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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주 순창군수 "좋은 교육 받고, 일하며 아이 키우고, 노년까지 행복하게"

국내 장류시장 축소 문제 생산-소비-문화-관광 선순환 이뤄지도록 노력 토종균주 연구성과 기반 장내유용미생물산업 육성 국가적 프로젝트에 도전

▲ 3선에 성공한 황숙주 순창군수가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가 3선에 성공하며 민선 7기 순창 발전을 이끌게 됐다. 3선이라는 부담감과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따라 어려움을 예상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낙승했다. 승리의 배경에는 민선 5·6기 순창군정을 이끌면서 국가예산 확보와 군민 삶의 질 향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황숙주 군수의 안정감 있는 군정운영에 대한 군민들의 지지가 표심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민선 7기 순창발전의 핸들을 잡은 황숙주 군수를 만나 비전을 들어봤다.

 

- 3선에 성공에 대한 감회를 부탁드린다.

 

“우선 3선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군민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마 그동안 추진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순창의 100년 희망을 확실히 이뤄 달라는 군민의 염원이 담긴 선택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중에 ‘황숙주 군수가 3선을 하면서 10여년 동안 순창을 정말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꿔 놨다. 10년 동안 순창이 대 변혁을 이뤘다’는 군민들의 말을 들어야 할 거 아니겠나. 이번 선거에서 순창의 발전을 열망하는 군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많이 들었고,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는 걸 느꼈다.”

 

- 민선 7기 추진 사업들이 많을 것인데, 최근 투자선도지구에 대해 군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이에 대한 구상은.

 

“순창하면 고추장을 비롯한 장류로 유명하다. 사실 농업을 제외하고는 순창에서 장류산업이 가장 큰 사업이다. 문제는 전통장류 중심의 영세성과 국내 장류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층들의 식생활 패턴이 변하면서 장류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했다. 새로운 시장 창출도 필요했다. 그 대안으로 주목받는 사업이 한국전통발효문화 투자선도지구 사업이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그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순창군은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라는 이름으로 고추장민속마을을 세계속의 발효문화산업의 메카로 확대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소비-문화-관광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를 포함해 총 104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순창군 역사상 역대급 사업이기 때문에 군민들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꼭 성공시켜서 순창의 장류산업과 관광산업을 혁신적으로 키울 수 있는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 ‘대변은행’설립을 추진한다는데 어떤 사업인가.

 

“순창군은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3만개의 토종균주를 발굴하고 3000개의 기술이전이 가능한 균주를 확보할 만큼 성과가 좋다. 이런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국가적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는데, 바로 대변은행으로 잘 알려진 장내유용미생물산업육성 사업이다. 쉽게 말해 ‘대변은행’이다. 대변은행은 태변이나 젊은 시절 건강한 대변을 보관해 뒀다가 장 건강 악화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생겼을 때 가족의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이다. 줄기세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약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대 100만건 이상의 대변을 보관해 국민건강관련 의료보험비용을 20%까지 절감할 수 있어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하다.”

 

- 500만 관광객 유치를 민선 7기 목표로 제시했다. 가능한가.

 

“쉽지 않은 목표를 설정해야 성과도 크다. 중요한 점은 올해 순창의 관광을 더욱 매력적으로 이끌 대형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과 동굴형체험관·수체험센터 건립, 강천산야간명소화 사업이다.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은 채계산 중턱 75~90m 지점에 270m 길이 구름다리와 산책로, 모험전망대 1개소 등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내년까지 국비34억을 포함해 68억원이 투자되고 내년 3월 쯤이면 정식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마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될 것이다. 동굴형체험관·수체험센터는 강천음용온천수를 활용해 다양한 힐링시설을 만들어 강천산 관광의 다양성을 한층 높여주는 사업이다. 본격적 체험과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가 아주 크리라 생각한다. 강천산 야간명소화사업은 밤에도 관광객이 강천산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특색사업이다. 야간에도 관광객이 몰리면 지역에서 숙박하고 돈을 쓰는 체류형 관광시스템 완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순창의 관광객 500만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

 

- 악취문제가 선거 때 쟁점이 됐었다. 주민 불편 해결방법은.

 

“악취 문제는 미치는 범위가 넓고 생활에 직접적 불편을 준다는 데서 주민 불편이 크다. 꼭 해결해야 할 문제다. 다만 사적 재산권 문제와 맞물리면서 해결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실행할 수 있는 악취저감 대책부터 실행에 옮길 생각이다. 읍지역 악취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퇴비공장은 퇴비원료 투입과 교반시에 주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투입구와 교반기에 악취를 저감시키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퇴비공장 내 악취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퇴비공장을 밀폐화해 악취를 줄일 계획이다. 특히 퇴비 원료의 종류에 따른 악취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악취를 주로 유발하는 동물성 잔재물 유입을 차단토록 할 것이다. 무인악취자동채취시스템을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관계공무원이 수시로 방문해 지도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민선 7기 순창군정 주요 공약

 

△농사가 행복한 순창

 

-친환경 유기농업 특구 조성

 

-동계·적성·유등 지하댐 건설

 

-쌈채소 체험·유통지원센터 건립

 

-순창 한우브랜드기반 확충 등

 

△산업이 활발한 순창

 

-국도 21호선(밤재터널) 개량사업

 

-국지도 55호선 확포장 사업

 

-순화지구 택지개발사업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 등

 

△관광이 돈 되는 순창

 

-경천~강천산 탐방로 조성

 

-옥출산 관광자원 개발

 

-홀어머니산성 유적 정비

 

-석쇠 고추장 불고기촌 조성 등

 

△교육의 일번지 순창

 

-아이돌봄지원센터 건립

 

-관내 중고교생 교복구입비 지원

 

-관내 고등학생 국외탐방지원 정례화

 

-대학 신입생 등록금 지원 등

 

△문화가 숨쉬는 순창

 

-순창읍 중심지 활성화 사업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중학교 야구부 창설 지원

 

-쌍치면 종합체육관 건립 등

 

△복지가 먼저인 순창

 

-장애인 복지센터 설립

 

-경로당 급식도우미 지원 확대

 

-마을순회 물리치료버스 운영

 

-지자체 연계 화장장 추모공원 설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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