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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차

▲ 신정호 전주 동신교회 담임목사
미국 뉴올리언스에 가면 ‘욕망의 거리’라는 전차노선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처를 타고 가다가 문득 ‘이게 인생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인생이란 저마다 욕망의 전차를 타고 달리는 것이다. 욕망을 싣고 달리는 인생 전차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브레이크 없는 욕망열차를 타고 질주하고 있는가? 결국 사람들은 욕망의 열차를 타고 가다가 죽음이라는 묘지선을 갈아타겠지. 그리곤 지옥, 아니면 천국이라는 종착역에 도달하겠구나’하고 깨달은 사람이 바로 테네시 윌리엄스라는 사람입니다.

 

이후 윌리엄스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라는 희곡을 썼고, 이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윌리엄스는 플리처 상을, 주인공 비비안리는 아카데미·베니스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게 됩니다.

 

인생은 ‘시간이라는 이름의 전차’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시간이라는 인생전차에 무엇인가를 싣고 달립니다.어떤 사람은 인생의 여러 문제에 이끌려 살아갑니다. 자나 깨나 문제를 가슴에 끌어안고 걱정하며 염려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가질 것인가? 소유에 이끌려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의견에 이끌려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들은 외모에 이끌려 어떻게 꾸밀까? 또 성형수술을 하고 집안을 가꾸고 무슨 옷을 입을까? 여기에 온갖 관심을 가지고 생의 모든 자원을 여기에 투자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부자 여인이 있었습니다. 심장마비로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수술도중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제 제 인생의 마지막입니까?’묻자 하나님이 ‘아니다 40~50년은 더 살 것이다’. 수술 후에 깨어나니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이왕 병원에 입원한 김에 고치자! 얼굴을 팽팽하게 고치고 배에 지방을 빼고 눈을 키우고 코를 세우고 금발 머리카락을 심어서 아주 멋진 여인이 되어서 기분 좋게 병원 문을 박차고 달려 나오다가 달려오는 앰블런스에 치어서 죽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40~50년은 더 산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하자 하나님은 ‘너무 많이 뜯어 고쳐서 내가 못 알아봤다’.

 

혹 어떤 사람들은 과거에 받은 상처를 싣고 상처에 이끌려 인생을 살아갑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내가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직업, 명예, 사회적 위치에 이끌려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시간이라는 인생 전차는 ‘우리의 목적’을 싣고 달려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신학자 더글라스 스티어는 신앙의 사람,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구하기보다는 진실을 구합니다. 환경이 달라지기를 구하지 않고 ‘어디서나 성실하게 살게 해 주십시오’ 그런 기도를 합니다. 역경을 자신의 삶으로, 은사로 받아들입니다.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자기욕망, 자기교만, 게으름을 이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또한 가장 큰 부자는 바로 자기 처지를 만족하게 여기는 사람, 어떤 처지에 있든지 그 속마음은 가진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불만과 원망으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가난한 사람입니다. 만족과 감사에 부유함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품는 부유한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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