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기록 끌어올리며 2위 선전, 3위 임실과 27초 차
비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구간기록도 4개 쏟아져
상위권 지난해보다 기록 소폭 감소, 하위권은 지난해보다 반등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육상연맹이 주관한 ‘제30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서 군산시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회 첫날 6명의 선수가 소구간을 이어 달린 총 연장 52.3km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군산시는 여세를 몰아 둘째 날에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대회 9연패이자 대회 1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8일 치러진 첫날 경기에서 군산시는 6명의 주자 중 정홍균(1소구), 김준오(4소구), 백동현(5소구), 도현국(6소구) 등 4명이 각각 소구간 우승을 차지하면서 2시간50분53초의 기록으로 선두에 올랐다. 비가 내리는 날씨였음에도 지난해 자신들이 세운 기록인 2시간54분12초보다 빠른 기록을 달성했다.
군산은 대회 이틀째에도 9개 소구간 중 3소구와 4소구, 6소구, 7소구, 8소구, 9소구 등 6개 구간에서 1위를 차지하며 3시간58분47초를 기록, 종합 기록에서 6시간49분40초로 2위 순창군(7시간17분32초)을 27분여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일차 출발지인 순창군의 선전이 이어지며, 준우승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2위 순창군(7시간17분32초)과 3위 임실군(7시간17분59초)의 기록 차이는 불과 27초 차이였다. 임실군 선수들도 소구간마다 선두권 경쟁을 하며 준우승 다툼에 불을 지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입상권(4~7위) 순위를 두고 격차가 벌어졌던 지난대회와는 달리 4위 익산시(7시간23분44초)와 8위 남원시(7시간27분05초) 사이에 4분여밖에 차이나지 않는 등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전년도 우승팀 군산시는 지난 대회보다 종합 기록을 소폭 끌어올린반면 2·3위를 차지한 순창군과 임실군의 기록은 지난해 2·3위와 비교해 다소 뒤처졌다. 하지만 하위권 기록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반등했다.
대회 기간 비가오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구간별 신기록이 4개가 작성됐다.
1일차 2소구 김용수(고창)와 3소구 김상기(정읍)가 소구간 최고 기록을 세웠고, 2일차에서도 2소구 김용수(고창)와 3소구 도현국(군산)이 소구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대회를 마친 지난 9일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서정일 전북도체육회 상임고문과 최형원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전북육상연맹 이면우 상임부회장과 송춘섭·한오교 부회장, 엄재철 전무이사,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위병기 문화사업국장을 비롯한 시·군 선수단이 참석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내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결의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승팀을 비롯한 7위까지의 입상팀과 최우수선수상 등 개인상 수상자에게 상장 및 상금이 전달됐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30년이라는 한 세대 동안 전북역전마라톤대회는 전북육상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성장해올 수 있었다. 그 주역이 이곳에 모인 선수와 임원 여러분”이라며 “좋은 기록으로 입상한 시·군 선수단은 축하하고, 출전한 모든 선수와 시·군에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제30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소구간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1일차(전주~익산~군산)
1소구= 정홍균(군산), 2소구= 김용수(고창), 3소구= 김상기(정읍), 4소구= 김준오(군산), 5소구= 백동현(군산), 6소구= 도현국(군산)
△2일차(순창~임실~전주)
1소구= 설용원(순창), 2소구= 김용수(고창), 3소구= 도현국(군산), 4소구= 김준오(고창), 5소구= 서영임(전주), 6소구= 정홍균(군산), 7소구= 송현수(군산), 8소구= 백동현(군산), 9소구= 김선호(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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