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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단골 발생지역 오명 쓴 김제

▲ 최대우 제2사회부 기자·김제
김제지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단골 발생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8일 김제시 금구면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오리 1만 2000여마리가 예방적 살처분 되고, 위험지역인 반경 3㎞ 이내 13곳에 대한 이동통제 및 소독초소가 운영 되고 있다.

 

불행중 다행히도 오염지역인 반경 500m 이내에는 오리, 닭 등 가금류 농장이 없으나 위험지역인 반경 3㎞ 이내에는 36만여 마리의 가금류 농장이 있다. 언제 이쪽으로 불똥이 튈 지 걱정이 앞선다.

 

김제지역에서는 올해 용지를 비롯 공덕, 청하 등지에서 AI가 발생, 축산농가들이 애를 태웠는데 이번에 또다시 금구에서 AI가 발생, 올해에만 4번째 AI가 발생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김제에서는 지난 2006년 및 2008년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AI가 발생함으로써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AI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낙인 찍히게 됐다.

 

행정당국에서는 그동안 AI가 발생할 때 마다 민·관·군 등이 나서 예방 및 재발생을 차단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비지땀을 흘렸었다.

 

그런데도 잊을만 하면 AI가 발생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고 아이러니 하다. AI 발생 원인이 워낙 광범위 하고 속수무책이라는 점은 이해가 되나 이대로는 안된다.

 

무엇인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과감한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제지역의 경우 과거 AI가 발생할 때 마다 예방 및 재발생을 차단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그때마다 예산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기억된다.

 

이래서야 어디 축산농가, 특히 가금류를 사육 하는 농가들이 안심하고 가금류를 사육할 수 있겠는가?

 

AI 문제는 비단 김제지역의 문제만은 아니기 때문에 차제에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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