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돈가스·김밥 이어 커피 등 사업 다각화 / '가맹점 살리기' 경영 신념, 상생방안 모색
김밥과 수제 돈가스를 전문으로 하는 전북 토종 분식 프랜차이즈 ‘얌스’의 이전무 대표(40)는 정기적인 CS교육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 일색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고 있다. 또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포장마차 ‘낭만 사거리’와 커피 전문점 ‘65℃ coffee’의 문을 열면서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에 설립된 얌스는 서울과 대전, 목포까지 진출해 현재 총 23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낭만 사거리는 전주 지역에 총 7개점을 운영하고, 65℃ coffee는 지난해 11월 전주에 직영점을 개점했다. 또 올해는 광주와 목포 지역에 각각 1개씩 얌스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분식 프랜차이즈는 한국인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즐겨 찾는 먹거리로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창업 아이템으로 꼽힌다. 얌스는 웰빙 열풍에 맞춘 수제 돈가스와 김밥을 중점 메뉴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본사는 사업 분석 시스템에 의해 입지 선정부터 개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대행해 준다. 특히 가맹점의 상권을 보장하기 위해 출점 시 거리 제한을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다.
얌스의 슈퍼바이저(supervisor·상담 지도 및 감독자)는 총 3명으로 정기 방문을 통한 조리 교육과 위생 관리에 힘쓰고 있다. 또 가맹점의 POS(Point Of Sales)를 통한 매출 분석과 분기별로 이뤄지는 새로운 메뉴 개발로 가맹점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 대표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경영 신념을 바탕으로 메뉴는 반가공 상태로 공급해 불필요한 인건비를 줄이고,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으로 계절이나 경기 변동에 관계없이 일정한 공급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 낭만 사거리는 특색있는 벽화를 개별 방 이름에 맞춰 그리면서 트위터나 블로그 등 SNS를 통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독립된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4년간 분식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이 대표는 “가맹점 오픈 전과 후의 모든 돌발 상황을 예측해 방지하고 정해진 안내서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최대한 자주 가맹점과 접촉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나 내년 초에 부지 1000평, 공장 200평 규모의 제조 공장을 설립해 가맹점에 돈가스와 소스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50년 이상 지역과 함께하는 장수 프랜차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