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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대모' 박영자 전주 민주평통 자문위원, 20여년 동안 이웃사랑 실천

20일 북한 이탈주민과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파주 임진각 찾아 차례 지내기도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으로 북한 이탈주민들의 얼굴도 밝아졌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는 20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영자(66) 민주평통 전주시협의회 자문위원과 북한 이탈주민 40명은 약 400포기의 김장을 담궜다.

박 위원은 2013년부터 매년 김장담그기 행사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 위원은 “지역 100여명의 북한 이탈주민에게 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20여년 전부터 북한 이탈주민과 사회 소외계층 등에게 각종 생필품을 후원하고 있다. 끈끈한 정으로 이어진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하다”고 말했다.

2015년 추석을 앞두고는 지역 북한 이탈주민들과 함께 북녘 땅이 가까이 보이는 파주 임진각에서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 활동 대모(大母)로 꼽히는 박 위원은 1996년부터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전북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유난히 겨울이 추운 저소득층에게 조금이나마 온정을 전하고 싶다”면서 “홀로노인과 장애인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일년 365일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봉사활동을 하는데 쓴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한 봉사활동 공적이 대내·외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 포상, 전북자원봉사대축제 전북도지사상, 전국자원봉사대축제 봉사상, 여성발전 공로상 전북도지사 표창, 환경친화대상 전북도의회 의장상 등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그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도움 덕분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그늘진 곳을 찾아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북 화해 무드로 북한 이탈주민들의 얼굴에도 생기가 돈다. 남북관계가 더욱 호전되면 관련 사업도 활기를 띨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가까우면서 먼 이웃인 북한 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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