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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추석 풍경] 그리운 고향, 보고픈 혈육…한인타운서도 '한가위 정나눔'

한인 단체, 효도잔치·민속놀이 행사 다채 / 교민들, 한국으로 보낼 선물 챙기기 분주

▲ 미 백악관.

워싱턴 한인타운이 추석 맞이에 분주하다.

 

특히 한인 단체들 중심으로 다양하고 알찬 추석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한인 상가들이 추석맞이 이벤트를 내세워 판매촉진에 나서고 있다.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15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석 대목 마케팅에 돌입한 고국통신 판매업체들도, 한국으로 보낼 선물 챙기기에 나선 한인들도 모두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 민족의 최대명절이지만 미국에선 공휴일이 아니기도 해서 명절 분위기가 한국에서만큼 물씬하진 않더라도, 이역만리 고국을 떠나와 사는 교민들에게 고향과 부모·형제에 대한 그리움은 한층 더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추석을 맞아 가족들이 조상이 안장된 묘지공원을 찾기도 하고 많은 한인 단체들이 효도잔치와 민속놀이 등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기도 한다.

 

국제자원재단(대표 신동영)과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워싱턴 한가위 효도의 날 행사’가 10일 오후 5시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웨스트민스터 스쿨에서 열렸다.

 

지난 8월 30일 애난데일 설악가든 식당에서 열린 홍보 기자회견에서 신동영 대표는 “한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과 시니어 자원 봉사자 및 후원자들을 모시고 효도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실버 세대가 증가하면서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공로를 세운 분들께 감사패도 드리고 한인 노인들을 위한 노력에 보다 앞장서 달라는 우리의 소망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소리청(단장 김은수), 디딤세 무용단(단장 정수정), 평양예술공연단, 워싱턴라인댄스협회(회장 김경숙) 등이 무대를 펼치고 버지니아 한인회, 워싱턴 민주평통 및 지역 각종 노인복지 센터가 후원해 마련한 각종 음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워싱턴 노인복지센터(원장 김미경)는 행사 당일 무료 교통편을 제공해 워싱턴 지역 각 노인 아파트의 노인들을 모실 계획이다.

 

워싱턴 이북도민연합회도 최근 메릴랜드 카더락 공원에서 제11회 이북 도민의 날 기념행사와 한가위 망향제를 갖고 회원들의 단합을 다졌다.

 

이날 200여 명의 실향민들은 고향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으며, 많은 사람이 언젠가는 고향에 가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9회 추석맞이 경로 행사도 10일 워싱턴 서울장로교회(담임목사 김재동)에서 열렸다.

 

서울장로교회가 주최하고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가 주관하며, H마트와 시루가 협찬하는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하와이 훌라댄스와 워싱턴 글로리아 크로마하프 찬양, 리듬체조, 에벤에셀 중창, 장구와 창, 색소폰 연주, 하모니카 독주와 앙상블 등을 연주했다.

 

한편 이곳 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추석과 같은 최대의 명절 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이 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공식적으로 국경일로 선포한 이후, 1941년 법령이 바뀌어 11월의 4번째 목요일로 정해졌다.

 

한국의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날은 멀리 흩어져 사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추수감사절 파티를 함께 나누며 가족애를 나누는데,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통상 4000만 명 이상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날에는 불우한 이웃이나 양로원, 고아원, 무료 급식소 등 모든 사회복지 시설에서도 칠면조 파티가 벌어진다.

 

그리고 추수 감사절 다음날은 이른바 Black Friday라는 미국 최대의 세일이 벌어지며 새벽같이 쇼핑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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