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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마다 바뀌는 '적과 동지'

▲ 임장훈 제2사회부 기자
6·4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정읍지역도 시장, 도의원, 시의원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지난 4년간 절치부심 갈고 닦아온 표밭을 지키고 빼았기 위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나서고 있다.

 

선거전에 나선 후보자들은 후보자간 연대를 도모한다. 평소 지역사회에서 학연,지연으로 형님,동생하며 얽키로 설킨 후보자들이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당선을 위해서는 잠시 그동안의 인연이나 체면따위는 뒤로 제쳐둘수 밖에 없다. 선거이후 깊어진 감정의 골을 메우는것은 시간이 해결해주기때문이다. 그러나 선거전에서 정략적으로 진행되어진 이합집산은 시간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깊어진 반감은 다음 선거에서 두고보자는 결기만 굳어진다.

 

선거전에서는‘정치는 생물’,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라는 말이 흔하게 쓰여진다. 정읍시장 선거전을 보면 더욱 실감하게 된다.

 

김생기(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강광(무소속) 후보, 정도진(무소속) 후보의 3파전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읍시지역위원장인 유성엽 국회의원까지 더해졌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2008년 국회의원선거,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까지 적과 동지의 입장이 서로 뒤바뀌며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2006년과 2008년, 2010년 선거에서 김생기후보와 유성엽의원은 맞섰지만 올해 선거에서는 같은 당 소속으로 유세를 함께 하고 있다.

 

강광후보는 2006년 무소속 당선이후 2008년 국회의원선거에서 김생기후보와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었지만 2010년 선거에서 약속을 지지키 않았다며 탈당하고 맞서 오늘에 이르렀다. 또 정도진후보는 2008년 당시 민주당후보를 지원하고 2010년 무소속이후 2012년 유성엽 국회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약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유성엽 국회의원의 김생기 후보 지원유세에 맞서며 홀로 유세를 하고 있다.

 

선거만 치뤄지면 나타나는 갈등과 혼란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것인가?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갈등이 이번에도 재현된 형국에서 진정한 대통합의 길은 멀게만 보인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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