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나비' 요실금 예방·다리 교정 탁월 / 작년 매출액 1억 5000만원 '성장세 꾸준'
지난 2006년 전주 보건소에서 근무하던 박 대표는 40대 여성들에게 가볍게 뛰는 운동요법을 처방해 줬지만, 이내 돌아온 대답은 “어떻게 뛰느냐”라는 반문이었다.
이에 출산 후 상당수의 여성들에게 요실금 증상이 발생한다는 점과 임산부를 위한 운동법, 요실금 및 갱년기 중년들의 운동법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점 등에 착안해 요실금 및 하체 운동기구인 ‘이쁜 나비’를 개발했다.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의 상용화 가능성에 지난 2009년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2010년 헬스뱅카를 설립하고 2011년 전북여성친화기업에 선정, 2012년 벤처기업 및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처음 메디신 볼(Medicine ball)에 악력계를 덧대 만들었던 제품에서 크기와 각도, 디자인 등 수차례에 걸친 보완 개발 끝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허벅지 안쪽 근육과 괄약근을 강화하는 운동 기구로 바쁜 일상에 부족해진 상·하체 운동에 효과적이다. 특히 근력과 기능별 운동 능력을 증대시켜 요실금 예방과 다리 교정, 일하는 사람에게 쉽게 생길 수 있는 하지 정맥류 예방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그간 운동 처방사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제품을 활용한 10여 가지의 운동 동작까지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억 5000만원 규모로 지난해부터 온라인 시장을 통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여성층이 주된 고객으로 의료 기구는 아니지만 한방병원과 산부인과, 보건소, 노인 복지관 등에 납품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노화방지 운동 처방 서비스에 선정된 바 있다.
박 대표는 올해 10월께 스카이피티(가칭)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으로 현재 양산 직전 단계에서 시험 중이다.
스카이피티는 슬라이드가 가능한 회전판에 올라서서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 상하 운동하면서 트위스트 운동과 다리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운동기구다.
박 대표는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 속에서 단순히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생각보다는 모든 국민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예방에 중점을 둔 운동기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성인 시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어린 시절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어린이(소아 비만)에게 전용 운동기구를 개발해 건강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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