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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전북 역사·문화, 예술작품으로 승화”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신임 이사장에 문병학 시인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인 전북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습니다. 또 지난 해 봄부터 한반도를 둘러싸고 조성된 반전반핵, 평화 분위기에 따라 ‘통일분과’를 신설하여 민족분단을 극복하는 일에도 적극 기여하겠습니다.”

전북 문화예술계 양대 축 중 하나인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 신임 이사장에 문병학 시인이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2월까지 2년간이다.

지난 16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된 전북민예총 정기총회에서 제9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문 이사장은 2003년 4월 전북민예총창립주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전북민예총창립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감사, 부회장 등 임원으로 활동해왔다. 주비위원회는 준비위원회 이전 창립준비위원회 예비모임.

문 이사장은 <남민> (南民, 1987)과 <노동문학> (실천문학사, 1989)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1988년 창립된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때부터 30년 동안 전북청년문학회 회장, 한국민족문학작가회의(현 한국작가회의) 전북지회 사무처장, 감사, 부회장 등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1993년 5월부터 시민운동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역사바로세우기 사업에 뛰어든 후 25년째 헌신하고 있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전문가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기념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전북민예총은 1970년대와 80년대를 뜨겁게 달구었던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반외세 민족통일운동 과정에서 예술적 지향을 사회변혁에 두고 자신의 예술작품을 사회변혁의 무기로 삼아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예술가들의 모임이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무용, 영상, 건축, 공연, 풍물, 사진 등 12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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