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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환경에도

▲ 신정호 전주동신교회 담임목사
인생에는 때로는 순경도 있고, 또 때로는 역경도 있습니다. 마치 바다를 항해할 때때로는 순풍이 불기도 하고, 또 때로는 역풍이 부는 것과 같습니다. 살다보면 때로는 바라고 뜻하는 대로 일이 순적하게 풀려갈 때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바라는 것 이상으로 일이 너무 잘 풀려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바라고 뜻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심할 경우 예상치 못한 커다란 시련이 닥쳐서 인생 자체를 지탱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역경을 만났을 때 보이는 태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폴 스톨츠(Paul Stoltz)라는 분이 ‘역경지수, 장애물을 기회로 전환시키라’는 책을 썼습니다. 등산할 때 보이는 태도를 비유로 해서 세 가지 유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첫째가 퀴터(Quitter)형입니다. 퀴터란 포기하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등산하다가 정복하기 힘든 산이 나타나면, 그 자리에서 포기하고 돌아서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역경을 만나면 그만 포기해 버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가 캠퍼(Camper)형입니다. 캠퍼란 캠프치고 그 자리에 머물러 버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등산하다 힘든 코스가 나타나면, 그 자리에 자리 펴고 고기나 구워먹고 놀고 쉬고 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역경을 만나면 극복할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저 그 자리에 안주해 버리고 마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가 클라이머(Climber)형입니다. 클라이머란 산을 정복하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등산하다가 아무리 힘겨운 산이 나타나더라도 결국 정복하고 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역경을 만나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서 결국은 극복해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셰드 헴스테더 박사에 의하면 인간은 하루에 5만에서 6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생각을 하는데 그 중에 75%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25%는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관리하지 않고 그냥 놓아두면, 누구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부정적인 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좋은 생각을 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좋은 생각의 씨앗을 심을 때 우리 삶은 행복하고 복된 현실로 옷을 입고 나타나는 것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미국 흑인 해방 운동가이자 비폭력 인권운동가로 유명합니다. 그는 흑인 침례교 목사로 195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인권운동을 이끌어 1963년 워싱턴에서 대규모 평화행진을 통해 비폭력적인 투쟁을 했습니다.

 

그는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는 유명한 연설을 통해 “이제 절망의 계곡에서 뒹굴지 맙시다. 고난과 좌절의 순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나라가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삼고 살아가는 날이 오리라는 꿈이 있습니다”고 외쳤습니다. 미래를 현재 마음에 심었던 것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를 외친지 5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현재 미국의 대통령은 흑인인 버락 오바마인 것을 우리는 보고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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