화돼가는 지식기반사회 속에서 자유롭게 성장해야 할 우리 학생들이 획일적 입시교육과 사교육에 찌들어 건강생활 습관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핵가족, 맞벌이,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성폭력, 우울, 흡연, 음주, 약물, 비만, 각종 전염병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에게 절실한 건 도움의 손길과 함께 '건강한 대처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고 "학생들에게 건강한 삶을 지도하고 교육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평생 건강의 초석을 마련해주는 교사로서 일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설명했다.
학교현장의 학생보건문제에 있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학생은 모든 교육정책에 있어 최우선가치이고, 그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획일적인 교육과정과 사후치료위주의 안일주의 등을 넘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문제를 총체적으로 지원하고 교육해 건강한 교육공동체가 되도록 학교보건정책에 보다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지식 습득과 올바른 습관형성 등 학생들의 자기건강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학생들이 건강권을 충분히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모든학교에 보건교사들의 배치와 체계적인 보건교육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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